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면의 조우로 완성된 모던하우스 ‘희담주택’
선과 면의 조우로 완성된 모던하우스 ‘희담주택’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3.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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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Dam Residence(희담주택)는 건축주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마당 넓은 집에서부터 출발한다.

Hee-Dam Residence(희담주택)는 건축주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마당 넓은 집에서부터 출발한다. 친구들과 뛰어놀던 곳, 계절마다 피었던 화초의 향기, 나무가 내어준 그늘에 누워 단잠을 잤던 기억들은 세월이 지나도 늘 그리움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건축주에게 있어서 이곳은 옛 추억에 대한 동경이자 가족 구성원들의 영감과 기쁨을 담는 그릇이다.

 


도심의 전경과 자연의 유입으로 완성된 집


희담주택은 남쪽 원당산 공원을 향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도시와 열림의 장소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집은 진입도로를 등지고 나만의 내밀한 정원을 감싼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과 도시의 열림과 닫힘은 향(向)에 따라 위치한 테라스가 그 역할을 한다.

주택이 들어서기 전 설계 미팅은 건축주가 그동안 꿈꿔온 주택에 대한 생각들을 빠짐없이 듣는 시간이었다. 자연과 도시의 조망, 주변으로부터의 차폐, 여유로운 주차공간, 사계절 자연을 내부로 유입시킬 수 있는 오픈 천창, 보완과 생활의 편리함까지 갖춘 집을 설계해주기를 희망했다.

건축주의 의견을 담아 희담주택은 남쪽 원당산 공원을 향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도시와 열림의 장소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집은 진입도로를 등지고 나만의 내밀한 정원을 감싼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과 도시의 열림과 닫힘은 향()에 따라 위치한 테라스가 그 역할을 한다.

희담주택은 여백의 미를 살려 심플하지만 디자인의 무게감을 엿볼 수 있다. 직선과 면으로 채워진 간결한 매스 위에 수평과 수직으로 연결되는 시선을 담았다. 밤이면 건물의 선을 따라 내려오는 은은한 라인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주택의 외피는 주간에는 화이트로, 야간에는 은은한 베이지 톤을 부여하는 라임스톤으로 마감해 건축물의 볼륨을 더욱 확대시켰다. 여기에 다양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바람이 한 곳에 모여 오브제로 자리해 그 어떤 곳보다 풍성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경사지형을 활용한 공간 구획


도로 면에 접한 외부 계단을 따라 오르면 2층으로 연결된다. 우측에는 현관이 자리하며, 정면에는 내부 정원과 이어주는 긴 통로가 자리한다. 이곳은 정원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잠시나마 정신적 힐링을 선사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배려가 내포된 공간이다.

대지는 514.80의 구릉지를 절개한 경사 지형이다. 대지의 레벨 차이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프라이빗한 주택을 만들 수 있었다. 외부에서는 다소 폐쇄적이지만,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편의성과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도 보호된다. 주차와 다용도 공간 확보도 큰 장점이다. 이곳의 면적은 247.492, 4대의 주차공간과 다용도 창고는 물론 음악과 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는 AV룸까지 꾸며져 있다.

도로 면에 접한 외부 계단을 따라 오르면 2층으로 연결된다. 우측에는 현관이 자리하며, 정면에는 내부 정원과 이어주는 긴 통로가 자리한다. 이곳은 정원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잠시나마 정신적 힐링을 선사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배려가 내포된 공간이다. 2층의 긴 처마는 집의 수평성을 강조하고 일조량을 조절할 뿐 아니라 처마 아래 대리석 마감 타일을 따라 여유로운 외부 공간을 만든다.

 


소통과 분절이 만든 시크릿 인테리어


주택의 내부 디자인은 효율적인 공간의 소통과 분절, 비움과 채움으로 마치 휴양지의 고급 주택을 연상케 만든다. 
외부의 선과 면이 부여하는 모던한 디자인은 내부로 유입되어 공간의 통일감을 주었지만, 일부는 부드러운 곡선을 곳곳에 사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3층은 거실과 가족실을 중심으로 안방과 자녀 방으로 나뉘는 공간 구조를 가졌다.
개인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자신만의 사색을 통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외부 테라스를 각각 구성하였다.
바람, 향기, 정원과 도시의 화려한 뷰까지 이곳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주택의 내부 디자인은 효율적인 공간의 소통과 분절, 비움과 채움으로 마치 휴양지의 고급 주택을 연상케 만든다. 외부의 선과 면이 부여하는 모던한 디자인은 내부로 유입되어 공간의 통일감을 주었지만, 일부는 부드러운 곡선을 곳곳에 사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2층은 다이닝룸과 거실이 공간의 중심이다. 높은 천장고와 탁 트인 정원의 뷰를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으며, 계단과 주방이 마주하는 아치형 벽면과 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간접조명은 잠시나마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3층은 거실과 가족실을 중심으로 안방과 자녀 방으로 나뉘는 공간 구조를 가졌다. 개인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자신만의 사색을 통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외부 테라스를 각각 구성하였다. 바람, 향기, 정원과 도시의 화려한 뷰까지 이곳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집 안의 가구들은 스타일리스트 배민경 실장이 스타일링한 것이다. 가구와 소품 등을 톤 온 톤으로 맞춰 전체적으로 조화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가구는 내추럴 모던과 세미 클래식 스타일로 연출했고, 화이트·베이지·그린·옐로 등의 컬러를 믹스&매치해 안락한 느낌으로 꾸몄다. 외부 테라스에는 플라잉 체어를 배치해 편안히 앉아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건축 개요


위치: 광주광역시 광산구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514.80

건축면적: 252.86

연면적: 1(247.492), 2(219.954), 3(197.854)

외부마감: 외벽(라임스톤, 포세린타일, 이낙스타일, 스타코플렉스),

지붕(유로징크), 담장(적벽돌), 데크(포세린타일)

내부마감: 천장(페인트), (LX지인 디아망 벽지), 바닥(원목마루),

창호(이건시스템창호), 주방가구(한샘 키친바흐)

건축디자인: 신우에이디폼(신우건축디자인)

건축인허가: 디자인건축사사무소

시공: 다부건설, 로이디자인(임정수 소장)

인테리어 코디: LA CONNER(배민경 실장)

사진: 이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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