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국내 PVC바닥재 시장 ‘2라운드’ 회복세 이어갈까?
[special report] 국내 PVC바닥재 시장 ‘2라운드’ 회복세 이어갈까?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4.09.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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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VC바닥재 시장 ‘2라운드’ 회복세 이어갈까?
‘재영’ 진입으로 시장경쟁 점입가경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목질계 바닥재의 강세로 날개가 한풀 꺾였던 PVC바닥재(륨, 펫트)가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금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마루의 공세와 더불어 경기침체가 극에 달했던 2009년에 바닥을 치며 각종 부정적인 전망을 낳았던 PVC바닥재는,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이미지 쇄신을 통해 상승세를 도모했고, 최근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이슈의 수혜까지 등에 업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모습이다.

또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향상된 디자인과 품질이 돋보이는 고기능성 제품도 속속들이 출시되면서 고부가가치시장 확대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KC마크 인증제도 시행 이후 친환경성면에서도 신뢰도를 크게 높여가며 향후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과 극소수의 중소기업만이 진입해 있는 PVC바닥재 시장에 최근 ‘재영’이 새롭게 진입하면서 내부시장 경쟁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생산업체 7개사, 시장규모 3400억원
흔히 ‘장판’으로 불리는 주거용 PVC바닥재는 폴리염화비닐 소재의 륨과 펫트 제품군으로 나뉜다. 륨은 수축을 억제하기 위해 화이바글라스를 첨가하고 표면은 UV코팅 처리한 제품으로 오늘날 가장 보편적인 PVC바닥재로 볼 수 있다.


륨은 가격대별로 여러 종류가 유통되고 있다. 대중적인 제품의 소비자가는 평당 2만원초중반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제품에 따라 최대 7만원대까지 선보여지고 있다. 분류기준은 두께와 코팅처리, 기능성 등이 영향을 준다. 륨 두께는 1.8T부터 2T, 2.2T, 2.5T, 3T, 4.5T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분포되어 있으며, 이중 1.8T, 2.0T 제품이 매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반면, 펫트는 가장 저렴한 주거용 PVC바닥재로, 전세, 월세와 같은 임대형 주택에 주로 유통되며, 업체마다 단 한 종류의 제품만을 유통하고 있다.


제품의 인지도와 시장영향력에 비해 생산업체는 극히 소수다. 현재 국내에서 PVC바닥재(륨, 펫트)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 재영, 선영화학, 성남화학 등 7개사가 전부다. 이 중 LG하우시스, 한화L&C, KCC, 진양화학, 재영 등 5개 업체는 자체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선영화학과 성남화학은 OEM생산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PVC바닥재 생산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설비 중 하나인 발포기만해도 100억원을 호가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다”며 “또한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녹록지 않아 신규 업체 진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PVC바닥재 시장은 대기업 3사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중 LG하우시스가 전체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는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PVC바닥재를 생산 중인 모든 업체의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3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규모 3200억원을 넘어서며 5년 연속 성장세다. 특히 대기업 3사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10% 상승하며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마루의 강세와 경기침체, 여기에 PVC제품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보태지면서 2009년 시장규모가 3000억원 밑으로 내려가며 최저점을 찍었다”며 “하지만 이후 제품의 친환경화, 품질향상 등 업계의 노력이 수반되면서 현재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화, 전월세 주택 증가, 시장 반등 이끌어
이처럼 최근 PVC바닥재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제품의 친환경화로 인한 인식개선 효과와 전월세 거래량의 증가가 꼽히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세계적으로 친환경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고, 국내 역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이 추진되면서 세계적인 추세에 동참했다. 이 같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PVC바닥재에 다량 함유되어있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목질계 바닥재에게 시장을 더욱 내주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2011년, 업계 최초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로 전면 교체한 PVC바닥재가 LG하우시스에 의해 시장에 소개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전 업체들이 PVC바닥재의 친환경화를 추진해나갔다.
여기에 지난해 7월 KC(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의 안전기준)인증이 시행되었고, 이로 인해 공식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크게 회복시켰다.


물론, 지난해 12월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시행한 PVC바닥재 안전성 테스트 결과, 일부제품이 안전기준치에 미달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 제한(상부층 1.5% 이하, 하부층 5.0% 이하)에 대한 기준치에 대해서는 전제품이 흡족할만한 결과를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제품의 친환경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던 평가가 업계의 노력과 KC인증의 도입으로 크게 회복되었고, 시장이 반등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한편, KC인증 도입 이후 스크랩(폐장판) 활용률이 10~15%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생산원가가 증가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15%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주택 매매율이 줄어들고 전월세 소비자가 늘어난 점과 소규모 주택건설이 증가세를 보인 점도 PVC바닥재 상승세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전월세 주택과 소규모 주택의 경우 자가소유주택과 일반주택에 비해 저렴하고 시공도 용이한 PVC바닥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최근 고급 PVC바닥재 제품도 시장에 속속들이 선보여지고 있지만, 가장 수요가 높은 1.8T, 2.0T 륨 제품과 펫트는 평당 1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마루재에 비해 확실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37만3천건을 기록,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특히 PVC바닥재의 주력 시장인 비아파트 주택의 경우 전년대비 8.4%나 상승했다. 올 상반기 역시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77만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2년 전 동기 68만여 건보다는 무려 13.5%나 증가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전월세 주택 중에서도 특히 월세 주택의 PVC바닥재 수요가 높은데, 올 상반기 월세 거래량은 2년 전 동기에 비해 무려 10만건 이상 급증했다”며 “이 같은 부동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PVC바닥재의 품질과 디자인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LG, 한화, KCC, 진양 경쟁 ‘4파전’ 치열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점유율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전 제품의 친환경화는 기본으로, 저가 이미지가 강했던 PVC바닥재의 고급화를 통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업체들도 눈에 띄고 있으며,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며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도 포착되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돋보이는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로 전면 교체를 단행한 LG하우시스는 이후 PVC대신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물성 수지인 PLA(Poly Lactic Acid)를 적용한 ‘지아소리잠’과 ‘지아휴앤미’ 등을 출시하며 여전히 PVC바닥재의 친환경화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아소리잠’은 일반 PVC바닥재 대비 환경호르몬 및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대표적인 기능성 바닥재로,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소비자가 선정한 ‘2014년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 된 바 있다.


또한 LG하우시스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건강친화형주택 건설기준’에 부합(HB최우수등급)하는 ‘지아소리잠’과 ‘지아휴앤미’를 내세워 특판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친환경 대표 제품의 계보를 이어갈 지아륨 신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휴앤미 제품에 천연소재를 적용해 새롭게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륨 제품군인 자연애, 네이쳐라이프 등의 신패턴을 올해 새롭게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친환경 신소재 적용과 제품의 고급화로 륨 바닥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L&C는 중고가 PVC바닥재에 힘을 실어주며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낸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기존 6개 라인업에서 참숯, 명가, 황실, 소리지움 등 4가지 제품군으로 축소•재정비하며 핵심제품 집중도를 높인 한화L&C는 올해 ‘황실’, ‘명가’의 2014년형 신제품과 샘플북을 출시하며 중고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명가•황실 제품은 총 30가지 패턴으로 40%(황실 4종, 명가 9종) 이상을 신규 패턴으로 구성하며 기존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었다. 최신 유럽스타일의 트렌드와 실용성이 반영된 컨셉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우드 패턴을 추가하고, 유럽산 오크, 월넛, 티크 등 다양한 수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또한 한화L&C는 국내 최초 DIY륨(PVC) 바닥재 ‘한화 쉬:움’을 출시하며 DIY 인테리어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 혼자서도 시공이 가능한 바닥재’를 콘셉트로 올해 출시된 한화 쉬:움은 오픈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박스(약 1평)형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시공이 용이해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한화L&C는 륨 제품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펫트 제품도 새롭게 출시하며 경쟁력을 더욱 키웠다. 이번에 선보인 ‘참펫트’는 치수안정(Glass Fiber)층을 추가해 수축 및 팽창에 따른 Wave현상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최고급 인쇄기법과 엠보스를 적용해 사실적인 천연나무 무늬 디자인을 보다 선명하게 구현, 디자인 면에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한 제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시장 분석과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통해 기존에 없던 DIY제품과 단점을 대폭 개선한 신개념 펫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발 더 앞선 사고를 가지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C는 올해 숲 신규 바닥재 6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Soft&Smooth Touch’ UV도료를 적용해 부드러운 표면 질감을 향상시킨 숲 소리향(3.0T), 숲 청아람(2.5T)과 차음성능을 높인 숲 소리순(4.5T), 항균 기능을 강화한 숲 그린(1.8T), 천연 옥을 첨가한 숲 옥(2.2T), 원목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숲 블루(2.0T) 등이다.
이번 신제품 6종에는 목재나 패브릭 등 자연 소재를 주로 선택하고 곡선 형태를 강조하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디자인이 접목됐으며, 친환경 기능성도 한층 강화됐다. FITI시험연구원 분석 결과 이번 신제품에 함유된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은 전체 평균 0.1%이내로 기준치(상부층 1.5% 이하, 하부층 5.0% 이하)를 가볍게 통과했다.


아울러 이들 신제품에는 쿠션 및 탄력성이 우수한 캐스팅(Casting) 공법과 높은 강도를 발현할 수 있게 하는 캘린더(Calender) 공법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바닥재 생산공법인 듀얼(Dual) 공법이 적용됐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KCC는 친환경 고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더 좋은 성능의 바닥재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바닥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크게 선전하고 있는 진양화학은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제품의 기능성•퀄리티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진양화학은 베스트그린(3.1T), 베스트그린 클래식(2.7T), 마스터그린(2.3T), 에코드림(2.0T), 참숯그린(1.8T) 등 륨 제품과 황토펫트 등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황토펫트는 지난해 12월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시행한 PVC바닥재 안전성 테스트 결과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또한 베스트그린, 마스터그린, 참숯그린 등 다수의 제품에 항균기능, 원적외선 발산 등 기능성을 가미, 차별화된 고퀄리티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품질의 우수함뿐만 아니라 납품 능력도 인정받으면서 올해까지 6년 연속 육군에 사용되는 PVC바닥재를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진양화학 관계자는 “최근 수요 증가로 높은 라인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설비보강에도 투자를 하며 향후시장을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제품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상태이지만, 지속적인 개발투자로 가격경쟁보다는 품질•디자인경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긍정적… 층간소음 수혜주, 경기 회복세
이 같은 업계의 공격적인 전략과 한층 밝아진 시장배경으로 향후 행보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비단 생산업체들만의 생각은 아니다. 지난 5월 340곳의 인테리어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지 자체설문조사에서 향후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바닥재로 ‘PVC바닥재(륨, 펫트)’를 꼽은 응답자(31%)가 강마루 다음으로 많았다. 일선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인테리어점에서도 최근 PVC바닥재의 회복세를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PVC바닥재 수요가 높은 전월세 주택이 증가하면서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고,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도 약 22만가구로 지난해 동기(18만가구)에 비해 22%가 상승하며 전반적인 건설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이슈도 PVC바닥재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딱딱한 마루 바닥재와 달리 시트 바닥재는 탄성이 있는 발포층이 충격을 완화해 소음을 줄여준다.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 발생하는 정도의 소음인 중량충격음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의자를 끌 때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실생활 경량 충격음 감소에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 이에 층간소음문제의 해법 중 하나로 PVC바닥재가 제시되었고, 사회적 이슈를 기회로 잡은 PVC바닥재 업체들은 기존 제품보다 2~3배 두꺼운 4.5T 이상의 PVC바닥재를 선보이며 기회를 살렸다. 이에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업체들의 고후도 PVC장판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고후도 제품의 전망을 더욱 밝혔다.


현재 시장에 선보여진 4.5T 이상의 고후도 PVC바닥재는 LG하우시스 ‘Z:IN ECO 지아 소리잠’, 한화L&C ‘소리지움’, KCC ‘숲 황토순’, ‘숲 소리순’, 진양화학 ‘이웃사랑’ 등이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기존 마루재가 점령하고 있던 특판시장에서도 최근 옵션으로 고후도 PVC바닥재 제품을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모든 시장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실제 ‘지아소리잠’은 시흥목감지구, 부산신평지구, 목포대성지구 등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적용돼 층간 소음 저감 효과와 친환경성을 알려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고 밝혔다.

 

재영 ‘Jflor’ 시장 진출, 업계 ‘득’ 될까
현재 업계 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재영’의 시장진입이다. 지난 2007년 고급 가공안료 및 착색제를 생산하는 웅빈의 자회사로 설립된 재영은 지난해까지 펫트 제품, 륨 반제품 OEM공급과 해외시장 공략에만 집중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 륨 발포기를 증설, PVC바닥재 생산에 필요한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Jflor’브랜드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진입장벽이 높고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 특성상 오랜 시간 신규업체의 진입시도가 없었지만, 올해 초 시장경쟁에 재영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업계 내부적으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영은 국내시장 진입 전부터 이미 해외시장에서 3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또한 오랜 시간 대기업에 제품을 OEM공급해왔을 정도로 품질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모기업인 웅빈으로부터 바닥재 생산에 필요한 각종 안료 및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받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까지 뒷받침되고 있다.


현재 Jflor브랜드 제품으로는 에코펫트, 륨 제품인 내츄럴(1.8T), 스카이(2.2T)가 출시된 상황이며, 순차적으로 하모니(3.0T), 아이잠(4.5T), 에코스포츠(6.0T)가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먼저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새로운 유통망과 경쟁력 있는 제품은 PVC바닥재가 보다 활성화 되는 데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 상승세로 인해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난다면 과당경쟁이 부추겨질 가능성이 높지만, 기술경쟁력을 가진 소수 업체가 시장에 들어오는 현상은 품질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쟁을 활성화시키며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영의 시장진입으로 기존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예상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PVC바닥재 시장의 활성화와 미래를 봤을 때 이는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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