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공간적 여유가 있다면 벤치를 추천하는 바이다.
현관 벤치는 신발 신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린 자녀나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을 때는 물론, 긴 부츠나 워커처럼 신기 힘든 신발을 신을 때 유용하다. 외부인이 방문했을 때도 잠시 자리를 권할 수 있고, 벤치를 기준으로 아래는 수납공간으로, 위는 외투를 걸어 둘 수 있다.
이런 현실적인 쓰임 외에도 화분, 액자 등을 이용한 데코 공간으로도 꾸밀 수 있고 키큰장이 주는 답답함도 완화할 수 있다. 있으면 정말 편리한 현관 벤치 인테리어 사례 다섯 곳을 안내한다. 글 장영남 기자
사람에 대한 나무의 진심, 원목 벤치
나무는 가장 오래된 건축 소재.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나무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인간에게 나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재이다. 또 어떤 면에서는 신성한 기운마저 감돌아 중후한 멋을 준다.
하남 우남퍼스트빌리젠트 아파트 47평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중력을 거부하는, 캔틸레버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쪽 끝은 자유로운 들보를 일컫는 캔틸레버. 외관상으로도 극적으로 보이는 이 구조를 현관 벤치 디자인에 적용하면 공간의 확장성, 공간의 생산성과 같은 놀라운 장점을 불러온다.
하남 감일스윗시티 12단지 30평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세트 디자인한 현관 벤치, 현관 세면대
코로나 19 이후 바뀐 긍정적 생활 습관은 ‘개인위생 준수’. 외출에서 돌아오자마자 욕실로 달려가 손을 씻는 습관이 몸에 맨 이들이 많은 것.
그러니 세면대가 있어야 할 곳은 이제 욕실만이 아니다. 현관에 벤치와 세면대를 세트 디자인한 집.
용산파크자이 59평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현관 벤치 더하기 ‘옷걸이’
요즘은 일명 ‘스타일러’로 통용되는 의류관리기 또는 의류청정기(이하 의류관리기) 설치장소가 현관과 가까워지는 추세. 원래 현관은 내외부를 잇는 곳이라 현관에 외투나 모자 등을 벗어 걸어 둘 공간이 있으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신반포자이 35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우플라스틱디자인
앉아 기다리기 좋은 소파 벤치
현관의 쓰임을 스쳐 지나가는 통로로 그치지 않고 웨이팅 개념을 넣었다. 음식이나 택배 배달, 이웃집 사람의 방문 등 살다 보면 잠시 현관에서 손님이 기다려야 할 상황을 우리는 의외로 많이 맞닥트린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집_옐로우플라스틱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