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강마루’ 300만평 시대 열렸다
[special report] ‘강마루’ 300만평 시대 열렸다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5.06.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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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루’ 300만평 시대 열렸다

특판시장 성장 가속화, 차별화 제품 쏟아져


 

올해도 여지없이 강마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마루 시장 규모는 280만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0만평 이상 시장을 확장시켰다. 유통된 제품의 규모가 아닌 단순히 생산된 강마루의 양은 300만평이 넘는다. 올해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고 예측되었던 지난해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강마루의 상반기 물량을 집계해본 결과 2015년 시장의 규모는 산술적으로 350만평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취재  백선욱 기자 (theliving @ theliving.co.kr)

 

 

올해도 여지없이 강마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마루 시장 규모는 280만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0만평 이상 시장을 확장시켰다. 유통된 제품의 규모가 아닌 단순히 생산된 강마루의 양은 300만평이 넘는다. 올해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고 예측되었던 지난해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강마루의 상반기 물량을 집계해본 결과 2015년 시장의 규모는 산술적으로 350만평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특판시장에서의 강마루 돌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영향이 크며, 시판시장에서도 역시 강마루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강마루 업체들은 입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패턴 리뉴얼, 가격경쟁력 강화 등 전략을 내세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합판마루•강화마루에 주력하던 업체들 역시 강마루 생산량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차별화 전략으로 패턴에만 집중하던 업체들이 동조엠보 제품, 6mm합판 제품, 헤링본 시공 제품, 친환경 표면재 제품 등 다양한 강마루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 이면에,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불량합판, 무리한 가격경쟁 등 부정적인 요소도 있어 시장에 미묘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올해 강마루 규모 350만평
강마루의 강세가 무섭다. 사실 그동안 강마루의 성장세 속에서도 여전히 메인마루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라는 인식이 강했다. 어떻게 보면 강마루의 출시는 이벤트성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강마루의 입지가 확실해졌다. 지난해 300만평 가까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더 이상 ‘다크호스’ 제품 등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강마루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성적을 검토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300만평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매출을 검토한 업체 중 강마루 매출이 많게는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신장한 업체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아니 내년까지 생산할 수 있는 강마루의 최대 물량을 이미 수주 받아 생산에만 집중하는 업체도 있다.
또한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으로 보면 올해 강마루의 규모는 350만평을 기록, 목질계 마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군이 된다. 몇 년 안에 기존 마루시장의 강자들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1~2년 전 전문가들의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건설경기 회복세도 큰 몫을 했다. 올 상반기와 이후 바닥재 시장의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해 착공 실적은 50만7666가구로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올해 예상되는 전체주택의 준공물량 역시 43만4000가구로 최근 몇 해 중 최고치다.
강마루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더욱 늘어났다. 2015년 5월 기준, 치장 목질 마루판 KSF3126 획득 업체는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이건산업, 메라톤, 대신마루산업, 풍산마루, 모던우드, 지에스산건, 아오야마목재산업, 동양목재건업, 영림목재, 우드원, 목일목재, 켐마트코리아, 간석목재산업, 한국목재, 윈앤윈우드, 동화케이팀, 선영화학, 스타코리아, 서한안타민, 우리마루, 다해에프엔씨 등 33개사로, 최근 몇 달 새만 3개 업체가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강마루의 강세가 생산업체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또 다시 강마루의 원활한 공급과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강마루의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낮은 하자율 장점으로 부각, 특판시장서 강세
최근 강마루의 성장세가 가속화된 제일 큰 이유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특판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기존 합판마루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던 시장이었지만, 최근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높은 표면강도가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건설사에서 강마루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지 불과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번 시작된 강마루의 돌풍은 거셌다.
먼저 LH·SH공사 및 2군 건설사를 중심으로 강마루의 적용률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에는 1군 건설사에서도 현장에 따라 강마루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자사가 마루를 공급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경우 지난해부터 강마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90% 이상의 현장에 강마루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합판마루뿐만 아니라 강화마루를 주력으로 사용하던 건설사들도 강마루로 돌아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 건설사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현장의 50% 이상을 강화마루로 시공했지만, 현재는 이를 대신해 강마루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강마루를 적용하는 특판현장의 급증으로 국내 100대 건설사 중 60% 이상은 강마루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자사가 특판시장에 공급하는 제품 중 합판마루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전체 판매량에 있어서도 합판마루가 차지하는 비중이 당연히 높았다”며 “하지만 최근 특판시장에 강마루 공급이 크게 늘면서 현재 합판마루와 강마루의 생산비율이 거의 5:5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마루가 시판시장에 이어 특판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특성에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 바닥재와 관련된 가장 큰 골칫거리는 하자다. 그리고 가장 많은 하자의 종류가 찍힘, 긁힘 등에 의한 바닥재 손상이다. 강마루는 합판마루의 열전도성, 접착 시공의 우수한 마감성 등 장점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고강도 HPL 표면처리로 표면강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이에 합판마루에 비해 표면 손상률이 현저히 낮다. 한 건설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파트를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하기 전 하자율을 체크해보면 합판마루를 100으로 봤을 때 강마루는 30정도의 수준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중소형 아파트의 증가다. 분명히 제품에 있어 합판마루가 보다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건 명백한 사실이다. 합판마루의 표면재인 무늬목과 비교해 강마루의 표면재인 HPL은 무늬가 확실히 인위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20, 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에 굳이 높은 하자율을 감수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지는 않겠다는 게 건설사의 입장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주 전 바닥재의 하자는 건설사와 제품공급업체 모두에게 큰 부담이다”며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 1군 건설사에서는 아직 합판마루를 주로 적용하고 있지만, 수많은 건설사에서 강마루 적용 현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시판시장과 리모델링시장에서도 강마루가 강세다.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각 마루의 특장점을 인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각 마루재의 장점만을 적용한 강마루에 대해 기대감이나 만족도가 특히 높은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리모델링공사에서 강마루를 적용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강마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다른 일례로 최근 모델하우스에서는 바닥재 선택을 옵션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강서지역의 한 모델하우스에서는 80% 이상의 소비자들이 강마루를 선택했다.
원활한 공급 역시 강마루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국내 강마루 생산 업체는 30개 업체 이상으로, 10개 남짓의 합판마루 생산업체보다 월등히 많다. 이는 수월한 공급에 더해 거래처의 비교구매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다.

 

동조엠보, 친환경 표면재 등 차별화 제품 대거 출시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틈새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차별화 강마루 제품도 대거 선보여지고 있다. 확실히 가격과 단순 패턴으로만 경쟁하던 과거시장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대표적인 변화는 디자인이다. 최근 시장에는 표면재에 동조엠보 기법을 적용한 동조엠보 강마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에 선보여진지 불과 1년 남짓임에도 높은 수요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유통한 업체는 이건산업이다. 이건산업이 선보이고 있는 세라텍스쳐는 단순 목재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기존 강마루와 다르게 옹이, 패임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시각적 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목재 그대로의 천연 질감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뒤를 이어 스타코리아에서도 트렌디한 빈티지 색감을 더한 동조엠보 강마루 스타빈티지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동화기업에서도 동조엠보 강마루 ‘나투스 강 터치’를 출시했다. 동화기업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출시된 동조엠보 강마루에 비해 보다 부드러운 느낌의 한국인이 선호하는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또한 패턴은 오크 수종을 중심으로 8개의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터치 빈티지와 같은 일부 패턴의 표면은 유광과 무광을 혼합해 빛이 반사될 때 바닥의 입체감을 더하도록 만들어 다양성과 기술력 면에서 타 기업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나무패턴의 디자인 컬러를 파격적으로 변화시킨 제품도 있다. 구정마루의 아트 맥시강은 원목의 자연스러운 나뭇결에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아트웍을 가미해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은 디자인 마루다. 국내 마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아트웍 디자인 제품으로, 산토리니의 푸른 지붕, 스페인의 이국적인 컬러 등을 연상케 해 바닥재뿐만 아니라 아트월로써도 호평을 받고 있다.
표면재의 소재를 변화시킨 참신한 제품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강마루는 합판 위에 멜라닌수지함침지(HPM)로 표면처리 한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HPM을 대신해 친환경 소재로 표면처리 한 강마루가 출시되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LG하우시스의 지아마루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천연 항균력을 지닌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PLA(Poly Lactic Acid)를 표면소재로 적용한 제품으로 합판마루, 원목마루 대비 높은 표면강도를 갖추면서도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로즈로사에서는 ‘G-Pet’를 표면재로 적용한 로즈강마루를 선보이고 있다. G-Pet는 원재료에서부터 친환경 인증 받은 원료를 사용, 포름알데히드 방출량(0.006mg/㎡•h) 등에서 기존 표면재와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화재시 유독가스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접착방식에서도 프라이머 처리하고 열경화성 핫멜트 접착제 방식으로 미장접착 가공해, 기존 강마루의 접착방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 여기에 내마모도면에서도 HPM 강마루보다 우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샘에서도 HPM대신 올레핀 수지(Polypropylene)를 활용해 올레핀마루라고도 불리는 한샘 온마루를 선보이고 있다. 올레핀 수지는 유아용 장난감, 밀폐용기, 과자봉지 등 음식물 또는 피부와 직접 접하는 제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어 온 수지로, 친환경성 면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시공법에서 차별화 둔 강마루의 인기도 뜨겁다. 최근 기존 일자시공의 기본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헤링본 패턴, 대청마루 패턴, 믹스드 패턴 등 다양한 시공 패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유럽풍의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헤링본 패턴이 젊은 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헤링본 패턴 제품을 가장 활발히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은 구정마루다. 수년전 이미 헤링본 패턴에 특화된 천연원목 마루 ‘프라하’를 출시했고, 지난해 ‘프라하 강마루’를 출시하면서 헤링본 패턴 강마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이어 한솔홈데코도 최근 리듬감 있는 헤링본 시공과 고풍스러운 대청마루 시공이 가능한 강마루 ‘울트라 엣지’를 새롭게 출시하며 빠르게 트렌드에 동참했다.
6T 합판 강마루도 시장에 나왔다. 현재까지 이 제품을 선보인 업체는 LG하우시스(강그린슈퍼), 스타코리아(스타강마루), 한샘(온마루)이다. 이 제품들은 합판의 내구성 손실과 표면재와의 트러블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두께를 구현한 마루로, 기존 7.5T 합판 강마루에 비해 바닥면과의 거리가 짧아 열전도성이 뛰어나고, 합판의 두께를 줄인 만큼 가격경쟁력도 우수하다. 특히 LG하우시스의 강그린슈퍼는 피부가 직접 닿는 표면층을 식물성 Bio물질로 처리, 열전도성, 가격경쟁력의 장점에 더해 친환경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팽창하고 있는 현재 강마루 시장에서의 경쟁 포인트는 제품의 차별화와 가격경쟁력이다”며 “최근 1~2년 새 이를 겨냥한 강마루가 대거 쏟아져 나왔고 반응도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 제품에 대한 연구와 출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합판 수급, 단가경쟁 문제, 업계 고충
이처럼 새롭게 트렌드를 이끌어 갈 다채로운 강마루 제품이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고, 강마루 시장 자체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량합판, 무리한 가격경쟁 등 문제가 업계의 고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마루의 큰 성장요인 중 하나가 표면강도다. 긁힘, 찍힘 등 내구성에서 무늬목보다 강하다. 쉽게 하자율이 낮다는 것이다. 하자가 생기면 A/S는 물론, 심하면 전량 교체까지 이어져 건설사와 인테리어 업체, 제조•유통 업체 등 모두에게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마루의 표면강도 외적인 하자가 심심치 않게 늘어나고 있다. 저급합판과 HPM의 강한 물성에 따른 휨, 박리 현상 등이다. 표면재인 HPM을 합판이 잡아줘야 하지만, 질이 낮은 합판은 이를 버티지 못하고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현재 품질을 중시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최상급 합판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 문제로 최근 수급이 원활치가 못하다. 그럼에도 강마루의 수요는 늘고 있고, 이로 인해 비교적 질이 낮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국가의 합판을 코어층으로 한 강마루가 점차 늘고 있다. 이 와중에는 가격경쟁력을 위해 1등급 합판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에 HPM이 들리거나, 접착 불량 등의 제품하자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몇몇 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물성이 강한 HPM은 합판마루의 표면재인 무늬목에 비해 합판의 질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인도네시아산 양질의 대판 공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품질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한 하자율을 줄이기 위해 HPM의 두께를 줄이는 기업도 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HPM의 표면강도를 낮춰 본질적인 장점을 흐린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치열한 가격경쟁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기업마다 대외적으로 알져진 가격선이 있지만, 경쟁이 붙으면 큰 의미가 없다. 특히나 특판시장의 경우 평당 1천원 차이로 공급 업체가 변경되기도 하니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약 2년 전 KC인증 의무 획득으로 인해 가격조정이 있었지만, 이후 큰 변동이 없다. 일각에서는 실제 판매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강마루의 강세로 인해 생산 업체가 많이 증가했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더욱 내세우게 되었다”며 “모든 강마루 업체들이 생산비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이 기술력에 의한 것이 아닌, 품질저하로 이어지면 시장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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