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풍경, 치유로서의 오리엔탈리즘 인테리어 3선
좌식 풍경, 치유로서의 오리엔탈리즘 인테리어 3선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4.05.0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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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플라스틱

삶 곳곳에 배어든 동양적 요소는 우리에게 치유와 힐링으로 전환된다. 균형과 조화, 자연과의 연결, 내면의 평화 등의 개념이 근간이 되는 동양사상이 우리 마음 어딘가에 깊숙이 박혀 있기 때문일 것.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치유제가 되는 오리엔탈리즘 인테리어 사례 3곳을 안내한다.

 

자연주의, 다도방


화살표 모양의 뾰족한 코너 베란다를 끼고 있는 부부침실. 면적마저 작아 쓸모없는 공간으로 버려지기 쉬운 조건이었다. 공간 활용도에 대한 짧지 않은 고민의 시간이 요청되었고, 솔루션은 차를 즐기는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발견되었다.

잠실롯데캐슬 64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우플라스틱

화살표 모양의 코너 베란다. 이곳을 차를 즐기는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다도의 공간으로 꾸몄다.
입구에서 바라본 다도방. 서양의 침대와 동양의 다도방이 자연스럽고도 따스한 소재감과 단순한 형태감으로 정돈되어 고요한 평화로움을 불러온다.
다도방에서는 모양도 색도 질감도 제각각인 자연석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침실이 나무와 직물의 자연스러움을 차용했다면, 다실은 자연석 석판 조각 타일을 활용해 돌의 자연스러움을 빌려온 것. 이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다도의 자연주의 철학을 은유하는 디자인 장치이기도 하다.
다실에서 바라본 침실. ‘네이처’와 ‘기능’이라는 범주 안에서 어우러지는 시대와 문화의 균형감.

 


전통 의학, 족욕탕


따스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니, 이것은 족욕의 여러 이점 중 단지 하나일 뿐이다.

잠실레이크 50평형 아파트인테리어_옐로우플라스틱

디자이너는 집주인을 설득해 부부침실 베란다에 족욕 공간을 만들었다.
탁 트인 침실 베란다 창문 그리고 침실 베란다와 거실 베란다 사이에 난 창문은 전망이 좋아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증진한다. 낮 동안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자연광도 넉넉히 들어오니, 족욕탕은 그야말로 치유의 공간인 것.
거실에서 바라본 족욕탕 모습. 맞춤형 우드 테이블은 족욕하는 동안 독서나 명상 등 치유활동의 범주를 넓힌다.
널따랗게 디자인된 족욕탕은 좌식문화를 누리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바닥 가까이, 명상의 평상


일본 여행 중 영감을 얻은 집주인. 집에 자신의 취향을 듬뿍 담았다. 집을 취향대로 필요에 맞게 꾸미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피난처가 되기 때문이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때로 집의 기능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K_House 29평 인테리어_옐로우플라스틱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거실은 두 가지 앉는 방식을 지원한다.
확장한 거실 베란다는 좌식 공간으로 꾸몄다. 단올림한 평상에는 한지등, 좌식의자, 티테이블, 그리고 천장에도 장식을 줘 오리엔탈 감성을 충분히 살렸다. 내면에 집중해 명상을 촉지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도록.
소파를 배치한 거실 벽면에도 목작업을 통해 동양적 이미지를 드리웠다.
사실 미니멀리즘의 원조는 일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베란다의 좌식공간, 소파, 그리고 거실테이블의 조화로움은 간결성과 단순함으로 상징되는 미니멈이라는 공통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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