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2020/21 인트렌드(Intrend)’ 개최

2019-11-25     이보경 기자

‘RIPE’를 주제로 디자인 트렌드 3대 키워드 제안

 

현대L&C가 주최하는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2020/21 인트렌드(Intrend)’가 지난 1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 2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인트렌드는 국내외 사회문화적 이슈, 라이프스타일 및 디자인 트렌드를 연구·분석해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를 관통할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자리다. 인트렌드는 지난 10년 간 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로 입지를 다져왔으며, 2017년부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 트렌드의 흐름을 읽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빅데이터 마이닝 전문 그룹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2014~2019년 사이 언급된 1,800만 건의 인테리어 관련 텍스트를 수집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인테리어 스타일, 컬러, 소재에 대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주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인테리어를 하는데 있어 어디서 영감을 받고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고려요인까지 분석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 트렌드의 흐름까지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현대L&C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를 ‘RIPE’(무르익음)로 정하고, 미지의 확대경(Unknown Loupe, 지속 가능한 자연주의를 선호), 디케의 조이스틱(Dike’s Joystick, 공간의 의미가 머무는 곳에서 즐기는 곳으로 변화하는 현상), 호기심의 캐비닛(Curious Cabinet, 과거의 건축이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등 세가지 테마로 분류해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했다.

 

Theme1. Unknown Loupe_미지의 확대경

예술과 자연과학의 교차로에서 인간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지혜롭게 자급자족하는 자연주의자들의 삶을 따라가 본다. 수십 년 간의 산업적 자원 개발 이후, 우리는 이제 자연의 비범한 능력과 우리 선조들의 오래된 가르침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조금은 번거롭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지 않는 순환 가능한 생산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Theme2. Dike’s Joystick_디케의 조이스틱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진보적인 세대를 이야기한다. 20세기의 디스코텍이 흥미진진한 무대를 제공하는 가운데, 제품, 의류와 공간은 개인 신념을 소통하고 사회적 행동을 선동하며 변화를 유발하는 수단으로서 창조적 표현을 재구성한다.

 

Theme3. Curious Cabinet_호기심의 캐비닛

본 테마는 선조들이 남긴 유산들을 복원하며 그 기량을 찬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탐미주의 여행가와 같은 태도로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개인의 감정이 신중히 고려된 공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