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고 감각적인 블랙 인테리어, 모던함을 완성하다
심플하고 감각적인 블랙 인테리어, 모던함을 완성하다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3.05.0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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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매력은 복합적이다. 특히, 공간의 옷을 입은 블랙은 단순함과 화려함, 청아함과 중후함, 클래식과 모던 등 모든 무드를 포용하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의 합()’이라는 블랙의 정체성 때문일까. 블랙의 매력은 복합적이다. 특히, 공간의 옷을 입은 블랙은 단순함과 화려함, 청아함과 중후함, 클래식과 모던 등 모든 무드를 포용하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블랙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집 전체 바닥, 주방, 그리고 마스터룸에 블랙을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집의 바탕을 이루는 바닥은 블랙 원목마루를 선택해 프로젝트의 첫 조각을 맞췄다.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벽지로 블랙&화이트의 심플함을 가져갔고, 주요 가구들 역시 블랙&화이트로 톤을 맞춰 세련된 멋을 극대화했다. 가장 큰 레이아웃의 변화는, 현관 우측의 두 침실 사이에 있던 가벽을 생략하고, 수면, 휴식, 파우더룸 기능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마스터룸을 디자인한 것이다. 주방 레이아웃은 11자형의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해, 비교적 좁은 주방의 개방감과 다른 공간과의 연결성을 살렸다.

 


블랙을 더 블랙답게, 매혹적인 블랙 키친


주방은 블랙 인테리어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에 들어서면, 먼저,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밸런스에 매료된다. 바닥, 아일랜드, 상하부장, 쿡탑의 측벽은 블랙으로, 천장, 다이닝 테이블, 주방 입구 벽면은 화이트로, 1:1에 가까운 비율로 공간을 점유하며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만의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드를 뽐낸다. 냉장고와 개수대, 식기세척기는 주방의 후열에 설계하고, 쿡탑은 아일랜드에 빌트인 해 다이닝 테이블과 대면하도록 설계했다. 주방 사용성과 블랙&화이트 디자인에 걸맞은 간결함을 모두 구현한 주방 레이아웃이다. 블랙도 다 같은 블랙이 아니다. 주방과 아일랜드 상판은 약간의 패턴도 허용하지 않는 무지의 블랙 세라믹 타일을, 상하부장은 상판과 매끄러운 표면 결을 같이하는 무광 블랙 PET, 상하부장 미드웨이와 아일랜드 측벽에는 화이트 패턴이 가미된 세련된 비앙코 포세린 타일을 사용했다. 질감과 컬러 밀도가 조금씩 다른 블랙들이 만나 한층 풍성한 공간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600x1200mm 사이즈의 비앙코 포세린 타일은 미드웨이와 아일랜드 측벽을 감싸며 블랙 주방의 묵직한 매스감을 살려준다. 빛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다. 다이닝 테이블 뒤 유리블록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빛이 주방으로 스며들게 한다. 이 빛은 고급스러운 무드와 공간의 깊이감을 온전히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바닥, 아일랜드, 상하부장, 쿡탑의 측벽은 블랙으로, 천장, 다이닝 테이블, 주방 입구 벽면은 화이트로, 1:1에 가까운 비율로 공간을 점유하며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만의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드를 뽐낸다.
블랙도 다 같은 블랙이 아니다. 주방과 아일랜드 상판은 약간의 패턴도 허용하지 않는 무지의 블랙 세라믹 타일을, 상하부장은 상판과 매끄러운 표면 결을 같이하는 무광 블랙 PET를, 상하부장 미드웨이와 아일랜드 측벽에는 화이트 패턴이 가미된 세련된 비앙코 포세린 타일을 사용했다.
특히, 600x1200mm 사이즈의 비앙코 포세린 타일은 미드웨이와 아일랜드 측벽을 감싸며 블랙 주방의 묵직한 매스감을 살려준다.
질감과 컬러 밀도가 조금씩 다른 블랙들이 만나 한층 풍성한 공간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다이닝 테이블 뒤 유리블록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빛이 주방으로 스며들게 한다. 이 빛은 고급스러운 무드와 공간의 깊이감을 온전히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가장 따뜻한 색 블랙, 마스터룸


현관 우측 두 개의 방 사이에 있던 가벽을 허물고, 입구 한 곳은 벽면으로 정돈했다. 분산되어 있던 수면 공간, 의류·침구 수납공간, 파우더 공간, 휴식 공간들을 하나의 방에 레이아웃하고, 블랙 마루를 바닥 전체에 채워 확장의 효과를 톡톡히 낸 마스터룸을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빛나는 디자인 포인트는 마스터룸의 침대 프레임이다. 바닥, 벽면, 천장까지 블랙으로 연결되는 ㄷ자 형태의 침대 프레임 디자인은 공간을 지배하는 듯한 웅장함을 준다. 침대 프레임의 디자인 키워드는 대비와 조화다. 마스터룸의 문을 열고 멀찍이 서 침대를 바라보면, 공간 속 또 다른 공간이 비밀스럽게 존재하는 듯한 대비감이 느껴진다. 3분할 디자인의 프레임으로 안정감을 주었고, 대리석 텍스쳐의 다크 그레이 필름으로 마감해 블랙 마루와 조화를 고려하면서도 조금의 특색을 더해주었다. 벽면 프레임의 간접조명과 침대 헤드 스팟 조명은 블랙 마스터룸에 따뜻한 감성을 부여한다. 마스터룸 내 파우더 공간은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담아 스탠딩으로 설계했다. 하부 수납과 서랍 형태의 가구로 깔끔하게 디자인하고, 프레임 없는 비정형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다. 입구 우측으로는 붙박이장을 제작해 의류와 침구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내력 기둥과 창문 벽 사이의 공간을 활용한 선반과 하부 수납장 디자인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붙박이장과 수납장 사이는 릴렉스 체어나 안마의자를 두기에 넉넉한 공간으로, 취향과 계절에 맞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포근한 선물 같은 공간이다.

현관 우측 두 개의 방 사이에 있던 가벽을 허물고, 입구 한 곳은 벽면으로 정돈했다.
분산되어 있던 수면 공간, 의류·침구 수납공간, 파우더 공간, 휴식 공간들을 하나의 방에 레이아웃하고, 블랙 마루를 바닥 전체에 채워 확장의 효과를 톡톡히 낸 마스터룸을 완성했다.
바닥, 벽면, 천장까지 블랙으로 연결되는 ㄷ자 형태의 침대 프레임 디자인은 공간을 지배하는 듯한 웅장함을 준다.
마스터룸 내 파우더 공간은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담아 스탠딩으로 설계했다.
하부 수납과 서랍 형태의 가구로 깔끔하게 디자인하고, 프레임 없는 비정형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다.
입구 우측으로는 붙박이장을 제작해 의류와 침구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블랙의 깊이를 채우는 디자인 언어들, 엣지를 살린 거실


무게감은 더해지고 심플함은 더욱 미니멀해지는, 블랙의 엣지를 살려주는 프로젝트의 디자인 언어들이 있다. 거실은 이러한 요소들이 블랙의 깊이를 채운다.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디테일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먼저, 거실의 TV 위치를 변경해, TV벽 디자인이 중요해졌다. TV의 좌측으로는 거실 발코니 확장부의 개방감을 살려주는 투명 플루트 유리를, 우측으로는 복도의 입체감과 집의 깊이를 채워주는 블랙 유리를 선택했다. 마스터룸 입구의 변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블랙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큰 요인이다. 두 개의 방을 통합해 마스터룸 입구를 집의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거실 벽 끝부터 마스터룸 입구 끝까지의 깊이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차곡차곡 누적된 블랙마루의 광활한 면적은 그 자체로도 압도적이며, 집의 깊이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요소다. 복도의 끝, 마스터룸 입구의 측면에 키큰장이나 하부장이 아닌, 하부를 띄운 수납장을 디자인한 이유 역시 이 때문. 화이트로 채워진 거실 벽면은 블랙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거실의 중앙 벽면에는 붓 터치가 바람처럼 멋스럽게 표현된 화이트 페인팅을 디스플레이 해 공간의 감각적인 입체감을 부여했다. 블랙 인테리어의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무게감은 더해지고 심플함은 더욱 미니멀해지는, 블랙의 엣지를 살려주는 프로젝트의 디자인 언어들이 있다. 거실은 이러한 요소들이 블랙의 깊이를 채운다.
거실의 TV 위치를 변경해, TV벽 디자인이 중요해졌다. TV의 좌측으로는 거실 발코니 확장부의 개방감을 살려주는 투명 플루트 유리를, 우측으로는 복도의 입체감과 집의 깊이를 채워주는 블랙 유리를 선택했다.
화이트로 채워진 거실 벽면은 블랙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차곡차곡 누적된 블랙마루의 광활한 면적은 그 자체로도 압도적이며, 집의 깊이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요소다.
복도의 끝, 마스터룸 입구의 측면에 키큰장이나 하부장이 아닌, 하부를 띄운 수납장을 디자인한 이유 역시 이 때문.
거실의 중앙 벽면에는 붓 터치가 바람처럼 멋스럽게 표현된 화이트 페인팅을 디스플레이 해 공간의 감각적인 입체감을 부여했다. 블랙 인테리어의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개요


프로젝트 : 서초e편한세상1

면적 : 48py

콘셉트 : 블랙&화이트

설계·시공 : 릴스퀘어

사진 : HW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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