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업계, 감성마케팅의 꽃 ‘주부 프로슈머’ 열풍
건자재 업계, 감성마케팅의 꽃 ‘주부 프로슈머’ 열풍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5.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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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업계
감성마케팅의 꽃 ‘주부 프로슈머’ 열풍
홍보에서 개발까지, 재능 있는 주부 모시기 총력

 

건자재 업계가 소비자를 파트너 삼아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적극 활용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영향력이 강한 주부들을 중점적으로 모집하며 홍보, 개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대표되는 주부 프로슈머 그룹은 LG하우시스 ‘지엔느(z:enne)’, 한화L&C ‘엘렌(eLen)’, 한솔홈데코 ‘솔메이트(SOLMATE)’ 등으로 각 기업은 이들의 활동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무했던 건자재 업계의 소비자 패널은 현재 마케팅, 개발 기획 등 다방면에서 큰 관여를 하고 있으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만큼 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정성있는 마케팅, 참신한 아이디어 ‘주부가 이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를 뜻하는 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소속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는 감초 역할을 하는 소비자 패널을 뜻하는 용어다. 기업에서 선정한 프로슈머들은 그 기업의 특정 제품과 각종 혜택을 받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펼친다.
프로슈머 중에서도 특히 ‘주부’가 선호되고 있는 것은, 가족의 건강과 안전, 안락함을 챙기는 이미지가 강하고, 블로그, 카페 등에서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리빙·인테리어 커뮤니티인 ‘레몬테라스’의 경우 주부 회원 수 270만여 명을 자랑하며 전체 카페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아울러 최근에는 와이프(Wife)와 블로거(Blogger)의 합성어로 생활 정보를 블로그에서 공유하는 가정주부를 뜻하는 ‘와이프로거’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주부 프로슈머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진정성있는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장단점을 알리는 진정성있는 정보는 어떤 마케팅보다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한 건자재 기업들은 주부 프로슈머를 단순히 ‘입소문의 근원’이 되는 온라인 마케팅만을 위해 운영하지 않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제안하는 소비자 자문단으로 활용하고, 개발단계에 참여시킴으로써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하는 등 다방면으로 적극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LG하우시스의 ‘지엔느 글라스 벽지’는 주부 프로슈머 지엔느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제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한화L&C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용 EQ매트 ‘칼라메이트’는 소비자 패널 엘렌이 직접 체험하면서 제품 개선 및 홍보에 큰 도움을 줬고, 국내 최초 DIY륨 바닥재 ‘한화 쉬:움’ 역시 DIY제품인 만큼 엘렌의 의견에 따라 DIY에 적합한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부 프로슈머는 브랜드와 고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부터 매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 ‘지엔느’, 한화L&C ‘엘렌’, 한솔홈데코 ‘솔메이트’
기업 파트너로써 활동 ‘활발’
현재 건자재 업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부 프로슈머 그룹은 LG하우시스 ‘지엔느(z:enne)’, 한화L&C ‘엘렌(eLen)’, 한솔홈데코 ‘솔메이트(SOLMATE)’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주부 프로슈머 그룹은 LG하우시스의 ‘지엔느(z:enne)’다. 지엔느는 LG하우시스의 프리미엄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Z:IN)’과 불어로 여성을 의미하는 ‘Sienne(씨엔느)’의 합성어로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도입돼 올해까지 약 200여명이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지엔느는 LG하우시스의 제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고 친환경, 에너지절약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등 주거문화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매월 정기적으로 품평회를 열어 LG하우시스의 창호·바닥재·벽지·인조대리석 신제품과 광고 제작물·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전달하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인테리어 클래스, 에코바자회,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인상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선정된 9기 지엔느에는 의상 디자이너, 조경 디자이너, IT 전문가, 여행작가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선발돼 각자의 경력에서 쌓은 재능을 바탕으로 주거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LG하우시스는 점차 성장하는 B2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종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절약 등 소비자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L&C는 한발 앞서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Needs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활동적인 주부 프로슈머 소비자패널 ‘엘렌(eLen)’을 운영하고 있다. 파워블로거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 DIY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춘 엘렌은 그 동안 ‘공간 전문가’라는 모티브로 단순한 홍보가 아닌, 주부의 입장으로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소비자와 시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한화L&C는 플라워 클래스, 버닝 아트 클래스 등 문화 행사와 인테리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DIY 인테리어클래스, 전시회를 제공하며, 엘렌의 발전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한화L&C는 엘렌이 제공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을 제품 개발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DIY륨 바닥재 ‘한화 쉬:움’과 DIY 인테리어 타일시트 ‘보닥타일’은 소비자패널 엘렌의 아이디어와 제품 개선 의견 등이 반영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2007년부터 ‘솔메이트(SOLMATE) 주부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9기가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솔메이트는 건강하고 유쾌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한솔홈데코의 제품 체험단이자 홍보 전도사로 제품평가를 비롯한 온라인 미션과 공장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주부 프로슈머다.
솔메이트는 제품의 온라인 홍보 활동 외에도 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제품 및 서비스의 개선점을 제안하는 등 한솔홈데코 제품에 대해 적극 관여하고 있다. 또한 공장방문, 드라마 촬영장 방문 등 활발한 활동을 함께, 마루 기부, 사랑의 김치 담그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부 프로슈머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주부 입장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장·단점을 파악한 정보와 사용 후기는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다”며 “솔직한 제품 평가를 반영해 더욱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
주부 프로슈머 그룹 ‘지엔느’
명예회원 3인방이 말하는 지엔느 이야기

 

주부 프로슈머를 운영하는 기업이 매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가 파트너를 맺음으로써 홍보,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LG하우시스 ‘지엔느(z:enne)’는 이 분야의 롤모델로 통하는 대표적인 주부 프로슈머 그룹이다. 현재 지엔느의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석진주 씨(5기, 닉네임 ‘도또’), 강지연 씨(6기, 닉네임 ‘비바초이’), 조지윤 씨(7기, 닉네임 ‘티안’)를 만나 지엔느에 대한 보다 특별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 지엔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A. (조지윤 씨)지엔느는 제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품평회를 통한 소비자 및 개인 의견 전달, 주거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 등을 기본 미션으로 인테리어 칼럼 기고, 홈페이지 개선 작업 참여 등 지인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주부 프로슈머 그룹입니다.
(석진주 씨)현재 지엔느는 9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전 기수의 주부 프로슈머들도 명예회원으로써 지속적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저희 역시 명예회원으로써 기본적인 미션 수행 외에도 인테리어 클라스, 꽃꽂이·요리 클라스, 바리스타 체험 등 에코스쿨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Q. 지엔느만의 장점 혹은 차별성이 있다면?
A. (조지윤 씨)기업과 주부 프로슈머 간에 파트너십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지엔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기업의 주부 프로슈머는 단순히 홍보 수단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짙은데, LG하우시스는 지엔느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크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실례로 지엔느 명예회원인 제가 지인스퀘어 오픈식이라는 큰 행사의 컷팅식에 직접 참여한 바 있고, 또 다른 회원은 축사도 했었죠. 이외에도 하나씩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관심과 배려가 뒤따릅니다.
(강지연 씨)앞서 말했듯이, 현재 저희는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임기가 끝난 뒤에도 원한다면 에코스쿨 참여, 해외전시회 탐방 등 혜택을 누리면서 지속적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활동 임기가 끝났음에도 200명이 넘는 회원 하나하나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이어가며, 생일, 결혼기념일 등 개인 행사에 케이크, 꽃 등 선물로 소소한 감동까지 전해줄 수 있는 건 LG하우시스만이 할 수 있는 운영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진주 씨)지엔느는 선발 과정에서도 단순히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파워블로거만을 선정하지 않고, 각 분야에서 열정적이고,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주부를 선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지엔느 선발 과정은 주부고시라고 말할 만큼 지엔느는 주부사이에서 큰 인기와 가치가 있는 주부 프로슈머 그룹으로 통합니다.

Q. LG하우시스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A. (강지연 씨)몇 달 전 이사에 앞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LG하우시스의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 제품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창호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큽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창과 다르게 외풍유입, 결로 등 문제점이 없고, 높은 단열효과로 난방비도 크게 절약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주방 상판으로 사용한 하이막스는 매우 고급스러울 뿐더러 관리를 잘 못하는 편임에도 처음의 광택과 매끄러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벽지, 바닥재 제품도 디자인, 품질, 친환경성면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 현재 저희 집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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