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딱 맞는 집, 1인가구 인테리어 4선

2019-11-11     장영남 기자

집은 사는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 했다. 1인가구 인테리어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공간을 재단하니 맞춤형 공간 디자인의 중심에 서있다. 생애 첫 나만의 집을 꾸린 집부터 완벽히 자신의 취미생활을 담은 집까지, 온전히 자신을 위한 집으로 꾸민 1인가구 인테리어 4곳을 소개한다.

 

카페 분위기지만 집의 아늑함 유지한 싱글 여성의 집

거주자는 따스한 느낌을 선호했다. 디자이너는 카페 분위기가 감돌지만 집 고유의 아늑함도 유지하는 인테리어를 제안했는데 주요 마감재와 컬러로 사용된 나무와 화이트 톤은 이런 면에서 탁월한 선택이었다. 통일된 주방과 거실가구는 집과 카페라는 두 공간을 교차시키는 디자인 장치. 이와 함께 침실의 윈도 시트, 드레스룸의 오픈 선반, 체계화된 욕실 수납장 등은 거주자를 위한 디자이너의 배려에 의한 것으로, 이 집이 거주자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장소로 남겨지길 바랬다.

밤섬현대 26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한 싱글 여성의 집

혼자 살기엔 꽤 큰 이 집은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눠진다. 한쪽은 온전히 거주자를 위한 공간이며 다른 한쪽은 친구들이 놀러 와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이를 테면 퍼블릭 공간이다. 이 두 공간은 복도 끝에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됨으로써 비로소 분리되었다. 인테리어 전에도 집 상태가 양호해 거주자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청담동 래미안로이뷰 41평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

 

취향이 온전히 담겨 놀이터 같은 싱글 남성의 집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생애 첫 나만의 집을 꾸린 싱글 남성의 집이다. 집이 온전히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놀이터이면서 동시에 힐링 공간이길 원하는 거주자의 생각은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더해지면서 싱글이라면 꼭 한 번은 살아보고 싶은 집으로 변해갔다.

작은 집 인테리어에서는 불문율처럼 여겨지는 어두운 톤의 마감재에 데이라이트 조명이 드리워졌고 그간 거주자가 여행하며 수집해 온 소품들이 채워지면서 집은 작아서 오히려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또 혼자만의 공간인만큼 침실과 드레스룸의 도어를 과감히 없애고 벽체를 나누는 파티션 개념으로 전환했는데 이런 반전들이 오히려 집, 북카페, 영화관, 캠핑장과 같은 다양한 공간의 짜임을 위화감 없이 믹스하고 있다.

J’s house_스튜디오디스윗

 

소장한 가구를 활용한 싱글 남성의 집

이 집 또한 거주자의 취향이 분명했다. 거주자는 집이 피아노 연주, 음악 감상과 같은 취미생활을 언제든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이길 원했다. 신축 아파트지만 개성 있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됨에 따라 구조가 변경되고 공간이 재배치되었다.

여기에 그간 거주가가 컬렉션한 고품격의 조명, 가구, 액자 등과 같은 홈퍼니싱이 결합되니 그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 얻어졌다.

천호동 강동팰리스 24평 인테리어_삼플러스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