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상위 벽지기업, 2015년 총 매출 약 4300억원
[report] 상위 벽지기업, 2015년 총 매출 약 4300억원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6.06.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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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규모 3500억원, 선도기업 점유율 8할

 

국내 벽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위 7개 기업의 벽지 매출의 합계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약 43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국내 벽지 업계에서 최상위권 업체는 LG하우시스, 개나리벽지, 신한벽지 등 3사이며, 그 뒤를 이어 디아이디벽지, 서울벽지, 코스모스벽지, 제일벽지 등 4개 업체가 상위권 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2015년 매출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선두기업들의 내수 매출은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나리벽지, 디아이디벽지, 서울벽지 등 주요 업체 1~3% 매출 증가
현재 국내 벽지시장의 규모는 3500억원으로 파악되며, 내수시장의 8할 이상을 상위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 개나리벽지, 신한벽지 3사의 내수 장악률은 50%에 가까우며, 지난해 역시 상위권 기업들의 전반적인 매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015년 매출 신장률은 2014년 대비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개나리벽지의 2015년 매출은 94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벽지는 790억원, 디아이디벽지는 659억원, 서울벽지는 430억원, 제일벽지는 362억원, 코스모스벽지는 339억원, 매화벽지는 161억원으로 나타났다. LG하우시스의 2015년 전체매출은 2조7686억원으로 벽지 매출 업계 추정치는 약 800억원이다.
LG하우시스를 제외한 상위 6개 기업의 2015년 벽지 매출 순위는 개나리벽지, 신한벽지, 디아이디벽지, 서울벽지, 제일벽지, 코스모스벽지 순이다.
2014년, 아파트, 주상복합 등 특판시장의 활성화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서울벽지와 디아이디벽지는 201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벽지의 지난해 매출은 430억원으로 전년(423억원)대비 1.6% 상승했다. 또한 디아이디벽지의 매출은 전년(644억원)대비 2.3% 증가했다.
이 두 업체는 특판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역시 특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준공실적은 28만4780호로 전년대비 2.6% 증가했고, 이에 따라 서울벽지와 디아이디벽지는 지난해 특판시장에서 각 2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 보인 업체는 제일벽지다. 제일벽지의 지난해 매출은 362억원으로 전년(324억원)대비 11.7% 상승했다. 2014년(13.3%)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비록 주력시장 중 하나인 수출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되었지만,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스모스벽지는 지난해 전년(351억원)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수출 시장의 하락세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산 벽지 최대 수입국이던 터키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이후, 중동 시장을 비롯해 여러 해외 시장 상황도 악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벽지 수출시장 규모는 1억2525만불로 전년(1억3136만불)대비 4.6% 하락했다. 특히 하반기 수출 규모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내수보다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매화벽지 역시 2014년의 높은 성장세(12.2%)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해 매출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상위권 기업인 개나리벽지는 지난해 매출 940억원을 기록, 전년(911억원)대비 3.2%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개나리벽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한벽지는 지난해 매출 790억으로 전년(817억)대비 소폭 하락한 매출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해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한벽지는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업 중 하나로써 올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5년은 준공 실적이 높았고, 주택 매매도 활발히 진행되어, 내수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벽지기업들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수출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고, 업계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시장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119만3691건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 2006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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