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KS인증으로 보는 2017 바닥재 업계
[report] KS인증으로 보는 2017 바닥재 업계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7.01.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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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루 강세 이어지고, PVC바닥재 경쟁 더욱 치열해 질 것

 

2017년 바닥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2년간 시판 시장에 이어 특판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큰 성장세를 보인 강마루는 올해 역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올해 건설경기 위축이 예고되고 있어, 전년대비 시장 규모는 보합세가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합판마루는 올해 역시 규모 하락세가 전망된다. 최근 행보를 봤을 때 올해 시판 시장에서는 비교적 선전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특판 물량의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지난해 규모 보합세를 보이며 선방한 강화마루는 올해 특별한 반등 없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몇 년 간 규모 성장세를 보여 오다가, 지난해 과당 경쟁으로 매출 규모가 폭락한 PVC바닥재(륨, 펫트) 시장은 올해 역시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특별한 이슈도 호재도 없었던 P타일 시장은 규모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바닥재 KS인증 업체 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합판마루 KS인 KSF3111 인증 획득 업체는 지난해 3개 업체가 증가해 2016년 12월 기준 20개사로 나타났고, 강화마루·강마루 규격인 KSF3126 획득 업체는 지난 1년 동안 5개 사업장이 추가로 인증을 획득해 총 40개로 조사되었다. PVC바닥재 규격 KSM3802를 획득한 사업장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곳이 늘어나 총 18곳으로 나타났다.

 

인증업체 증가세, 강마루 ‘강세’, 강화마루·합판마루 ‘약보합세’ 전망
지난해 강마루, 강화마루 KS인증인 KSF3126(치장 목질 마루판)를 획득한 업체는 증가했다. 2015년도 2개 업체가 새롭게 KS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 1년간 5개 업체(빠라베에사, 엘림, 교일, 예창, 경동월드와이드)가 추가로 인증을 획득했다. 2016년 기준 치장 목질 마루판 KSF3126 인증 업체는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구정마루, 켐마트코리아, 이건산업, 우드원, 풍산마루, 스타코리아, 메라톤, 대신마루산업, 모던우드, 동위기업, 영리목재, 간석목재산업, 다해에프앤씨, 성진플로링, 선영화학, 빠라베에사, 예창, 경동월드와이드 등 40개 업체다.
2010년 이후로 인증 획득 업체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강마루를 취급하는 업체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강마루 내수규모는 450만평을 기록, 다시 한 번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강마루 물량이 시장에 유통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선 시판 시장에서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높은 가격경쟁력, 낮은 하자율 등 강마루의 장점을 많은 업자,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태다. 바닥재를 선택하는 데 있어 특별한 문제없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특히 큰 강점이며, 여기에 6mm 두께의 강마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면서 가격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 까닭에 계속해서 높은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
특판 시장에서도 강마루의 점유율이 올라갈 전망이다. 3~4년 전부터 LH·SH공사 및 2, 3군 건설사를 중심으로 강마루 채택율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많은 1군 건설사들까지 강마루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메이저 건설사들 역시 하나둘씩 강마루로 돌아서는 추세이기 때문에, 건설경기 회복세 둔화로 전체 유통 물량은 줄을 순 있지만, 점유율은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주요 업체의 스펙인된 물량을 체크해 봤을 때, 확실히 타 마루 제품 대비 강마루의 수요가 높다”며 “시판 시장은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되며, 특판 시장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강화마루는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비교적 선전한 강화마루는 연 규모 340만평을 기록하며 여전히 시장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우선 특판 시장에서 감소세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는 특판에 공급된 강화마루 물량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아파트, 주상복합 등 건축물에 납품된 강화마루는 2~3년전 스펙인된 물량이고, 최근 몇 년간 강화마루가 스펙인된 특판 물량의 수는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주요 강화마루 업체의 스펙인된 강화마루 물량을 검토해 본 결과, 올해 특판 물량은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시판 시장에서는 전망이 부정적이지 않다. 올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방 현장을 중심으로 강화마루의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며, 여기에 지난해 헤링본 강화마루 등 시판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도 올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합판마루 KS업체는 2년 전까지 몇 년 째 감소세를 보여 왔지만, 2015년과 지난해에는 인증업체가 증가했다. 2016년 12월 기준, KSF3111(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판)을 획득한 업체는 20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엘림, 교일, 코리아팀버)가 증가했다.
현재 KS규격을 보유한 업체는 성창기업, 구정마루, 이건산업, 켐마트코리아, 풍산마루, 예건, 윈앤윈우드, 동양목재건업 주식회사, 다해에프앤씨, 아오야마목재산업, 천진승승목업유한공사, 우드원, 엠케티우드, 영림목재, 스타코리아, 간석목재산업, 서문팀버 등 20개 업체로 수도권 지역에 대다수 업체가 밀집해 있다.
KS사업장은 증가했지만, 합판마루 시장은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다. 주력 시장인 특판 시장이 호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마루의 강세가 도드라지면서 전년대비 유통 물량이 줄어들었다. 주요 업체의 합판마루 공급량을 검토한 결과, 지난해 합판마루 규모는 300만평 수준이었다.
올해 역시 합판마루의 수요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아직 합판마루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합판마루를 주로 사용하는 건설사가 강마루로 돌아서는 일은 비일비재했지만, 강마루를 채택한 건설사가 합판마루로 리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를 봤을 때, 합판마루가 올해 거둘 수 있는 최대 성적은 지난해 수준의 보합세다. 여기에 2017년 건설경기가 지난해대비 안 좋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화기업의 고강도 합판마루 ‘나투스 수(秀)’, 구정마루의 ‘가우디파크’, 다해에프엔씨의 천연 고강도마루 ‘강안채’ 등 합판마루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표면강도를 강화한 제품이 시장에 다수 선보여지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시판 시장에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판 시장에서는 합판마루의 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지만, 주요 업체들이 고강도, 브러쉬 등 합판마루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더욱 살린 제품들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시판 시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PVC바닥재 인증 사업장 18곳, 규모 보합세, 단가 경쟁 치열
지난 한 해 동안, PVC(비닐)계 바닥재 인증 신규 획득 업체는 1곳이 증가했다. 2016년 12월 기준, KSM3802 인증 사업장은 전년대비 1곳(재영)이 추가되어 총 18개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인증을 획득한 재영은 PVC바닥재 전문 업체다.
현재 PVC바닥재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엘지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 녹수, 동신포리마, 대진, 재영, KDF, 선영화학, 덕유, 일신케미칼, 유성화학공업, 우성화학, 이에스디웍, 한국특수재료 등 16개사이며, KS인증 사업장은 18개다.
신규 인증 취득 사업장은 최근 2년 새 2곳이 증가한 게 다이지만, 그 사이 PVC바닥재 브랜드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PVC장판(륨, 펫트) 브랜드가 크게 증가했다. 신규 인증 업체인 재영을 시작으로, 한솔홈데코, 동화기업, 선영화학 등 많은 업체가 시장에 진입했다. 이에 따른 장단점이 있지만, 지난 한해는 단점이 부각되었다. 가격경쟁이 극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했다. 그 결과, 지난해 PVC장판 시장의 매출 규모는 3000억 수준으로 전년대비 15% 이상 축소되었다.
올해 역시 과당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크게 하락한 제품가격이 올해 제자리를 찾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주력 상품인 1.8mm 륨 바닥재의 가격을 예년 수준으로 올리진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올해 부동산·건축 경기의 회복세가 예고되고 있지 않아, 매출 규모의 상승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앞 다투어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그리 크진 않다. 층간소음 수혜 제품으로 잘 알려진 4.5mm~6mm 초고후도 PVC장판의 수요가 예상만큼 큰 폭으로 높아지진 않고 있다. 일부 업체만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 다수의 업체가 구색을 갖추는 수준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역시 두드러진 수요 상승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며, 전년대비 가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내수규모 960만평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인 P타일 시장은 올해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활용성이 뛰어나 주거 시장, 상업 시장 등 모든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선도기업들이 시도한 시장 퀄리티 상승 프로젝트는 올해도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클릭타일 등 고가의 P타일 수요가 전혀 높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도 이를 확실히 인지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저가 제품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가경쟁이 특히 심한 시장이지만, 이미 최저가가 형성되어 있어 올해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지난해 동명엘앤씨, 재영 등 2개 브랜드가 새롭게 진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까닭에 가격 인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P타일 브랜드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싶지만, 더 이상 내리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이에 올해 단가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딱히 호재나 악재가 예고되고 있지 않아, 전체적인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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