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now] 죽산목공소 ‘목재 경매 행사’ 개최
[market now] 죽산목공소 ‘목재 경매 행사’ 개최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7.09.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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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 중심으로 목재제품 총망라

 

국내 최대 우드슬랩 유통회사 ‘죽산목공소’와 파워 블로거 ‘쇳덩이의 나무이야기’가 주최·주관하는 ‘목재 경매 행사’가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에 있는 죽산목공소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우드슬랩을 중심으로 다양한 목재를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경매 행사로, 한해에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국내 최대 목재 이벤트다.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주로 유통업체들이 참가해 제품을 구매하고, 마지막 날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다수 방문해 경매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3분기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 ‘The sunset of Claro walnut and figured zelkova’로 테마에 맞게 클라로 월넛과 느티 용목이 다수 전시되었으며, 품목으로는 대형 우드슬랩에서부터 도마 제작용 소품까지 다양한 목재가 소개되었다. 또한 전시회에는 특히 우드슬랩이 다수 선보여졌는데, 1만5천평의 대지 위에 펼쳐진 수천 장의 우드슬랩이 청명한 가을하늘과 대비되면서 장관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유독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행사 기간 동안 경매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유통 위주의 도매인도 있지만, 목공 입문자나 목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상당히 많았다. 아울러 가족단위로 방문한 일반인도 다수 눈에 띄는 등 죽산목공소에서 전개되는 목재 경매 행사가 단순히 목재 제품을 사고파는 매매의 장을 넘어 목재인의 잔치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끌어 냈다.
행사의 의미도 깊다. 이번 경매에서 남은 이익금은 대부분 미혼모를 돕는 단체에 기부된다. 또한 이러한 이익금 기부는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목공이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Walk together’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사회적으로 유익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목재 전문인이 아니라도, 목재에 관심이 있다면 교류를 위해 참여를 권유하고 싶다”며 “12월에 있을 다음 행사에도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우드슬랩은 원목을 변재부를 살려 그대로 제재한 판재로 두께는 60mm이상이고 길이는 용도에 맞게 재단된다. 주요 수종으로는 활엽수 특수목인 블랙 월넛, 티크, 무빙가, 퍼플하트, 느티나무 등이 사용되고 표면은 천연 오일마감 된다. 수종과 크기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크고 같은 수종이라도 문양과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가정에서는 주로 테이블류나 고급 서재의 책상으로 사용되고, 상업용으로는 매장의 대형 탁자나 사무실의 회의용 테이블로 주로 사용되며, 딱딱한 분위기에 따뜻함을 부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부각되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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