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건자재·가구 업계 O2O 마케팅 본격 START
[report] 건자재·가구 업계 O2O 마케팅 본격 START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6.10.0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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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보고 오프라인에서 쇼핑’
공간별 스타일부터 견적까지 간편하게 클릭으로 해결

 

최근 ‘집방’ 프로그램 열풍이 부는 등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건자재 업계에서는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소비자 대상사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소비자 편의 제고를 최우선가치로 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업계에서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도 선보여지고 있다. O2O란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온다’는 뜻으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오프라인 상점으로 고객을 연결시키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LG하우시스 ‘지인(Z:IN) 시뮬레이션’, KCC 홈씨씨인테리어 ‘온라인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 등 O2O 마케팅의 일종인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선보여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춰 가상으로 배치한 후 가까운 매장에 들러 이를 토대로 상담, 계약,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LG하우시스, 인테리어 원스톱 서비스 ‘Z:IN 시뮬레이션’
LG하우시스는 공간 스타일링 도우미, ‘Z:IN 시뮬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지인 홈페이지(www.z-in.com)를 통해 이용 가능한 Z:IN 시뮬레이션은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주거면적에 적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 및 제품을 제안해주는 온라인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실제로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고 싶지만 적합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클릭만으로 완성된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Z:IN 시뮬레이션에 적용된 자재는 Z:IN 창호부터 벽지, 바닥재,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 다양하다.
일반적인 온라인 시뮬레이션 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직접 제품을 선택·적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Z:IN 시뮬레이션은 고객의 취향(패션 스타일, 현재 가구 스타일, 연령대)과 인테리어 시공 환경에 대한 사전 문답을 거쳐, 맞춤형 스타일을 제안해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실제 아파트 도면을 평형대별로 적용한 공간 레이아웃 덕분에 마치 자신의 집에 인테리어 자재를 시공한 듯 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리얼리티까지 살렸다. 도면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광역시 아파트 6만개에서, 2017년에는 전국 지역의 아파트 도면 약 8만개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공간별 스타일과 LG하우시스의 각종 인테리어 자재까지 모두 확인한 후에는 인테리어 시 가장 고민하는 견적까지 간단히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략적인 예산을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상담예약을 신청하면 고객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의 Z:IN 직영 전시장에 견적 및 제품 리포트가 전달되어 선택한 실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 상담까지 연결된다.
또한 최근 서비스 개편을 통해 바닥재, 벽지 등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제품 선택 가이드’ 등 고객의 선택을 돕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제품별 특징, 시공 일정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포함한 ‘제품 이야기’ 섹션과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된 후 필요한 소품 선택법과 판매처 정보 등까지 담은 ‘리모델링 이야기’ 메뉴 등을 신설했다. 아울러 모바일 버전까지 선보이며 서비스를 계획 확대해 나가고 있다.

 

KCC, 홈씨씨인테리어 ‘온라인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KCC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해 O2O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www.homecc.co.kr)에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포함해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 것.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는 스마트 앤드 스피드(Smart & Speed)를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가 방문했을 때 가장 쉽고 빠르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핵심 콘텐츠는 ‘온라인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다. 이용자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실내 장식 스타일과 공사 공간을 선택하면 시공비가 포함된 실내장식 패키지 견적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알고자하는 정보를 단계별로 클릭, 집 전체 인테리어나 일부 공간의 인테리어, 맞춤 견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은 편의성과 정확성이 기존보다 대폭 강화된 온라인 인테리어 견적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공사 공간을 선택하기만 하면 즉시 시공비가 포함된 토털 인테리어 패키지 견적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 등 홈씨씨인테리어가 제공하는 3가지 인테리어 패키지와 거실, 주방, 욕실 등 주거 공간 8곳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 자신만의 견적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낸 자신만의 견적을 카트에 담은 뒤 상품 상세 정보를 클릭하면 어떤 자재가 사용되고 어떤 색상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상세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PC 또는 스마트폰 등 사용 기기 화면 크기에 자동으로 맞춰주는 자동 최적화 기능도 제공해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빠른 상담신청’ 메뉴를 통해 인테리어 상담신청이 가능하며, 전문 담당자가 실측 방문 등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3일 이내에 제공하도록 했다. 그 밖에도 ‘시공사례’ 코너를 통해 최근 리모델링한 우수 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하거나, 핫한 인테리어 트렌드, DIY 정보, 좋은 자재 고르기 등의 ‘인테리어 노하우’ 코너, 친환경 주택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트렌드 스토리’ 등 인테리어에 대한 다양한 소식과 정보들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 코너를 마련했다.
KCC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단순 정보 제공 차원의 홈페이지 서비스는 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온라인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 등 소비자를 실제 매장으로 인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지속 개편하며 O2O 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 까사미아 등 가구 업체, 시뮬레이션 서비스 도입
가구 업계도 앞 다퉈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하며, O2O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단품으로 가구를 구매하기보다 공간에 들어가는 가구와 소품 등을 패키지로 한 번에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이를 사전에 배치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먼저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새로운 디지털 쇼핑 툴 ‘퍼스트(FIRST, Flexible IKEA Range Shopping Tool)’를 선보이고 있다.
퍼스트는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한 모듈형 제품을 디지털 상에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툴이다. 제품 색상, 사이즈, 구성 등을 선택해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해보고 제품 가격을 디지털 상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퍼스트를 사용하면 자신만의 맞춤형 소파 등 커스터마이즈 된 가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구성품을 구매 목록에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구성이 복잡한 모듈형 상품도 손쉽게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는 이케아 홈페이지(www.ikea.com/kr/ko) 혹은 이케아 매장 내에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제공되며, 실제 구매는 매장에서 가능하다.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홈스타일링 브랜드 C_Lab(www.casamialab.co.kr)을 통해 O2O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까사미아에서 자체 개발한 프렌치 모던, 노르딕 내추럴, 모던 레트로 등 4가지 표준 인테리어를 스타일별로 만들어 놓고 소비자의 집 구조에 실제 적용해 3D 영상을 제공, 소비자의 이해와 편의를 도우며, 실제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건자재 업체인 이건창호도 이건인테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 견적을 상담 받고 공간별 인테리어 구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자재·가구 업계에서는 B2C 및 O2O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업체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홈페이지 시뮬레이션·견적 서비스가 실제 방문·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업계 내에서 이 관련 신규 서비스 모델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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