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목망(문살) 전성시대 돌입
[iNTERVIEW]목망(문살) 전성시대 돌입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6.10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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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우드산업 권오경 사장
목망(문살) 전성시대 돌입
가격, 디자인, 품질 세 마리 토끼를 잡다

 

동양우드산업이 목망(문살) 전문기업으로 조명 받고 있다. 저급 중국산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정교한 품질,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의 국산 목망(문살)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 제작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목망(문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권오경 사장은 국산 목망(문살)의 자존심을 걸고 품질과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망(문살)이 벽에?

목망(문살)이 실내 도어용이 아닌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한 건 대략 2년 전부터. 칸막이, 가리개, 아트월, 등박스, 와인장 등 다양한 용도로 응용되고 있다. 목망(문살)이 이처럼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건 친환경과 더불어 믹스&매치 경향이 지속되면서 오리엔탈 스타일의 전통 목망(문살)이 현대적인 소재와 어우러져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디자이너의 개성에 따라 간간히 사용되기는 하였으나, 그것은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특별한 경우였다. 과거 목망(문살)은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주문 제작품이었다. 따라서 대량 생산이 어렵고 가격도 고가였다. 때문에 지금처럼 목망(문살)을 일반적인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한다는 건 미적 감각을 떠나 비용면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목망(문살)이 보급된 데는 중국의 수입산 목망(문살)이 큰 역할을 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데다 가격도 저렴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품질 면에서는 문제가 없지 않았다. 디자인이 단순하고, 목재건조가 불안하여 뒤틀리거나 휘는 현상이 많았다. 또 마감처리나 모양이 정교하지 못해 고 품질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착안하여 동양우드산업은 목망(문살) 대량 생산에 도전하게 되었다.

 

목망(문살) 대량생산에 도전장을

권오경 사장은 사실은 원목도어 전문가다. 20여 년간 원목도어를 제조하며, 을지로 자재거리에서 15년 이상 터주 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베테랑이다.
1998년 IMF이전까지만 해도 원목도어는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런데 IMF 이후 경기 불황으로 고가의 건자재 시장이 위축되고, 무늬목 도어 및 중국산 저가 원목도어가 유입되면서 국내산 고가 원목도어는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이에 동양우드산업도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를 타결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목망(문살)을 개발하게 되었다.
목망(문살) 대량생산이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설비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나무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없으면 쉽게 성사시킬 수 없는 사업이다. 권오경 사장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개발을 시작한 지 5년 만에야 비로소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의 고생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만하다.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며 포기하지 않은 결과 작년부터 매출이 신장하기 시작하여 올해는 서서히 안정세에 들어가고 있다.

 

가격, 품질, 디자인 모두 OK

권오경 사장이 제품을 개발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건 가격과 디자인. 값싼 중국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20년간 나무와 생활한 그 이기에 품질만큼은 자신만했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위해 뉴송을 원자재로 선택했다. 뉴송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데다 색감을 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어 장점이 많았다. 다음 디자인 강화. 중국산처럼 흔한 디자인만으로는 경쟁할 수 없는 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디자인 개발은 설비 등 투자와 직결되므로 그만큼 R&D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정교하고 우수한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 품질, 디자인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동사는 현재 30여개의 다양한 패턴을 개발하고 주요 패턴 20여개는 의장 출원하고 있다.
기성규격인 1600㎜×2000㎜ 이외 주문 규격도 가능하고, 현장 요구에 따라서는 살 뿐만 아니라 테두리 등 가공도 가능하다.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 특판도 문제없다.

 

목망(문살) 전문 기업으로 도약

동양우드산업은 최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제품 다각화를 위해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단순한 패턴의 기성품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공장에 기술을 이전해 줌으로써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가격대별로 포트폴리오가 갖추어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고 품질의 목망(문살)을 쓰고 싶어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던 인테리어사들을 위해 전국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노출을 단행하고 있다. 
서울 을지로 직영 전시장을 중심으로 전국 총판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동양우드산업의 목망(문살)은 현재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판촉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본격적인 시장 확산에 돌입하고 있다.  <문의> 02-2276-1703/www.dy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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