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KS로 돌아본 2014 바닥재 시장
[report] KS로 돌아본 2014 바닥재 시장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4.12.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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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로 돌아본 2014 바닥재 시장

강마루 상승, 합판·강화마루 보합세, PVC바닥재 회복세

 

올해 초, 2014년 바닥재 시장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올해 바닥재 시장은 예상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강마루의 강세가 지속되었으며, 합판마루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강화마루는 예상외로 선전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몇 년 간 회복세를 보여 온 PVC장판이 올해 역시 그 기세를 이어나갔으며, P타일 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은 올해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KS인증 업체의 큰 증감세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변화는 있었다. 합판마루 KS인 KSF3111 인증 획득 업체는 올해 1개 업체가 감소해 2014년 11월 기준 14개사로 나타났고, 강화마루·강마루 규격인 KSF3126 획득 업체는 지난해 5개 업체가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2개 업체가 추가로 인증을 획득해 32개로 조사되었다. 반면 PVC바닥재 규격인 KSM3802는 최근 1년간 증감 없이 16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판마루 ‘340만평’ 약보합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판마루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올해 합판마루의 주 무대인 특판시장은 리모델링, 재건축,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강마루에게 시장의 많은 부분을 내주며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물론 시판시장에서도 일부 차별화 제품들만 두각을 나타냈을 뿐, 타 목질계 마루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른 합판마루의 올해 시장규모는 약 340만평으로 전년대비 10만평 이상 축소되었다.
이 같은 형세는 KS업체 증감으로도 나타났다. KSF3111을 획득한 업체는 14개사로 전년대비 1개사(에이치비 한별산업)가 줄었고, 2년 전과 비교해서는 4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현재 KS규격을 보유한 업체는 성창기업, 구정마루, 이건산업, 풍산마루, 예건, 윈앤윈우드, 동양목재건업 주식회사, 다해에프앤씨, 아오야마목재산업, 천진승승목업유한공사, 우드원, 엠케티우드, 영림목재, 간석목재산업 등 14개 업체로 수도권 지역에 대다수 업체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 속에서도 합판마루는 여전히 바닥재 시장에서 큰 규모를 형성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업체들도 합판마루 시장의 반등을 꾀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성창기업은 올해 유통과 판매 부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창기업의 100% 자회사인 건축자재 유통•판매 전문기업 리우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전 리우디자인에서는 T2 Series, R Series 등 KS시험 기준 내마모성 8000사이클을 넘기는 고강도 합판마루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성창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와 공격적인 투자로 호평과 함께 규모를 키워 온 리우의 시스템을 흡수하면서 재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산업은 올해 프리미엄 마루 ‘제나 텍스처’의 수종을 늘리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4종을 새롭게 추가해 총 9가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제나 텍스쳐는 실제 나무 무늬 결을 살리는 공법을 적용, 자연 그대로의 촉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표면질감이 돋보여 특판뿐만 아니라 시판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정마루는 차별화 된 합판마루로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나노 고강도 복합체 표면코팅 기술이 적용된 ‘가우디파크’는 내마모성, 내긁힘성에서 기존 합판마루의 몇 배 높은 수준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헤링본 스타일의 W패턴, H-type, Stripe 등 차별화된 패턴시공이 가능한 브러쉬드 천연온돌마루 ‘프라하 브러쉬 골드’를 내세운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강마루 ‘250만평’ 강세, 강화마루 ‘360만평’ 반등
강마루, 강화마루 규격인 KSF3126을 획득한 업체는 총 32개로 올해 2개 업체(서한안타민, 우리마루)가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다. 치장 목질 마루판 규격을 획득하는 업체는 2010년 이후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KS 획득 업체의 증가세는 시장 확대와 비례했다. 마루 생산 업체들의 올해 강마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서 손꼽는 몇몇 업체들의 강마루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전년대비 물량이 많게는 80% 가까이 증가한 업체도 있었다. 이에 따른 올해 강마루 시장의 규모는 250만평까지 확대되었다. 이처럼 올해 강마루가 급성장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특판시장에서의 입지확대 때문이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보수적인 경향이 짙은 건설사들을 상대로 강마루를 스펙인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LH·SH공사 및 1군 건설사에서 합판마루 대신 강마루를 채택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긁힘, 찍힘이나 낮은 열전도성 등 타 목질계 마루의 단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각 마루재의 장점만을 적용한 강마루에 대해 기대감이나 만족도가 높은 모습이다.
강화마루 시장도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었다. 지난 2007년 450만평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던 강화마루가 올해 360만평을 기록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합판마루와 강마루가 득세하고 있는 특판시장에서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건설경기 회복세를 등에 업고 주력 시장인 시판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수입 강화마루의 기세가 예전만 못한 까닭에 국내 2개사의 강화마루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솔홈데코와 동화자연마루의 올해 강화마루 유통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개사의 국내 강화마루 시장 점유율이 80%에 근접할 정도로 시장을 압도했다.
2014년 기준 치장 목질 마루판 KSF3126 인증 업체는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켐마트코리아, 이건산업, 우드원, 풍산마루, 스타코리아, 메라톤, 대신마루산업, 모던우드, 동위기업, 영리목재, 간석목재산업, 선영화학 등 32개 업체다.
이 중 동화자연마루는 ‘엑셀렌’, ‘클릭’, ‘클릭와이드’, ‘크로젠 E0’ 등 강화마루와 강마루 ‘나투스 강’ 등 제품을 내세워 올해 시장에서도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강화마루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국내 최대 마루기업의 명성을 이어갔고, 하반기에는 고강도 합판마루 ‘나투스 수’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이어갔다.
한솔홈데코 바닥재 브랜드 ‘한솔참마루’의 강화마루 제품 레브, 유니크, 락은 올해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주효하면서 전년대비 2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고, 이외에도 올해 데코시트, PVC바닥재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건자재 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혔다.
스타코리아는 올해 강마루 ‘스타빈티지’를 새롭게 선보이며 주가를 올렸다. 고급 동조엠보 공법이 적용된 차별화 마루는 올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고, 이에 스타코리아의 시장 점유율도 크게 증가했다. 또한 강마루 외 월판넬, 학교용 마루 등 제품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며 올해 큰 성과를 일궈냈다. 이외에 우드원, 풍산마루, 간석목재산업 등 업체들도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고, 강마루 OEM생산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켐마트코리아, 서한안타민, 선영화학, 아오야마목재산업 등 업체도 라인 가동시간을 늘리는 등 올해 바쁜 시기를 보냈다.


PVC장판 ‘3400억’ 소폭 상승세, P타일 ‘950만평’ 주춤
PVC(비닐)계 바닥재 KSM3802 인증 사업소는 총 16곳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증업체 수의 변화는 없었다. 최근 10년간 신규로 인증을 획득한 업체도 5개사뿐으로 목질계 바닥재 업계와 비교해 시장진입이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업계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특히 륨, 펫트 바닥재는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이슈와 제품의 친환경화 노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올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PVC바닥재(륨, 펫트)를 생산 중인 모든 업체의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3400억원을 기록, 지난해 시장규모 3200억원을 넘어서며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업 3사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10% 상승하며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대기업과 극소수의 중소기업만이 진입해 있는 국내시장에 올해 ‘재영’과 ‘한솔홈데코’가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면, 올해 국내 P타일 시장 규모는 약 950만평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P타일은 다채로운 디자인과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상업시장에 이어 주거용 시장에서도 그동안 좋은 행보를 보여 왔지만, 올해 소규모주택의 건설부진, 저가경쟁 심화 등의 문제로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수출실적은 2억불 이상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지만,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제품의 강세로 인해 지난해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진 못했다.


현재 PVC바닥재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 녹수, 동신포리마, 덕유, 대진, KDF, 선영화학, 유성화학공업, 우성화학, 이에스디웍, 한국특수재료 등 14개사 16개 사업소다. PVC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올해 식물성 수지인 PLA(Poly Lactic Acid)를 적용한 ‘지아소리잠’과 ‘지아휴앤미’ 등을 선보이며 여전히 PVC바닥재의 친환경화를 이끌었다. 또한 친환경 주거용 전용타일 ‘지아 하우스’, 기존 마루위에 철거 없이 바로 시공하는 신개념 타일 ‘지아3’ 등을 내세워 주거용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며 리딩기업의 면모를 보였다.
한화L&C는 올해 ‘황실’, ‘명가’의 2014년형 신제품과 샘플북을 출시하며 중고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 DIY륨(PVC) 바닥재 ‘한화 쉬:움’을 출시하며 DIY 인테리어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으며, 치수안정(Glass Fiber)층을 추가해 수축 및 팽창의 단점을 보완한 ‘참펫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경쟁력을 더욱 키웠다.


KCC는 올해 숲 신규 바닥재 6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Soft&Smooth Touch’ UV도료를 적용해 부드러운 표면 질감을 향상시킨 숲 소리향(3.0T), 숲 청아람(2.5T)과 차음성능을 높인 숲 소리순(4.5T), 항균 기능을 강화한 숲 그린(1.8T), 천연 옥을 첨가한 숲 옥(2.2T), 원목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숲 블루(2.0T) 등으로 세련된 디자인에 우수한 친환경성으로 호평을 자아냈다. 또한 P타일 분야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을 겸비한 KCC숲 센스타일, 센스타일 트랜디, 특수 G/F층 적용으로 치수안정성이 우수한 KCC숲 센스타일 하임 스탠다드 등을 통해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진양화학은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제품의 기능성•퀄리티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황토펫트와 베스트그린(3.1T), 베스트그린 클래식(2.7T), 마스터그린(2.3T), 에코드림(2.0T), 참숯그린(1.8T) 등 륨 제품 모두 올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두께 4.5mm의 우수한 쿠션감과 충격음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 고품격 프리미엄 바닥재 ‘이웃사랑 4.5(이하 이웃사랑)’를 새롭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P타일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품질력을 자랑하는 동신포리마는 아트타일, 에코타일, 주거용 하우스타일 등을 앞세워 올해도 지속성장을 이어갔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녹수는 Orchid+, Eco Lock+, Eco Lay+, Eco Click+, EverEco+, Room+ 등 기술력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기존 OEM생산에 치중하던 덕유(로즈로사)는 올해 대리점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자체브랜드 제품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키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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