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DIY 가구의 新 패러다임 '대대로 물려주는 가구'
[trend] DIY 가구의 新 패러다임 '대대로 물려주는 가구'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8.07.09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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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가구의 新 패러다임 ‘대대로 물려주는 가구’
고품질, 고급화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 추구

 

 

 

인테리어 팔방미인 DIY가구공방 인기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DIY가구 열풍이 뜨겁다. ‘DIY(Do it yourself)’란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든다는 뜻인데, ‘한국DIY가구공방협회’ 오진경 협회장이 “DIY는 행위 자체가 인간 태고의 창조본능을 채워주는 ‘행복한 작업’이라는 데서 평생의 업으로 선택했다”고 할 만큼 그 의미가 커져가고 있다.  
재료 선택에서부터 설계, 디자인, 제작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직접 꾸미는 DIY 트렌드는 이미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보편화된 현상이다. 그런데 국내에도 최근에는 이러한 형태의 가구제작이 취미 생활을 넘어 가족단위, 친목단위에 이르는 공동 커뮤니티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DIY는 기존 가구공방이 DIY로 발전되어 온 한국형 DIY다. 그들은 소비자들이 주문한 가구를 제작해주거나 DIY가구를 갖고 싶은 취미생활자들에게 장소와 기계, 공구를 빌려준다. 또 목재나 도료 등 각종 자재를 제공하거나 가구제작기법 등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튜디오 퍼니처로 작품 활동을 하거나 실내 인테리어 시공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DIY산업은 서울대 모 교수가 일간지를 통해 향후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자동차와 나란히 꼽을 만큼 유망 분야로 촉망받고 있다. DIY 관련 사이트의 하루 접속자 수만 20만 명이 넘으며, 개인 블로그에서 전문 쇼핑몰까지 관련 사이트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 탄탄한 커뮤니티 기반으로 산업을 조성하고 있다. 
 
DIY 가구 新 키워드 ‘고품질’
가구는 DIY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다. DIY를 통한 가구제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이에 쓰이는 자재의 중요성도 날도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DIY가구제작에 절대적인 자재로 쓰이는 목재는 사용량 증가와 함께 수종도 다양해져 고급화 되고 있다.
과거 DIY가 비용과 관리 용이성 등에 초점을 두고 직접 가구를 만드는 데 의의를 두었다면, 이제는 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고급 자재로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DIY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산 하드우드는 DIY 가구에서 작업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목재이다.
미국산 하드우드 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분당의 유니크-마이스터 고영규 실장은 “완성품을 대조해 봐도 하드우드 가구는 질이 다릅니다. 하드우드 가구가 고가임에도 이것을 고집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비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고 또 DIY 가구가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물려주는 가구로 인식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DIY 가구에 대한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DIY 고급 가구용재의 대명사 ‘미국산 하드우드’
예나 지금이나 미국산 하드우드는 고급 목재가구용 대표소재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인 아트의 한 장르인 스튜디오 퍼니처(공방가구)에서도 미국산 하드우드는 조지 나카시마, 알퐁세 마띠에, 로젠 소머슨, 애크 폴렌, 리치 테넌, 존 켈리 등 저명한 가구 디자이너의 오랜 파트너가 되어왔다. 
하드우드(오크, 체리, 메이플, 월넛, 애쉬 등)는 단단하고 강하며 밀도가 높으면서도 결이 아름다워 고급 가구용재로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미국은 나무가 자라기에 좋은 기후와 토질을 갖고 있어 어느 지역에서보다 나뭇결이 아름다운 하드우드가 생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DIY가구는 목재가 주요소재로 소프트 우드 계열의 집성목을 일반적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소비 트렌드는 각재 형태(솔리드 또는 제재목)의 하드우드 수종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소프트우드(침엽수)는 하드우드 비해 가격이 저렴하나 내구성, 결에 따른 시각적 효과 등 가구용재로서는 하드우드에 비해 한 수 아래다. 또 집성목이란 여러 개의 각재를 접착해 판재로 제작한 것으로 목재의 결점 가령, 습기에 따른 팽창과 수축, 휨, 갈라짐 등을 최소화한 것을 말한다. 자르고 조립만 하면 되게끔 가공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가구제작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판재형태이고 두께 등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어 다양한 디자인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해외에 비해 뒤늦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에서 DIY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DIY에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특별히 ‘DIY가구’를 취미로 삼거나 직업으로 택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공통적 생각이 짙게 깔려있다. 그것을 사용하는 자신 또는 가족, 1대1 서비스의 고객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DIY가구는 더 이상 관심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좋은 품질과 고급스런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미국산 하드우드도 DIY가구시장이 유행하는 한 가장 선호되는 가구소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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