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2015 마루 트렌드 키워드 ‘헤링본’, ‘브러쉬, 동조엠보’
[report] 2015 마루 트렌드 키워드 ‘헤링본’, ‘브러쉬, 동조엠보’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5.06.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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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마루 트렌드 키워드
‘헤링본’, ‘브러쉬, 동조엠보’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마루가 보편화된 지 10년도 넘었다. 그 과정 속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대중성을 겨냥했고, 이러한 단순한 나무 패턴의 마루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차별성을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대중성을 아예 버릴 수 없기에 마루 제품의 패턴은 여전히 나무무늬일 수밖에 없지만, 업계에서는 시공 패턴의 다양화, 촉감의 극대화, 색감의 차별화 등 변화를 통해 신선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마루 시장 트렌드를 짚어보고,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공 패턴의 차별화, 헤링본 인기 급증
현재 마루시장에서는 제품뿐만 아니라 시공법에서도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가장 보편화 된 시공 패턴은 스트라이프 스타일로 일자시공 이라고도 불리는 일반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새 헤링본 패턴, 대청마루 패턴, 믹스드 패턴 등 다양한 시공 패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헤링본은 청어를 뜻하는 ‘헤링’(herring)과 뼈를 뜻하는 ‘본’(bone)이 결합한 말로 ‘청어의 뼈’라는 의미의 단어로, 이 패턴은 지그재그 패턴을 그리며 갈매기 문양과도 비슷하다. 대청마루 패턴은 H타입의 시공방식으로 과거 한옥에서 널리 쓰이던 패턴이고, 믹스드 패턴은 여러 패턴을 조합해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는 패턴이다.


이 중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헤링본 패턴이다. 젊은 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이 패턴은 유럽풍의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세련된 공간을 연출, 특히 넓은 공간과 침실, 거실 포인트 제품으로 제격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해 헤링본 패턴 마루 시공 사례가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30평형대 이상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서 수요가 크며, 부분 시공을 하는 가정도 많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별화 된 패턴의 마루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선두업체는 구정마루다. 어느 업체보다 빠르게 헤링본 패턴에 특화된 천연원목 마루 ‘프라하’를 출시했고, 이후, 브러싱 처리로 자연질감을 살린 프리미엄 마루 ‘프라하 브러쉬 골드’ 헤링본 패턴과 고강도의 기능성과 다양한 색상을 보유한 ‘프라하 강마루’ 헤링본 패턴을 연이어 시장에 선보였다. 물론, 프라하 시리즈는 헤링본 패턴뿐만 아니라 대청마루 패턴, 믹스트 패턴 시공도 가능하며, 모든 패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건산업이 최근 출시한 천연마루 ‘마띠에 헤링본’ 역시 헤링본 패턴 시공이 포인트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바닥재다. 여기에 마루 표면을 브러싱 처리해 천연의 나무 질감을 강조했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규격(7.5×75×445mm)을 갖춰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했을 때 특히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돋보이도록 제작되었다. 현재 이 제품은 오크, 티크, 월넛, 크리스탈 블랙, 펄 그린, 체스트넛 엄버 등 총 7가지 컬러를 운영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도 최근 헤링본 패턴 시공에 특화된 마루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솔홈데코는 2015년 트렌드에 맞춰 밝은 화이트 및 펄 화이트, 오크계열의 다양한 컬러와 수종으로 구성된 강마루 ‘울트라’를 선보였고, 운영 품목으로 리듬감 있는 헤링본 시공과 고풍스러운 대청마루 시공이 가능한 ‘울트라 엣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바 디자인 플로링(이하 노바)은 헤링본 패턴이 가능한 다양한 마루 모델을 운영 중이다. 먼저 수마루는 강마루와 같은 표면강도를 가지면서도 원목마루에 적용되는 UV도장을 적용한 제품으로 일반 시공형 수마루와 함께 폭 95mm, 길이 475mm의 스타일 시공용 수마루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폭과 길이의 비율이 1:5로 제작되어 헤링본 시공뿐만 아니라 정방형, 우물형, 대칭형 등 다양한 시공 조합이 가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노바의 원목마루 M시리즈는 폭과 길이의 비율(폭 160mm, 길이 480mm)이 1:3으로 적용되어 헤링본 시공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 시공이 가능하고, 노바 원목마루의 S시리즈(폭 70mm, 길이 590mm)는 기본적인 소폭사이즈의 원목마루로서 이 제품 역시 헤링본 시공이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즈는 중폭, 수종은 오크가 대세
선호하는 마루의 색상과 사이즈도 수년전과 달라졌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 주택 선호현상이 도드라지면서 집을 보다 넓게 보이게 하는 마루 스타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현재 시장에서는 확실히 중폭 제품이 대세다. 중폭 마루는 다소 빽빽한 느낌의 소폭 마루에 비해 보다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반면 180mm 이상의 광폭 제품은 중소형 주택에 시공 시 오히려 역효과를 보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중폭 제품을 폭 100mm 이상 180mm 이하로 정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125mm 제품이 스탠더드 사이즈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2~3년 전과 비교해 전체 마루 중 중폭 제품의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색상은 오크, 메이플 등 밝은 색 계열의 수종이 큰 인기다. 어두운 색상의 수종들은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확실히 밝은 계열이 심플하면서도 집을 넓어 보이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오크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 예로 한솔참마루의 강화마루 패턴에는 에코 오크, 카본 오크, 그레이 오크, 워시 오크, 스피링 오크 등이 있으며, 동화기업 강화마루 패턴으로는 스마트 화이트 오크, 리얼 오크, 프리마 그레이 오크, 리얼 베니쉬드 오크 등 오크 수종의 패턴이 압도적으로 많다.
색상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마루도 선보여 지고 있다. 구정마루의 ‘아트맥시강’은 제품에 아트웍을 가미해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은 디자인 마루로 산토리니의 푸른 지붕, 스페인의 이국적인 색상 등을 떠오르게 하는 개성 만점의 제품이다.

노바 디자인 플로링은 한옥, 고재, 기와, 대청, 버건디토치, 브라운토치, 프랜치블루, 황토 등 원목마루에 기존에 없던 다양하고 독자적인 컬러를 적용했다. 그동안 원목마루는 원목 수종별로 고유컬러이거나 오크의 착색 제품인 경우 화이트, 브라운, 블랙, 버건디와 같은 기본 컬러 위주의 색상으로 제안되어온 반면 노바는 독자컬러 15종을 제안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수마루의 시에라시리즈 4종과 스탠시리즈 4종 역시 유니크한 컬러로 호응을 얻고 있다.

 

브러쉬 합판마루, 동조엠보 강마루 큰 호응
최근 시장에서는 기존 원목마루에 주로 사용되던 브러쉬공법을 적용한 합판마루와 HPM마루에 동조엠보 공법을 사용해 입체감을 살린 강마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기의 이유는 하나다. 보다 ‘나무스러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이건산업에서 동조엠보 강마루 ‘세라 텍스쳐(SERA Texture)’를 출시한 이래 그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옹이, 패임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시각적 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목재 그대로의 천연 질감을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인테리어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여러 제품의 샘플북을 보여주면 열이면 열, 모두 나무결이 입체 가공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최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동조엠보 강마루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기는 마루 업체들의 아이템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건산업에 이어 스타코리아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트렌디한 빈티지 색감을 더한 동조엠보 강마루 ‘스타빈티지’를 출시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동화기업에서 동조엠보 강마루 ‘나투스 강 터치’를 출시했다. 나투스 강 터치는 기존의 표준형 강마루였던 ‘나투스 강’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며 제품 표면에 특수 표면처리(동조엠보)를 더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느낌의 한국인이 선호하는 표면 질감을 구현했으며, 무늬 및 색감측면에서도 호평을 자아냈다. 패턴은 오크 수종을 중심으로 8개의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터치 빈티지와 같은 일부 패턴의 표면은 유광과 무광을 혼합해 빛이 반사될 때 바닥의 입체감을 더하도록 만들어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합판마루에 브러쉬공법을 적용한 브러쉬마루의 인기도 더해가고 있다. 업계에서 대표되는 제품은 구정마루의 ‘구정 브러쉬 골드’로, 이 제품은 천연원목의 나뭇결을 넓은 115mm 폭으로 브러싱 처리해 생생한 자연질감을 살린 프리미엄 마루다. 최초 제품의 수종은 ‘티크’와 ‘애쉬’ 두개였으나,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오크 클래식’을 새롭게 출시했다.
또한 이건산업에서는 동조엠보 강마루와 함께 브러쉬마루 ‘제나 텍스쳐(GENA Texture)’를 운영하며 입체 마루의 시장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뒤를 이어 한샘에서도 브러쉬마루 ‘온(溫)브러쉬’를 선보였다. 종류는 화이트, 내추럴, 아몬드, 티크, 블랙 등 총 5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mm합판을 적용해 열전도성에 의한 난방성까지 고려,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게 한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러쉬마루는 오크, 애쉬, 티크 등 물결무늬, 옹이 등 라인이 선명한 수종 제품만 적용이 가능해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특징이 뛰어나 시장 반응이 좋고,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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