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PVC바닥재 시장 성장세 지속 ‘눈길’
에콰도르 PVC바닥재 시장 성장세 지속 ‘눈길’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7.0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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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규모 연 900만 달러, 한국산 제품 점유율 5%

 

에콰도르 PVC바닥재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 에콰도르 바닥재 시장은 강화마루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새 PVC바닥재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전반적인 건축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서도, PVC바닥재의 수입량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여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수입액 900만 달러, PVC바닥재 수요 증가세
에콰도르 주거용 바닥재 시장은 강화마루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2008년부터 PVC바닥재 사용이 조금씩 증가해 2013년부터는 연 수입액이 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직은 강화마루가 에콰도르 바닥재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PVC 계열 바닥재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PVC바닥재는 습기에 강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 경제성장률은 2011년 7.8%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져 2015년 1.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에콰도르 건설업도 불경기에 접어들었으나, PVC바닥재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건축자재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PVC바닥재의 수요는 기존 마루 바닥재를 대체하면서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PVC바닥재의 수입규모는 2013년 이후 9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설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다른 바닥재를 대체하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PVC바닥재의 시장규모는 빠르게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에콰도르에는 PVC바닥재를 제조하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 중국, 콜롬비아, 유럽, 한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에콰도르에 수입되는 PVC바닥재는 중국산이 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 미국, 프랑스, 한국에서도 수입되고 있으며, 한국산 PVC바닥재의 수입비중은 5%로 전체 수입국 중 5번째다. 중국에서는 장판형 바닥재, 인조잔디, 욕실용 매트, 현관용 매트 등이 주로 수입되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Click 방식의 PVC타일, 한국에서는 Dry Back 방식의 PVC타일이 수입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PVC바닥재의 규모는 약 540만 달러(2015년 기준)다. 한국산 수입규모는 연 50만 달러 수준인데, 타일본드로 시공하는 드라이백(Dry Back) PVC타일이 수입되고 있다. 드라이백 방식은 클릭방식 PVC타일에 비해 저렴하고 내구성이 강하지만, 시공이 까다롭고 타일본드를 따로 구입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유럽산 클릭방식 PVC타일이 에콰도르 시장에 먼저 진입했고, 일반 바닥재 전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한국산 드라이백 방식 PVC 타일은 몇몇 인테리어 전문회사와 건설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PVC바닥재의 규모는 연 48만~50만 달러 수준이며, 전문 건설업체를 위해 수입되는 물량이 대부분이다. 한국산 PVC바닥재의 장점을 알고 있는 일부 건설업체들이 드라이백 방식의 한국산 제품을 꾸준히 수입하고 있다.


한국산 PVC바닥재 정착 가능성 높아… 효율적인 전략 필요
PVC바닥재를 수입하는 곳은 건축자재 전문점, 대형 철물점, 바닥재 시공 전문회사, 대형 건설회사 등이며, 대형 철물점인 Ferreteria Espinoza가 14%로 가장 많은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과야낄에 위치한 바닥시공 전문업체인 RIVERTSA는 수입 점유율 6%이며, 한국 D사에서 드라이백 방식 PVC타일을 수입하고 있다. GERARDO ORTIZ E HIJOS사도 한국 L사의 제품을 수입 중이다.
한국의 경우 PVC타일이 데코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보편화되어 있고, 한국 PVC타일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유럽으로 많은 물량이 수출되고 있다. 에콰도르 PVC바닥재 시장은 장판 형태의 중국·콜롬비아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일부 건축회사들이 한국 D사, L사의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방식이어서 정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HS Code 391810으로 분류되는 PVC바닥재의 기본관세는 20%이며, 세이프가드 추가관세 0%, 아동발전기금 0.5%, 부가세 14%이다. 여기에 수입대금 송금 시 부과되는 외화 유출세금 5%를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에콰도르 기술표준원(INEN)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기술증명서나 관련 규정은 없다.

드라이백 PVC타일은 두께가 2~3㎜인 제품이 나와 있으며, 15~18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으나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구하기 힘들다. 클릭방식의 PVC타일은 대부분의 바닥재 판매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유럽산 Hardutch, Kassel 브랜드 제품이 26~28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한 현지 바이어는 “에콰도르 바닥재 시장의 주류는 강화마루지만, PVC바닥재를 찾는 사람이 전체 고객의 10% 정도는 된다”며 “한국에서 수입되는 드라이백 방식의 PVC타일은 본드시공 방식이라서 시장에 정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분명 장점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에콰도르 PVC바닥재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에도 기존 마루 바닥재를 대체하는 수요가 꾸준하며, 경기가 회복되면 PVC바닥재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드라이백 PVC 타일은 본드를 사용해서 시공하기 때문에 현지 시공업자들이 이 방식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산 PVC타일은 몇 년 전부터 에콰도르에 수입되기 시작했으며, 2015년 기준 수입액은 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과 품질, 디자인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시공법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확대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한 번 시장에 정착되어 건축업자들에게 그 장점이 알려지면 폭발적으로 성장해 바닥재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다. 현재는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형 건설사와 바닥재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출처/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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