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층상배관 시스템 개발
한샘, 층상배관 시스템 개발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0.03.05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샘, 층상배관 시스템 개발
욕실 소음 최소화

㈜한샘이 새로운 공법을 이용한 층상(層上)배관이 가능한 시스템 욕실을 개발했다고 지난 2월 2일 발표했다.
그 동안 국내 아파트의 욕실은 윗집의 배수가 아랫집의 천장을 통하여 배수되는 방식의 이른바 층하(層下)배관 방식의 구조였다. 이에 층간 소음, 특히 배수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여 이웃간에 분쟁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층간 소음을 줄이고 리모델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그 동안 국내에서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층상배관 공법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 즉 바닥의 공명현상, 배관 연결의 어려움, 점검 및 보수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상용화 되지는 못했다.
한샘이 개발한 층상배관 공법은 각 층의 배수를 욕실 하부의 공간을 이용하여 배수시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수 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으며, 배수 설비가 기존처럼 아래 세대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도 아래 세대의 피해를 주지 않고 공사가 가능하다.
이번에 한샘에서 발표한 층상배관 공법의 특징은 변형이 용이한 열가소성 수지와 그 위에 모르타르를 덮어 시공해 다양한 욕실 규격에 100%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기존 조립식 욕실의 단점이었던 바닥의 공명 현상을 최소화 했다. 이밖에도 욕실 바닥에 난방이 가능한 바닥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욕실을 유지하도록 했다.
국내 욕실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정 되며,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건식 욕실 비중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층상배관 공법의 개발로 한샘은 욕실 업계에서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아파트의 욕실을 바꾸고 싶을 경우 하루 안에 철거 및 시공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현재 필드테스트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에 출시 할 예정이다.
한샘은 이번에 개발된 층상배관 공법을 방배동 사옥 2층에 전시하고 건설사를 대상으로 품평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에 정식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가장 보호되어야 할 공간이면서 가장 소음이 심한 공간이 욕실이었다 층상배관 공법이 적용되면 층간 소음을 확연히 줄일 수 있고 쾌적한 욕실을 구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또 앞으로 지어지는 주택은 재건축 기준이 강화되어 장수명 주택으로 가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리모델링 공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욕실 공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샘은 신 성장동력으로 건자재 유통사업을 준비해 2007년 하반기 욕실 사업을 시작했다. 한샘은 우리나라의 낙후된 욕실 문화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스템 욕실을 도입했으며, 욕실과 별도의 공간에 시스템 세면대를 설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www.hanssem.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