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브러쉬마루, 동조엠보마루 인기 상승세
[REPORT] 브러쉬마루, 동조엠보마루 인기 상승세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5.02.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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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마루, 동조엠보마루 인기 상승세
원목마루의 질감, 옹이, 패임 사실적 표현 ‘눈길’

 

현재 시장의 모든 마루 패턴은 나무다. 한때 고급패턴으로 분류되던 나무가 이제는 대중화 되었고, 그만큼 차별성을 잃었다. 하지만 나무 패턴을 대체할만한 패턴은 없다. 이에 업체들이 선택한 것이 입체 가공이다. 기존 원목마루에 주로 사용되던 브러쉬공법을 합판마루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HPM마루에도 동조엠보 공법을 사용해 입체감을 살린 마루를 출시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입체 가공된 마루를 생산하는 업체를 파악하고,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나무결 입체 가공 마루 인기비결 ‘나무스러움’
국내 일반 가정에서의 바닥재 패턴은 나무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실제 원목마루를 사용하는 가정은 극히 일부다. 최근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강마루, 강화마루는 나무 패턴이지만 표면은 나무가 아니다. HPM이라는 수지다. 이는 표면재가 무늬목인 합판마루, 원목마루의 질감에 한참을 못 미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비해 소비자들이 질감의 차이를 현저하게 느낄 수는 없다. 사실 마루 제품 간의 디자인 차별성도 크게 없다. 이렇다보니 그나마 소비자의 선택이 영향을 미치는 시판시장에서도 인테리어업자들의 의지대로 제품이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나무결 무늬가 입체 가공된 마루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판마루에 브러쉬공법을 적용한 브러쉬마루, 동조엠보 공법이 적용된 동조엠보강마루 등 제품이 소비자에 의해 선택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모든 업체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고, 담당자들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유는 하나다. 기존 마루와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으로, 보다 ‘나무스러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러쉬합판마루의 경우 표면재가 나무지만, 사실 동조엠보강마루의 경우 실제 표면재가 나무가 아니다. 하지만 실제 나무가 아니어도 동조엠보마루는 그 어떤 마루보다 더 나무의 형태와 비슷하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기에도, 어필하기에도 최상의 아이템이 되었다.

한 인테리어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여러 제품의 샘플북을 보여주면 열이면 열, 모두 나무결이 입체 가공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이전까지 업계에서는 차별화 제품이라고 말하며 여러 제품을 출시해 왔지만, 사실 그 제품들의 차이를 소비자가 인지하긴 어려울 정도로 차별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구정, 이건, 한샘 등 업체 ‘브러쉬마루’로 시판시장 공략
사실 브러쉬공법은 원목마루에 주로 적용되었다. 쉽게 보자면, 초고가마루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움을 새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합판마루에 이 공법을 적용해 브러쉬마루를 출시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비교적 매우 저렴한 가격에 원목마루의 느낌을 구현한 마루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 브러쉬마루를 가장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업체는 구정마루다. 제품의 차별화를 선도하는 업체답게 구정마루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브러쉬마루를 선보였다. ‘구정 브러쉬 골드’는 천연원목의 나뭇결을 넓은 115mm 폭으로 브러싱 처리해 엠보싱이 돋보이는 시각적 효과로 나뭇결의 생생한 자연질감을 살린 프리미엄 마루다. 최초 제품의 수종은 ‘티크’와 ‘애쉬’ 두개였으나,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하반기 ‘오크 클래식’을 새롭게 출시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는 브러쉬에 더해 헤링본 패턴 시공, 에이치 타입 스타일 등 차별화 된 시공이 가능한 ‘프라하 브러쉬 골드’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건에서도 브러쉬마루 ‘제나 텍스쳐(GENA Texture)’를 판매하고 있다. 폭 120mm의 제나 텍스쳐는 자연의 촉감을 더하는 고품격 마루로써 까다로운 기준에 의해 선별된 고급무늬목을 사용해 무늬결이 한층 더 풍부하고, 미적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 아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샘에서도 브러쉬마루를 선보였다. ‘온(溫)브러쉬’는 원목마루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해낸 마루로 기존 브러쉬마루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품질을 자랑한다. 종류는 화이트, 내추럴, 아몬드, 티크, 블랙 등 총 5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mm합판을 적용해 열전도성에 의한 난방성까지 고려,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게 한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러쉬마루는 오크, 애쉬, 티크 등 물결무늬, 옹이 등 라인이 선명한 수종 제품만 적용이 가능해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특징이 뛰어나 시장 반응이 좋고, 앞으로도 기대가 매우 큰 제품이다”고 밝혔다.

 

이건, 스타코리아 ‘동조엠보강마루’ 호평일색
지난해 강마루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동조엠보강마루의 등장이었다. 브러쉬마루와 특징은 비슷하지만, HPM을 특수 가공해 강마루에 적용시켰다는 데에서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다. 국내에서 이 제품을 히트시킨 업체는 이건이다. 이건은 지난해 초 ‘세라 텍스쳐(SERA Texture)’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세라 텍스쳐는 고급 동조엠보 공법을 적용한 강마루로 시각적으로만 목재의 느낌을 주는 타 제품과 다르게 옹이, 패임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시각적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목재 그대로의 천연 질감을 표현했다. 또한 수종의 패턴도 서머 화이트, 모카 쏘우, 포슬, 엠버 오크, 허니듀 쏘우 등 특별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었으며 종류도 16가지로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타코리아에서 지난해 8월 출시한 ‘스타빈티지’ 역시 세라 텍스쳐와 특징이 같은 제품으로, 여기에 트렌디한 빈티지 색감을 더했다. 빈티지 이클립스, 빈티지 그레이스 등 밝은 계열 제품과 빈티지 와일드 브라운, 빈티지 헤이즈, 빈티지 클라우드 등 차별화 된 컬러 제품 등 10가지 패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출시 초기 임에도 시장 반응이 뜨겁다.
제품의 인기가 커지고 있어 이후에도 많은 업체들이 동조엠보강마루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화기업에서도 동조엠보 공법을 적용한 강마루를 ‘나투스 강’의 서브 브랜드로 곧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M사, P사, H사 등 다수의 업체들이 동조엠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마루 대리점 관계자는 “동조엠보강마루 제품은 저가 제품이 아님에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수의 업체들이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같은 것을 따라해 가격경쟁을 부추기기 보단, 또 다른 차별화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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