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새시·도어업계 ‘슬림’ 키워드 관통
국내 새시·도어업계 ‘슬림’ 키워드 관통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4.0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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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욕구 증가, 관련 제품 개발 흐름 포착

이건창호 Slim Series ‘ESS 240 PS’

패션, 가전, 디지털기기, 가구 등 사회 전방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슬림 키워드가 이제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분야로도 옮겨 오는 모양새다. 열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조망권이 뛰어난 창호, 디자인이 수려한 창호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업계는 관련 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창호 업계에 슬림화 열풍이 거세다. 슬림한 창호 프레임은 유리 면적을 더 크게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창호를 선택할 때 주요 고려 대상인 시원한 와도 직결된다. 실제로 최근 고급주택과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호텔 등을 중심으로 최상의 를 제공하는 슬림형 창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가 슬림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얇음의 미학, 프레임 매립 시도도

창호 전체의 면적이 작은 곳 또는 층고가 높은 주택과 커튼월 형태 창호 디자인에서 두꺼운 프레임은 시야를 방해해 유독 답답한 느낌을 준다. 이를 감안해 개발된 LG하우시스의 뷰 플러스(View+)’는 슬림한 시스템창호로 각광받는다. 기존 제품보다 프레임을 50% 좁게 만들어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뷰 플러스는 외곽 프레임을 내벽에 매립할 수 있어 실내외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해준다. 이미 일반주택,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상업공간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시스템창호 분야의 강자인 이건창호는 슬림형 창호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 중 하나다. 최근에는 프레임을 최소화해 조망권을 확대한 슬림형 시스템창 ‘ESS 240 PS’와 초슬림 커튼월 ‘FWS 35 PD’를 출시해 이목을 끈다.

그중 ‘ESS 240 PS’는 이건창호가 새롭게 론칭한 슬림 디자인 브랜드인 ‘SLIM Series’ 제품이다. 특히, 기존 모델인 ‘ESS 190 LS’ 대비 입면 폭과 창과 창을 구분하는 수직 프레임인 멀리언(Mullion)이 각각 47%, 62%씩 슬림해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프레임 매립 시공을 통해, 실내에서 창틀은 감추고 유리만 보이도록 설계할 수 있어 시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이건창호의 또 다른 신제품인 초슬림 커튼월 ‘FWS 35 PD’는 국내 커튼월 제품 중 가장 슬림한 35mm 입면 폭을 가진 파노라마 디자인(Panorama Design, PD) 커튼월이다. 이 제품은 독일 Schüco사의 고급 하드웨어를 적용해 최대 400kg의 유리하중을 지지할 수 있으며 슬림한 입면폭과 대면적의 유리를 결합해 쾌적하고 넓은 조망권 확보가 장점이다. 아울러 패시브하우스급 인증이 가능한 뛰어난 단열성능(열관류율 0.78W/K)으로 냉난방 절감 효과도 뛰어나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고려되는 고급 상업건축물이나 단독주택, 갤러리, 백화점 등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문·폴딩도어 심플함 대세로

새시뿐만 아니라 도어 업계, 그 중에서도 중문·폴딩도어에도 슬림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그중 예림임업은 올해 초 슬림도어 리안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리안은 슬림한 알루미늄과 다양한 유리의 조합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파티션 역할을 통해 실용적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제품이다. 습기에 약한 목재와는 달리 뒤틀림이나 변형 없이 오랫동안 쓸 수 있으며, 특히, 얇게 구현된 프레임의 탁 트인 개방감으로 인테리어의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딩도어 및 시스템창호 전문 업체 두현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커튼월 폴딩도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슬림형으로 제작되어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커튼월이 시공되는 신축현장을 포함, 기존 폴딩도어가 설치될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적용이 가능해 시공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이끌어 낸다.

폴딩도어와 슬라이딩 하드웨어 분야에서 인지도 높은 중산시스템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합한 슬림형 제품을 개발했다. 중산시스템 비바체(VIVACE) 브랜드의 슬림형 알루미늄 슬림 중문은 현장 상황이 열악한 곳에서 시공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현장 조건에서도 시공이 간편한 방향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그동안 축적해 온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각종 노하우가 녹아든 제품이라는 평. 중산시스템은 이 제품을 기반으로 총판, 대리점 계약을 통해 품질관리와 더불어 전국적 유통망 확장을 꾀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슬림을 지향하고 있어 새시와 도어분야의 관련 제품 개발이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고효율 유리 적용을 통한 열효율성 확보 등 업계의 개발 노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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