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은 균형을 넘어 조화와 통합으로 이어진다. 일과 삶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개인에게도 이롭다는 워라인(Work and Life Intergration)은 일과 삶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너지를 낸다. 특히 뭔가를 창조하는 직업은 그야말로 의식과 무의식의 만나는 지점에서 그 결과물이 나오니, 사실상 그들에게 일과 삶은 연결되어 있다.
작업실을 거실, 안방처럼 생활공간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한 집 세 곳을 만나보자.
베란다 인형 공작소
전체적으로는 텅 빈 분위기이지만, 구석구석 알찬 수납력으로 효율적인 동선을 갖춘 집. 이것이 집주인의 주문이었고, 베란다에 마련한 작업실은 집주인의 요청이 잘 반영된 공간 중 하나로 꼽혔다.
잠실 파크리오 45평 아파트 인테리어_홍예디자인
일상에 스며든 글짓기
올해로 48살이 된 이 오래된 아파트는 집수리를 한 적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너무 오래전의 일이어서 고쳐야 할 곳이 많았다. 내력벽, 기둥, 보 등의 구조나 외부를 변경하는 대수선. 이 작업은 또 다른 집을 탄생하는 효과적인 계기가 된다.
여의도 삼부 아파트 43평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생활에서 창조하는 음악
집은 1975년 지어졌다. 기둥 보 구조라서 비내력벽이 많았고, 보일러, 창틀, 천장 등 기초공사부터 레이아웃까지 손 봐야 할 곳은 시간에 비례했다. 디자이너는 이를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반영하는 기회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