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용 접착제 전문회사 켐마트코리아(주)
차별화 제품 ‘황토풀’ 품질경쟁 압도
원적외선 방사, 석면•라돈 차단 등 기능성 우수
마루용 접착제는 온돌마루 시공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국내 온돌마루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마루용 접착제 시장도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연 3만 톤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마루용 접착제 시장에서 켐마트코리아㈜(이하 켐마트코리아)는 기술력과 차별성이 돋보이는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가격경쟁 보다 품질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켐마트코리아의 김주남 책임연구원을 만나 현 업계와 제품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 국내 업계 현황과 켐마트코리아의 현황이 궁금합니다.
A. 현재 국내 마루용 접착제는 크게 에폭시계, 무기물계, 기타성분(아크릴, EVA, 변성실리콘 등)계로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년간 온돌마루의 국내 시공물량을 500만평으로 봤을 때 연간 마루용 접착제는 25,000톤 정도가 생산 유통되고 있고, 마루 외에 데코타일 등의 접착제도 약 5,000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마루용 접착제는 저희 켐마트코리아㈜를 포함해 총 4개 업체가 생산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1998년부터 마루용 접착제 틴투스풀을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는 수용성접착제, 원목용 접착제, 황토접착제인 황토풀, 고기능성인 황토풀 잠잠등 4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회사는 마루용 접착제와 강마루를 주로 생산해 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NOVA’라는 통합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원목마루를 비롯한 마루 3개 제품과 접착제 4개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Q. 켐마트코리아 마루용 접착제의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A. 과거에 마루용 접착제는 마루시공에 있어 단지 저렴한 가격만 중요시 되었었고, 이에 유통업체들이나 소비자들이 접착제의 품질이나 친환경성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2005년 이후에 들어서야 주거환경이나 친환경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마루용 접착제의 친환경 자재인증, 친환경 소재의 사용, 비친환경적인 유기용제 사용의 제한 등을 접착제 제조업체들이 강조하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마루용 접착제들이 친환경자재라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많이 개선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켐마트코리아는 접착제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접착제에 대한 인식을 ‘마루를 붙이는 풀’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았고, 그래서 접착제라는 용어대신에 풀(full)이라는 명칭을 부여할 만큼 친환경성에 초점을 두었었습니다. 단지 접착제 자체만의 비유해성을 벗어나 마루나 마루를 시공할 주택환경에 더 나은 효용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가장 유용한 소재인 황토를 접목하는데 연구를 집중했고, 2011년부터 황토를 실제 함유한 마루용 접착제를 개발해 ‘황토풀’이라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황토풀’은 단순하게 마루접착제의 유해성을 줄이는 것에서 벗어나 접착제 자체가 인간에게 더 나은 효용과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단순하게 흉내만 내거나 색상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30%가 넘는 함량의 천연황토가 함유되어있어 몸에 이로운 원적외선 방사 성능과 시멘트에 함유되어있는 바닥 몰탈층의 석면과 라돈을 차단하며 이와 더불어 항곰팡이 성능이 있는 우수한 접착제 입니다.
Q. 마루용 접착제는 어떻게 구성되며, 만들어 지는지요.
A. 마루용 접착제는 쉽게 설명하면 바인더 역할을 하는 수지성분과 접착력 향상 및 내구성을 높여주는 무기물성분, 초기 점착력을 높여주는 점착부여제 성분, 작업성 및 저장안정성 개선을 위한 희석제 및 친환경 가소제 성분, 경화시간을 조절해 주는 경화촉진제 성분, 기타 접착력 향상 및 분산성(저장안정성)을 높여주는 첨가제 성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접착제의 구성은 시공환경과, 계절별로 레시피를 조정하면서 가장 적합한 성분의 마루용 접착제가 생산되게 됩니다.
황토풀의 경우 이보다는 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고, 천연황토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이 천연황토풀이 접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접착제 기술과 제조원가의 상승이 요구됩니다. 이에 기술적용이 쉽지 않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접착제 회사들은 자사의 황토풀 제품과 같은 높은 함량의 황토첨가가 어렵고 이런 이유로 조색제 등으로 색상만으로 연출하거나 소량의 황토를 병행 사용하여 색상을 맞추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Q. 켐마트코리아만의 기술개발과 새로운 제품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저희 회사는 2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입니다. 마루 및 접착제 연구 분야와 별도로 도료 및 화학연구소도 운영 중입니다. 접착제나 마루의 도장과 같은 부분들은 화학 및 도료 등에 있어 높은 수준의 고분자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가장 어려웠던 기술개발 두 가지 정도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올해 말 노바 수마루로 출시되게 되는 HPM 표면 위의 UV 도막 성형기술이 있습니다. 강마루의 표면강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UV 도장면의 감촉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게 하려면 상호 감응성이 없는 HPM과 UV도료를 결합시킬 수 있는 고도의 도료기술이 필요합니다. 국내 최초로 이러한 기술을 개발해서 올해 시판 양산제품에 접목해 노바 수마루로 출시하게 된 도막기술은 저희 켐마트코리아 연구소의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다목적 고성능 접착제인 ‘황토풀 잠잠’의 개발을 들 수 있습니다. 황토풀 잠잠은 습기경화 1액형 변성실리콘 계열 접착제로서 접착제가 경화된 후에도 일정 탄성이 유지되고 습도와 물에 매우 강한 접착제 입니다.
1액형 타입으로 시공이 편리하며, 마루 시공 후에도 탄성이 유지되니 충격•층간 소음이 줄어들고, 철거 시에는 간편하게 철거되니 고층•고가 주택의 소음저감, 철거 시 바닥면 손상 감소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내습성이 강해 습도가 있거나 방수•결로 처리가 필요한 장소, 대리석의 바닥이나 벽체시공, 목질 판넬류의 벽체 시공 등에도 매우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고성능, 다목적 접착제 입니다.
이와 같은 저희 연구소의 마루, 접착제, 도료의 핵심 연구기술은 단순한 마루제품들을 뛰어넘어 기존에 없던 제품들을 개발하고, 더 좋고 더 고급인 제품들로 발전시키고, 사람의 몸을 더 이롭게 하는 제품으로까지 발전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마루용 접착제의 중요성과 차별성을 간과하는 유통업체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유통 시장 내에서 경쟁이 심하다 보면 오로지 가격과 같은 부분에만 치중해서 제품을 선정하게 되고, 심지어는 정말 좋은 제품을 시공하면서도 접착제 선정 잘못으로 그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저희 회사 황토풀 같은 경우는 일부 고객들이 먼저 그 내용을 알고 마루제품을 시공하는데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저희 거래업체들은 오히려 일반 접착제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꼭 황토풀로만 시공하는 것을 고집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것이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다’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저희 회사 제품들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 자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들을 선택하고 취급하는데 있어, 과연 좋은 제품인가, 이로운 제품인가, 내가 우리집에 쓴다고 해도 이 제품을 쓸 것인가를 고민하고 영업하는 것이 건자재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