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PVC바닥재 시장, 신규업체 대거 진입 ‘경쟁 후끈’
[special report] PVC바닥재 시장, 신규업체 대거 진입 ‘경쟁 후끈’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5.09.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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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바닥재 시장, 신규업체 대거 진입 ‘경쟁 후끈’
재영, 한솔홈데코 이어 동화기업까지 브랜드 론칭

 

최근 PVC바닥재(륨, 펫트) 시장에 신규 브랜드가 대거 진입하면서 시장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해 기존 대기업 OEM 공급과 함께 해외시장에서만 활동하던 재영이 자체 브랜드 ‘Jflor’를 론칭하며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올해 초에는 한솔홈데코를 시작으로, 선영화학, 한샘이 차례로 시장에 진입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목질계 바닥재 기업인 동화기업까지 지난달 PVC바닥재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PVC바닥재 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PVC바닥재 시장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신장을 이어가던 기존 업체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인지도가 높은 건자재 기업들의 진입은 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4.5mm 이상의 고후도 륨 제품이 층간소음 이슈의 수혜를 입고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기업 간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도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솔, 재영 등 진입… PVC바닥재 브랜드 1년 새 2배로 증가
최근 신규 브랜드가 대거 진입하기 전까지 PVC바닥재 브랜드 수는 제품의 인지도와 시장영향력에 비해 극히 소수였다. 현재 국내에서 PVC바닥재(륨, 펫트)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진양화학, 재영, 선영화학, 성남화학 등 7개사가 전부다.
이 중 LG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 등 4개 업체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했으며, 재영과 선영화학, 성남화학은 OEM 생산을 중심으로 운영했었다. 물론, 성남화학은 이전부터 자체 브랜드 제품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비교적 매우 낮아 국내 PVC바닥재 브랜드는 실질적으로 4개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국내 PVC바닥재 브랜드가 2배로 증가했다. OEM 생산에 주력하던 재영과 선영화학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고, 마루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동화기업과 한솔홈데코가 PVC바닥재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했다.
먼저, 지난해 재영이 브랜드 ‘Jflor’를 론칭하며,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7년 고급 가공안료 및 착색제를 생산하는 웅빈의 자회사로 설립된 재영은 이전까지 국내 대기업에 OEM 방식으로 펫트 제품과 륨 반제품 등을 공급했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Jflor 브랜드 제품으로는 에코펫트와 에코륨 내츄럴(1.8mm), 스카이(2.2mm), 하모니(3.0mm), 아이잠(4.5mm) 등이 있으며, 최근 6.0mm 바닥재 아이잠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후발주자 중에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재영은 대기업 OEM 공급으로 쌓은 생산 노하우와 대규모 설비투자, 업계 내 높은 품질 평가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솔홈데코도 올해 초 PVC바닥재 브랜드를 론칭하며 국내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강화마루 생산업체로 유명한 한솔홈데코는 최근 벽장재 브랜드 스토리월을 리뉴얼 론칭한데 이어 PVC바닥재 브랜드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솔홈데코에서 선보인 PVC바닥재 제품은 층간소음 감소를 위한 소리정(4.5mm)과 소리정 플러스(6.0mm), 중장년층의 보행성을 향상시킨 모던륨(3.0mm), 파인륨(2.2mm), 전월세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륨(1.8mm), 솔펫트(2.0mm) 등 6종이다.
한솔홈데코에서 출시한 6종 전제품은 순수 PVC원료(All-Virgin)에 친환경 첨가제를 사용해 제조, 프탈레이트뿐만 아니라 카드뮴, 납, 수은 등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으로써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를 겨냥해 출시 초기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기업 OEM 공급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선영화학에서는 올해 초 선영민속륨, 선영민속펫트를 출시했다. 최초 샘플북은 1.8mm 륨 4종과 2.0mm 펫트 제품 2종으로 구성, 타 신규 브랜드 대비 제품 구성이 단조롭지만, 시장 수요와 반응을 살피고 추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한샘에서도 올해 초 PVC바닥재 자연소리 3종을 출시했다. 하지만 한샘에서는 지난 8월부터 공식적으로 LG하우시스의 PVC바닥재를 전국 제휴점에 유통함에 따라, 자연소리는 재고 소진 후 판매가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 PVC바닥재 시장은 대기업 3사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이중 LG하우시스가 전체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경쟁력,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신규 브랜드들의 대거 진입으로 점유율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화기업, 지난달 ‘자연리움’ 론칭
국내 대표 건자재 기업 중 하나인 동화기업까지 PVC바닥재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토털 건자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화기업은 지난달 주거용 PVC바닥재 브랜드 ‘자연리움’을 선보이며, 국내 주요 바닥재 브랜드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다.
자연리움은 동화기업의 바닥재 디자인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다. 강화마루, 원목마루, 강마루, 합판마루 등 목질 바닥재 시장을 선도해온 동화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자연주의’라는 콘셉트로 18가지 패턴에 녹여내, 품질, 가격경쟁력에 더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동화기업에서 새롭게 선보인 자연리움은 ‘모던하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 최대한 중점을 두었다”며 “자연리움을 통해 주거용 PVC바닥재 시장에 진출하면서 목질 바닥재와 함께 주택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규모 3500억원, 단가경쟁 치열
신규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으로 업계 내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일단 최근까지의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VC바닥재를 생산 중인 모든 업체의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3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저점을 찍었던 2009년 이후 매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륨 약 1650만평, 펫트 약 270만평이 국내시장에 공급되면서 3400억 시장을 형성했다.
올해 시장 규모가 상승세를 잇고 있는 건 건설경기 회복세와 활발한 부동산 시장의 영향이 크다.
PVC바닥재의 주력 시장은 전월세주택과 소규모주택이고, 주택매매 거래량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전월세주택과 소규모주택의 경우 자가소유주택과 일반주택에 비해 저렴하고 시공도 용이한 PVC바닥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잦고, 주택매매 시에도 마루에 비해 교체 확률이 월등히 높다. 가장 수요가 높은 1.8T, 2.0T 륨, 펫트 제품은 평당 3~4만원에 시공이 가능하다.
올해 건축경기는 최근 몇 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15년 준공 예상 물량은 총 43만4천호다. 여기에 올해는 전월세주택 거래와 주택매매 거래가 특히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77만 1천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75만1천건)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2006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인 61만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한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부동산 시장에서 전월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목적으로 한 건축물이 올해 많이 준공되었고, 또한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함에 따라, PVC바닥재의 전체적인 수요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업계 내 경쟁이다. 전반적인 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브랜드 수가 2배 가까이 늘면서 기존 업체들의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국내 대표 PVC바닥재 브랜드의 경우, 올해 1월~7월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규모가 한정된 시장에 신생 업체가 진입한다는 것은 기존 업체의 매출을 나누겠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
물론, 신규 브랜드의 진입 영향으로 전체 시장이 크게 확대된다면 업계 전반적으로 ‘득’이 될 수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업계의 ‘바람’일 뿐이고, 현재는 업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후발업체들은 정석대로 가격경쟁력을 특히 내세우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저가 PVC바닥재의 매출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단가하락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장 확실하면서도 기본적인 수단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제품의 경우 확실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최근 기존 브랜드 제품과 병행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격정책을 펼치기에 시기도 적절하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재료인 PVC 레진가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국제유가는 최근에는 배럴 당 40달러가 위협받을 정도로 하락세가 가파르다. 진양화학 반기보고서에도, 지난해 원료 가격은 kg당 1339원, 올해 상반기 원료 가격은 kg당 1254원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을 나타냈다.
신규 브랜드 진입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일단 시장 전반적으로 PVC바닥재 가격은 낮아지는 추세다. KCC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CC의 PVC바닥재 가격은 m당 10372원으로, 지난해(11046원)보다 6.1% 인하되었다.
또한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업체들은 저렴한 기획제품을 별도로 구성해 시장에 공급하며 신규 브랜드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확대가 크게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신규 브랜드의 대거 진입으로 기존 업체들의 매출이 하락하는 등 제로섬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원재료 하락 등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단가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경쟁요소 ‘친환경성’ 적극 어필
치열한 단가경쟁과 더불어 또 하나의 경쟁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친환경성이다. 한때 PVC바닥재에 다량 함유되어있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PVC바닥재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던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대부분의 기업에서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고, 이와 더불어 KC인증이 시행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크게 회복시켰다. KC인증 시행 이후, 불시에 진행된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 제한(상부층 1.5% 이하, 하부층 5.0% 이하)에 대한 기준치에 대해서는 임의로 선별된 전제품이 흡족할만한 결과를 보였다.
시작은 LG하우시스였다.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PVC바닥재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GL300)를 적용했고, 이후 PVC대신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물성 수지인 PLA(Poly Lactic Acid)를 적용한 ‘지아소리잠’과 ‘지아휴앤미’ 등을 출시하며 PVC바닥재의 친환경화를 이끌었다.
현재까지도 LG하우시스는 돋보이는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아소리잠’은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소비자가 선정한 ‘2014년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친환경 전략을 선보인 건 한화L&C다. 한화L&C에서는 올해 ‘올-버진(All-Virgin)’ 전략과 친환경 식물성 가소제 전략을 내세워 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버진’은 PVC바닥재의 원료를 모두 새것으로만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쉽게, 스크랩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확실히 폐장판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면,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지만, 그만큼 생산단가가 높아진다. 하지만 한화L&C에서는 이를 감안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화L&C에서는 야자수를 비롯한 열대과일에서 채취한 친환경 식물성 가소제를 적용한 바닥재를 선보였다. P타일 ‘명가 2015’는 유럽 내 친환경 제품 인증기관인 벨기에 VINCOTTE(유럽 바이오플라스틱 협회)의 심사 결과 ‘OK BIOBASED’의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소리지움 등 륨, 펫트 PVC바닥재 제품에도 친환경 식물성 가소제를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CC도 최근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한 PVC 륨 바닥재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KCC의 바닥재는 친환경성과 신기술 공법을 통한 우수한 품질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진양화학 역시 친환경성 향상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양화학은 지난 6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품의 실내 공기오염 저감, 유해물질 저감, 유효자원 재활용의 효과를 인정받고 환경표지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로써 진양화학은 KC인증에 이어 친환경 기준에 더욱 엄격하고 국내에서도 최고로 인정하는 환경표지 인증서까지 받게 되면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진양화학은 올해 초 에코그린, 에코마임(1.8mm 륨)과 에코드림(2.0mm 륨) 제품을 합본한 샘플북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에코마스터2.3•에코베스트3.1 2015년 신규 샘플북까지 출시, 품질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고 패턴도 보다 다양화 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PVC바닥재 시장에 진입한 한솔홈데코의 제품 역시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 제품의 특장점으로 친환경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한솔홈데코의 PVC바닥재는 스웨덴의 국제 인증 검사 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미검출 인증을 받아 그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친환경화가 필수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인증과 수단을 통해 자사 PVC바닥재의 친환경성을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6mm 제품 잇단 출시, 프리미엄 경쟁 서막
기업 간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래 층간소음 저감효과가 있는 고후도(두께 4.5mm 이상) PVC바닥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층간소음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가 하면, 신축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옵션으로 고후도 PVC바닥재가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LH, SH 등 공공임대주택에서는 이미 1~2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고후도 PVC바닥재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두께 4.5mm 이상의 고후도 PVC바닥재는 LG하우시스 ‘Z:IN ECO 지아 소리잠’, 한화L&C ‘소리지움’, KCC ‘숲 소리 순’, ‘숲 소리 휴’, 진양화학 ‘이웃사랑’, 재영 ‘아이잠’, ‘아이잠 플러스’, 한솔홈데코 ‘소리정’, ‘소리정 플러스’ 등이 있으며, 전 업체에서 고후도 제품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4.5mm 제품에 이어 6mm 초고후도 제품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의 격전지는 먼저 공공임대주택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다. 매해 증가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시장에서 최근 6mm 제품을 적극 수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LH주공아파트 현장에서는 6mm PVC바닥재를 적극 채택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다수의 공공임대주택에 6mm 제품이 스펙인될 예정이다.
국내 정책상 공공임대주택의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지난 2년 간 약 20만호가 공급되었고, 올해는 총 12만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올해 총 예상 준공물량이 43만4000호임을 감안했을 때, 엄청난 규모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6mm 제품을 출시하며, 이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먼저 KCC는 지난 5월 층간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새롭게 출시했다. ‘소리로부터 쉼’의 의미를 뜻하는 이 제품은 두께 6㎜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를 지녔다. 실제로 KCC가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숲 소리 휴는 일반 콘크리트 맨 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시장에 진입한 한솔홈데코에서도 6mm 고후도 륨 바닥재 ‘소리정 플러스’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시장 경쟁에 나섰고, 재영 역시 최근 6mm PVC바닥재 ‘아이잠 플러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대비했다. 아울러 진양화학에서도 올해 하반기 6mm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이미 수년전 국내 주거용 륨 바닥재 최초로 6mm 두께를 적용한 ‘Z:IN ECO 지아 소리잠 6.0’을 출시했으며,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6mm 제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공공임대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고후도 PVC바닥재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이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며 “특판, 관급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는 추후 시판시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1~2년 안에 고후도 제품을 중심으로 PVC바닥재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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