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목재 벽장재, 인테리어 시장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
[special report] 목재 벽장재, 인테리어 시장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5.05.0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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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벽장재, 인테리어 시장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
시장 규모 20% 상승,  다채로운 패턴 신제품 쏟아져

 

상업공간, 주거공간을 막론하고 인테리어 소재로 목재 벽장재가 부각되고 있다. 벽지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주거공간에서 포인트 소재로 목재 벽장재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심지어 벽지, 페인트가 아닌 목재 벽장재로 모든 벽면을 꾸미는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 상업공간 역시 기존의 고급 목재, 석재, 타일 등 제품 대신 화려하고 다채로운 패턴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목재 벽장재로 인테리어 마감하는 곳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학교, 관공서 등 관급시장에서도 목재 벽장재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에 기존 바닥재, 도어 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건자재 업체들이 앞 다투어 목재 벽장재 신제품을 출시하며 벽장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그로시 대리석 패턴, 콘크리트 패턴 등 실제 소재 못지않은 촉감과 시각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이미 시장에 다수 출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벽장재 시장에서 타 제품군을 위협할 만큼 목재 벽장재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많은 업계 관계자들도 목재 벽장재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점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 규모 30만평, 특·시판, 상업공간 등 모든 시장서 성장 가속화
목재 벽장재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시장 규모도 1년 새 20% 이상 상승해 연 30만평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와 목재 벽장재의 보편화 분위기, 그리고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점친 건자재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적극적인 영업 등 움직임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특별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 연출을 원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이 점에서 목재 벽장재는 큰 메리트가 있는 상품이다. 그동안 대리석, 샌드 스톤, 화강석 등 석재와 티크 고재 등 목재는 벽장재로 사용하기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되었고, 콘크리트 등 제품도 쉽사리 적용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소재 못지않은 시각과 촉감을 갖추면서도 절반의 가격도 안 되는 대리석, 라임 스톤, 고재, 고급원목 등 패턴의 목재 벽장재가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주거시장에서는 거실의 한 면, 약 3평정도의 공간에 목재 벽장재를 적용하는 소비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실제 대리석를 재현한 하이그로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실제 소재가 무엇인지 보다는 디자인과 가격메리트를 매우 중요시하는데 이런 점에서 목재 벽장재는 큰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레스토랑, 갤러리, 커피숍 등 상업공간에서도 목재 벽장재 적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예로 최근에는 건자재 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직접 계약을 통해 새롭게 오픈하는 식당, 커피숍 등에 목재 벽장재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최근 신축 혹은 리모델링을 진행한 아파트형 공장에서는 콘크리트 패턴의 목재 벽장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주거공간과 마찬가지 이유로 보다 저비용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목재 벽장재는 다양한 패턴과 크기의 제품을 활용해 원하는 스타일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같은 제품으로도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진다.
관급시장에서도 목재 벽장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화기업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학교는 복도 벽면 전체, 시청각실, 실험실 등 공간에 대규모로 목재 벽장재가 적용되는 사례가 매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도청 사무실, 공단 내부 등 관공서에 100평 이상의 목재 벽장재가 시공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적용률이 상승하고 있다.
건축 현장에서 대량의 제품이 스펙인되기도 한다. 지난해 몇몇 고급주택단지, 고급오피스텔 등 현장에서는 일반 건축물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한 현장에 1000평 이상의 목재 벽장재가 공급된 바 있고, 일반 아파트에서 무난한 패턴의 목재 벽장재가 스펙인되는 경우도 증가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잠실 푸르지오,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수많은 아파트에서 아트월이 최초 시공되거나, 옵션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그만큼 벽지 외 벽장재가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소재로써 보편화되어가고 있고, 그 중심에 목재 벽장재가 있다”고 밝혔다.

동화, 한솔, 구정, 영림 등 기업, 차별화 된 패턴 제품 내세워 적극 공략
이처럼 목재 벽장재의 성장세가 도드라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건자재 업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다. 현재 목재 벽장재 시장에는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영림임업, 예림임업, KD우드테크, 빌드매니아 등 다수의 업체가 진입해 있고, 이 중 동화기업을 제외한 다수의 업체는 최근 2~3년 새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들어 목재라는 한 가지 소재로 대리석, 스톤, 콘크리트, 가죽, 스틸 등 다채로운 패턴의 마감재를 표현한 제품들이 다수 시장에 쏟아져 나왔고,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업체들 중 현재 목재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은 한솔홈데코다. 최근 목재 바닥재 컬렉션 ‘스토리월’을 리뉴얼 론칭하면서, 올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먼저 ‘스토리월’은 대리석, 스톤, 우드, 솔리드 등 총 73종의 다채로운 디자인 제품 구성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하이그로시’ 대리석 패턴은 출시 이후 뛰어난 표면 광도와 친환경성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친환경 방염 PET필름에 UV코팅 처리로 빛 투과 시에도 굴절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ET와 E0등급의 친환경 소재에 방염 처리되어 LPM에 UV코팅 처리한 타사 제품과 비교해 광도와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제품 사이즈도 폭 390T의 국내 최대 규격의 강화우드 패널을 포함해 220T, 110T 등 다양한 규격을 준비했다. 특히 광폭 제품의 경우 국내 최대 규격의 강화마루 패널로 시공성이 우수하고, 공간을 더욱 넓고 무게감 있게 연출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론칭을 통해 다양한 패턴과 규격, 리얼한 표면질감을 강조했다”며 “특히 하이그로시 제품과 폭 390T의 광폭 제품은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디자인월’을 업계에 선보이며 목재 벽장재 시장 성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동화기업은 올해 역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전망이다. 동화기업이 선보이고 있는 ‘동화디자인월’은 나무라는 한 가지 소재로 원목은 물론 고가의 인테리어 자재인 대리석과 타일 등 소재를 그대로 재현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업계에서 가장 고평가 받고 있는 벽장재다.
특히 친환경 UV도장을 통해 고광택 대리석의 느낌이 나도록 만든 동화디자인월 하이그로시, 기존 제품 대비 1.6~3.5배 폭을 확대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동화디자인월 325 등 제품은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외에 목질의 따뜻한 느낌을 바탕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우드 패턴, 모던하면서도 빈티지 인테리어 스타일에 어울리는 콘크리트 패턴 등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동화디자인월은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을 0.5mg/L 이하로 최소화한 E0등급의 동화에코보드를 사용하며, 접착제 없이 조립식 결합 공법으로 시공해 친환경성 면에서도 뛰어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정마루는 ‘구정아트월’에 이어 최근 ‘구정 월&플로어’를 새롭게 선보이며 벽장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정 월&플로어는 벽과 마루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벽·마루재로 첫 번째 컬렉션 빈티지는 원목이나 콘크리트 등 내추럴한 소재에 더욱 잘 어울리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색상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빈티지 화이트, 빈티지 스카이, 빈티지 블랙 등 패턴은 표현하는 독창성이 뛰어나 카페 등 상업공간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고, 빈티지 시리즈에 이어 고재느낌의 브러시, 천연목재에 오일마감 처리한 브러시 오일드, 합판 제품인 밀크 페인팅월 등 개성 강한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구정아트월은 대리석, 원목의 세련된 표현력과 입체감을 특징으로 하는 큐빅(Cubic)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칼라 콤비네이션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올해 역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트맥시강 등 바닥재 제품도 벽장재로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시장에서 수직 상승세를 보인 영림임업의 ‘스타일월’은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일월 역시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패턴을 지속적으로 강화, 현재 스모키 우드, 빈티지 파인, 헤이즐럿블록, 빈티지 메이플, 라임스톤 등 21개의 베이직 라인과 브루쿨린, 와일드, 차콜스톤, 콜로세오브라운 등 9개의 글로시 라인, 애쉬 밀크티, 애쉬 화이트 등 4개의 무늬목 라인 등 약 34가지의 패턴을 운용하고 있다. 우드, 스톤, 패브릭 느낌의 벽장재로 믹스 매치해 다양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유광 대리석의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도장 제품인 글로시 라인이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아르떼월’ 브랜드를 론칭하며, 후발주자로 시작한 예림임업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에코 자재를 사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아르떼월은 다양한 색감과 풍부한 질감이 특징인 천연 대리석 느낌의 스톤 시리즈(사하라, 솔리노, 스톤 베이지, 스트롬볼리)와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운 원목의 느낌을 주는 벨로체 시리즈(노체 나르치소, 노체 도주키, 윈체스터 월넛,  리브러 우드), 산뜻한 색상의 구성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베이지 시리즈(리스톤, 파인애플, 망고)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성 있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디자인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KD우드테크는 프리미엄 친환경 아트월로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목재의 파편 등을 소재로 제작된 KD아트월은 수준 높은 설계와 디자인, 뛰어난 친환경을 내세워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코넛 모자이크 타일, 우드 모자이크 타일, 바크 모자이크 타일 등 각 제품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타사에서 따라할 수 없는 고유 디자인이 큰 특징이며, 소재 특성상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린 명품 디자인이 돋보여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장밋빛 전망, 시장 확대 이어간다
목재 벽장재의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목재 벽장재 시장은 과거 몇 년간 꾸준한 반응은 있었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며 틈새시장 제품으로 굳혀지는 분위기였지만, 건자재 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1~2년 새 시장을 급속도로 확대하며 앞날을 밝혔다.
특히 동화기업, 영림임업 등 기업은 광대한 유통망을 활용해 기존에 비교적 적은 수요를 보였던 주거공간에서 목재 벽장재의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이 영향으로 최근에는 한두 벽면이 아닌 집안의 전체 공간을 목재 벽장재로 꾸미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개성이 뚜렷한 제품이다 보니, 기존에는 아파트 등 대규모 현장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매우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특판시장에서의 수요도 무시 못 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목재 벽장재가 이제는 타 벽장재 제품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목재 벽장재가 저렴한 가격에 더해 비싼 석재나 고급 원목 제품 못지않은 고퀄리티를 구현해내면서 적삼목, 티크 고재 등 원목, 대리석 등 석재 벽장재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최근 벽장재로 사용되는 적삼목 인테리어 제품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 이상 가격이 하락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몇 업체에서는 스펙인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를 끊임없이 도모하고 있고, 최근 각 업체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의 반응이 좋아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드라마 협찬, 지면광고 등을 통한 활발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고, 업체들이 영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목재 벽장재의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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