[Report]목재 바닥재의 시공법과 관리요령
[Report]목재 바닥재의 시공법과 관리요령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9.10.1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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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바닥재의 시공법과 관리요령
글 | 대흥화학공업(주) 이병화 소장


목재 바닥재는 거실과 식당, 침실, 복도 그리고 가족실 같은 곳에 주로 사용한다. 어떤 바닥재든 간에 중요한 속성은 내구성과 청소의 용이함이다. 바닥재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사용하는데, 일부 수종을 사용해 쪽마루판(Parquet)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전나무(Fir)나 솔송나무(Hemlock)와 같은 연질목의 곧은결 목재로 만든 긴 마루도 사용한다.

 

목재 바닥재의 3가지 시공방법
목재 바닥재는 잘못된 시공시에 하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사용하면서 향후 관리를 잘해주어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목재 바닥재 시공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장선시공방법이다. 우선 폴리에틸렌 필름을 바닥에 깔고, 하지로부터 습기침투를 억제했거나 방수처리 된 콘크리크 바닥위에 일정 간격으로 방부 목재를 배열하여 공간을 준다. 그 위에 12mm두께의 구조용 합판으로 밑바닥을 시공한다.(상작업)
다음으로, 하지의 상작업이 완료되면 밑바닥 위에 마루재를 쪽매 맞춤상태에서 숨은 못치기 등의 방법으로 합판밑바탕에 고정한다. 특히 습도에 따른 마루재의 팽창 정도를 고려하여 마루재사이에 적절히 틈새를 주어 시공해야한다. 장선시공방법은 콘크리트 바닥과 마루 사이에 적정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충격을 흡수하여 주기 때문에 상업용 바닥재나 체육관 바닥재를 시공할 때 가장 이상적인 시공방법이다.
목질로 된 밑바닥 위에 시공되는 장선시공은 특히 콘크리트 바닥으로부터의 습기유출에 의한 변형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방어시공(적절한 방수.방부처리 및 틈새시공)이 강조된다. 이를 위해서는 목재의 수종 및 재료적 특성에 대해 올바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주로 원목마루재의 시공에 사용되며 수종, 원목의 등급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둘째는 접착식시공방법이다. 접착식 시공은 별도의 상작업 없이 수평이 이루어진 맨바닥에 마루재를 수지 접착제로 접착 시공하는 방법을 지칭한다. 접착 수지 외에 별도의 부자재가 필요 없어 시공이 간편하다. 특히 박판의 합판위에 무늬목을 붙인 온돌용 합판마루와 같이 습도 및 온도 변화에 따른 신축. 팽창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마루재에 적절한 시공방법이다. 기존 바닥의 철저한 양생 및 수평도가 시공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양생 및 수평작업이 요구된다. 주로 온돌용 합판마루재의 시공에 사용된다.
셋째는 현가식시공방법이다. 접착식 시공의 유독성 및 높은 개보수 비용 등 문제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출현된 시공 방법이다. 마루재와 바닥사이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마루판이 바닥에서 떠있게 시공(floating installation)하는 방법이다.
이는 마루재의 수축, 팽창시 시공된 마루판 전체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바닥 가장자리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바닥의 철저한 양생 및 수평도가 시공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양생 및 수평작업이 요구된다. 현가식 시공은 접착식 합판마루에 비해 필요 부자재가 많으며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나 낱장 보수 및 교체가 가능하다. 주로 강화마루 바닥재의 시공에 적합하다.
 
바닥재 선택요령
바닥재는 공간의 활용 및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 유무, 내구성이나 심미성, 보행감, 층간소음 등 ‘우리집’에 맞는 바닥재 선택이 중요하다. 각 바닥재는 고유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특성을 잘 알고 바닥재를 선택한다면 90%는 성공하는 셈이다.
바닥재는 그 재료와 시공 방법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또한 집안에서 피부와 접촉이 가장 많은 마감재라는 특성 때문에 신체에 닿았을 때의 감촉과 질감을 최대한 고려해야한다.
아랫집에 소음이 걱정된다면 차음성능이 가미된 륨 장판을 추천한다. 요즘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래윗집의 소음과의 마찰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 아무리 조심해도 아랫집에 소음전달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두께감과 쿠션감이 좋은 륨 종류의 바닥재를 선택해야 한다.
심미성과 경제성, 내구성 고려한다면 데코타일이 좋다. 다양한 패턴과 인테리어성을 갖추고 있으며, 심미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최근 많이 시공하는 바닥재다. 데코타일은 장판과 온돌마루의 중간 형태로 장판처럼 PVC 소재지만 마루처럼 쪽으로 되어있고 원목 느낌이 나도록 한 제품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면 원목마루를 제안한다. 비교적 목질의 특성이 잘 나타나고 목재 문양적 질감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주로 수입품들이 주종을 이루며 천연 원목을 그대로 가공해 자연소재로서 느끼는 질감이나 촉감은 어느 바닥재보다 월등하다.
경제적인 마루를 원한다면 합판마루가 좋다. 합판을 베이스재료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온돌마루라 불리는 바닥재다. 무늬단판의 두께에 따른 물성차이가 있고 내구성도 차이를 보인다.
표면 내구성을 강조한다면 강화마루를 추천한다. 강화마루는 가구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던 MDF를 소재로 하여 표면을 HPL(High Pressure Laminate)이나 LPL(Low Pressure Laminate)로 처리한 제품이다. 표면처리는 라미네이트라는 필름을 입히는데 특성상 기능성이 우수하며 유지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디자인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도 있으나 전사한계상 원목과 무늬단판에 비해 목재질감이 떨어진다. 강화마루는 습기에 민감하고 차음 능력 및 열전도율이 떨어지는 바닥재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선택해야 한다.


바닥재 관리요령
바닥재 하자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관리상의 원인과 환경상의 원인, 그리고 기술적 원인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하자의 제일 큰 원인은 계절별 특성에 따른 바닥재의 관리요령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 모든 바닥재는 온도에 의한 신축성을 가지고 있는데 갑자기 보일러 온도를 높이거나 겨울철에 냉방 상태로 오래 방치한다던지 할 경우 하자 빈도가 높다.
특히 여름 장마철을 잘못 넘기는 경우 습기에 의한 하자빈도가 가장 높다. 가정용 바닥재는 대부분 습기에 취약하다. 장판의 경우 바닥의 습기가 배출되지 못하는 관계로 장판 아랫부분이 습기에 의해 썩어 들어가도 표면적으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냄새가 났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데 이때는 상당히 오염이 진행된 상태가 된다.
하자 발생시 특징은 마루재는 변색 뒤틀림 벌어짐을 보이고, 장판의 경우 냄새, 데코타일의 경우는 들뜸이나 벌어짐 현상을 보인다.
특히 마루 바닥재의 경우 보수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마루 바닥재는 습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생활 습기로 스팀청소기, 주방근처의 습기, 베란다 부분의 결로 현상, 등이 주원인이다.
그중 결로 현상의 경우는 베란다 확장시 단열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주로 발생한다. 여름 장마철에는 베란다부분에 실리콘처리 미비, 벽체 크랙 등으로 인한 습기유입이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바닥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안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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