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자산운용과 매각 계약 체결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서울에 위치한 상암사옥을 매각한다.
한샘은 지난 8월 30일 이사회를 열어 상암사옥의 매각을 결의하고 그래비티자산운용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3200억원으로 이번 매각 주관은 에스원이 맡았다.
한샘은 “현금 유동성 확보 및 재무 건전성 강화, 기업 가치 제고 등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및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샘 상암사옥은 상암동 핵심 지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의 건물로, 한샘은 지난 2017년 이 빌딩을 1485억원에 매입하고 본사로 활용해왔다.
매각 후에도 한샘은 상암사옥을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임차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암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사무공간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수자인 그래비티자산운용은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다. 한샘은 향후 건물 가치 상승에 대한 이익 공유와 안정적 임차공간 확보를 위해 양수자인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한샘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9639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한샘은 올 상반기 가구업계 1위 자리를 현대리바트에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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