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테리어 자재 트렌드 프리뷰
2023 인테리어 자재 트렌드 프리뷰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2.12.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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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한 공간 디자인을 구현하다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다. 같은 공간이지만, 인테리어 스타일 및 자재, 컬러 선택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명확히 알고, 본인의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한 공간 디자인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면서, 2023년에는 더욱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그에 어울리는 자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질 전망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2023년 인테리어 시장을 이끌 주요 인테리어 자재들의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해보았다.

 


바닥재 트렌드 키워드 ‘Natural, Wide’


2023년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는 내추럴하고 개방감이 느껴지는 제품의 큰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천연 원목이나 천연 석재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바닥재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확장감 있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는 대형 사이즈의 제품 역시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내추럴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원목마루주목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포세린 바닥재, 대리석 바닥재, 원목마루 등 프리미엄 자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연을 연상시키는 내추럴한 디자인과 따뜻한 감성을 담은 원목마루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면에 실제 목재를 부착한 원목마루는 나무 본연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고유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우아함, 따뜻함, 내추럴함 등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 폭이 넓을수록 더욱 고급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의 특성상 폭 150mm 이상의 광폭 원목마루가 특히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목마루 중에서도, 톱날 특유의 질감을 살린 쏘컷(Saw Cut) 가공, 원목 표면의 나뭇결을 섬세한 입체감으로 살린 브러싱(Brushing) 가공 등을 적용해 천연 질감을 극대화한 제품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좌)노바 원목마루 ST-B시리즈 / (우)동화기업 원목마루 바움190
(좌)노바 원목마루 ST-B시리즈 / (우)동화기업 원목마루 바움190

 

천연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강마루약진

석재, 원목 등 천연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강마루 제품의 약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인위적인 표면 무늬 느낌을 벗어나, 천연 소재의 촉감 및 질감을 표현한 내추럴한 디자인의 강마루는 자연의 편안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천연 소재 제품 대비 경제적이고 관리가 쉽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특히, 동조엠보 공법을 통해 마루 표면의 나뭇결무늬 디자인과 표면 엠보싱을 일치시켜 천연 원목의 입체감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텍스쳐 강마루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프린팅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오크, 월넛, 티크 등 다양한 수종의 원목 패턴을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 패턴 사이즈 확대로 인위적인 반복 패턴이 느껴지지 않아 리얼 우드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새롭게 선보여지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루 낱장 별 컬러 톤에 차이를 두어 천연 원목의 풍성한 감성을 살리고 더욱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하는 차별화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좌)LX Z:IN 강그린 사각 / (우)동화기업 나투스진 텍스쳐
(좌)LX Z:IN 강그린 사각 / (우)동화기업 나투스진 텍스쳐

대리석, 샌드스톤, 테라조 등 고급스러운 석재의 표면 디자인을 실제 소재 못지않게 구현한 강마루 역시 2023년 바닥재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예측된다. 석재 패턴 제품은 실제 석재 바닥재의 차분하고 우아한 감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딱딱함, 미끄러움 등 단점은 보완하고 더욱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부드럽고 따스한 컬러감으로 공간을 한층 안온하게 만들어주는 웜베이지 계열과 도회적인 느낌과 아늑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웜그레이 계열의 제품이 석재 패턴 마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홈데코 라솔라 sb마루 스톤
한솔홈데코 라솔라 sb마루 스톤

 

넓게, 더 넓게더욱 뜨거워진 광폭 바닥재에 대한 관심

공간을 더욱 넓고 시원하게 연출하는 광폭 바닥재에 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탁 트인 개방감과 웅장함을 더하는 광폭 마루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감 외에도, 넓은 규격을 지닌 마루는 나무 본연의 자연스러운 결과 깊이 있는 컬러가 강조되어 고급스러움이 배가된다. 특히, 광폭 바람은 강마루 시장에서 크게 일고 있다. 95mm~125mm 폭이 주류를 이루던 강마루 시장에, 최근 폭 160~190mm의 제품이 선보여지기 시작하면서 광폭 강마루가 확실한 트렌드로 부상했다. 시트바닥재 시장에서도 우드 무늬폭을 기존 90mm 수준에서 150mm까지 확대한 패턴이 새롭게 출시되는 등 광폭 바닥재의 인기가 상승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좌)노바 강마루 플로 / (우)코리아팀버 보덴 엑스트라
(좌)노바 강마루 플로 / (우)코리아팀버 보덴 엑스트라

 


벽지 트렌드 키워드 ‘Warm, Fabric, Paint’


2023년 인테리어 벽지 시장에서는 모던함과 따듯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단순 디자인을 넘어서, 보다 특별하고 섬세한 질감을 담은 패턴의 벽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공간에 풍성한 감성을 불어넣는 패브릭, 페인트 질감의 벽지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따듯한 색감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인테리어 트렌드는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제는 엔데믹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안락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선호되고 있다. 2023년 시장에서는 이러한 편안한 느낌을 극대화해주는 따듯한 색감과 질감의 벽지가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온화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아이보리, 베이지 톤의 벽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보리와 베이지는 컬러 자체만으로도 편안한 무드를 주지만, 우드와 같은 따스한 느낌을 주는 소재와 매치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웜핑크, 웜그레이, 그레이지 등 컬러 역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하고 따스한 톤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좌)현대L&C 큐피트 Vol.3 / (우)서울벽지 플레인
(좌)현대L&C 큐피트 Vol.3 / (우)서울벽지 플레인

 

우아하고 아늑한 패브릭질감을 담다

패브릭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패브릭 패턴 벽지의 높은 인기도 기대된다. 패브릭 패턴 벽지는 패브릭의 편안한 무드를 담아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내추럴한 텍스처를 살린 도톰한 패브릭 질감은 풍성한 감성을 선사한다. 특히, 패브릭 소재와 잘 어울리는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등 따뜻한 색감의 패턴은 시너지 효과로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또한, 패브릭 질감에 모던 스타일의 프린팅이 가미된 패턴 등 고급스러운 패브릭 질감을 활용한 포인트 벽지에 대한 높은 관심도 예상된다.

LX Z:IN 지아패브릭
LX Z:IN 지아패브릭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페인트 벽지

실제 도장 못지않은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페인트 패턴 벽지의 선호도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깨끗한 도장에 가까운 화이트, 아이보리, 웜그레이 톤의 리얼 페인트 벽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양한 엠보 중에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래알처럼 고운 엠보감의 벽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니멀 인테리어와 궁합이 좋은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시공을 통해 공간에 우아하고 따뜻한 무드를 선사한다. 또한, 공간에 모던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차분하면서 세련된 컬러감의 페인트 벽지 역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텍스처가 거칠지 않은 페인트 질감의 벽지는 밝고 정갈한 느낌을 줘 싱그러운 식물들과도 자연스럽게 매치된다. 내추럴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힐링까지 선사하는 플랜테리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페인트 벽지는 이와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자재로서도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

(좌)개나리벽지 아트북 / (우)신한벽지 리빙
(좌)개나리벽지 아트북 / (우)신한벽지 리빙

 


도어 트렌드 키워드 ‘Unique, Hidden, Open feeling’


2023년 도어 시장에서는 깔끔하고 개방감 있는 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방문의 경우,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디테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타공·유리 디자인이 적용된 타공도어와 벽과 문의 경계를 없앤 히든도어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중문은 전면 유리 디자인의 시원한 개방감이 돋보이는 원슬라이딩 도어, 스윙 도어와 내추럴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감각적인 포인트 역할을 하는 간살도어가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크하고 세련된 포인트 타공도어

일반 인테리어에서 방문은 대체로 밋밋하다. 다른 자재들과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테일과 포인트에 힘을 준 인테리어가 점차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방문을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2023년 시장에서는 존재감 높은 포인트 역할을 수행하는 타공도어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타공도어는 문에 다양한 형태로 구멍을 내고 그 안을 유리로 마감한 제품이다. 유니크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며, 유리의 종류와 디자인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 본인만의 취향을 반영한 문 연출이 가능하다. 타공 모양, 위치, 유리 종류에 따라 안팎에서 보게 되는 느낌도 확연하게 다르고, 디자인적으로도 분위기가 크게 바뀐다. 포인트 자재로써 확실한 매력을 지녔다. 공간 사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 타공도어 중에서도, 부드럽고 우아한 감성을 자아내는 타원형, 원형, 아치형 등 곡선이 가미된 타공 디자인이 있는 제품이 특히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유리는 은은하면서도 굴곡이 있어 더욱 고급스러운 아쿠아 유리, 모루 유리가 많은 선택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좌)예림임업 YAT-842 페블 / (우)재현하늘창 타공도어 JA600 E21
(좌)예림임업 YAT-842 페블 / (우)재현하늘창 타공도어 JA600 E21

 

벽과 도어의 경계를 없애는 히든도어

2023년에도 간결하고 심플한 미니멀 인테리어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벽과 방문의 경계를 없애 미니멀 인테리어의 퀄리티를 크게 높여주는 히든도어(Hidden door)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히든도어는 문 주위를 감싸는 몰딩(문선)과 문짝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문틀)를 없애고, 방문을 벽과 같은 종류의 마감재나 컬러로 시공한 제품이다. 히든도어를 적용하면 벽과 방문의 라인이 동일선상에 있어 간결하면서 확장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벽과 방문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구분이 되지 않아 한층 정돈되고 심플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만족도가 높다. 미니멀 인테리어와 특히 어울리는 제품으로, 화이트, 우드 톤의 히든도어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좌)한솔홈데코 히든도어 HDA-01 / (우)ⓒ다린인테리어
(좌)한솔홈데코 히든도어 HDA-01 / (우)다린인테리어

 

개방감 살린 중문과 따스한 감성의 간살도어 인기 전망

현관 중문은 얇은 프레임과 전면 유리 디자인의 조화로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점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중문 제품은 원슬라이딩 도어와 스윙 도어다. 원슬라이딩 도어는 한 짝의 문으로 구성된 미닫이 형식의 중문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며, 탁 트인 유리 디자인으로 넓은 확장감을 부여해 모던, 미니멀 인테리어에서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스윙 도어는 마치 방문처럼 열리는 여닫이 형식의 중문이다. 제품에 따라, 180도로 앞·뒤 모두 개폐가 가능하고 하부 레일이 없어 편의성이 높다. 스윙 도어 역시 프레임을 최소화하고 유리 면적을 최대로 넓혀 개방감을 살린 모델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멜레온디자인
카멜레온디자인

우드 디자인의 간살도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개성을 갖춘 간살도어는 고전미와 현대미를 고루 담아 공간의 감각적인 포인트 역할을 하고, 우드 특유의 내추럴하고 따스한 감성으로 안정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간살 디자인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갖춰, 주방, 거실, 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의 중문으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디자인
아울디자인

 


조명 트렌드 키워드 ‘Warm white, Simple, Point’


조명 트렌드의 흐름은 패션과 같이 빠르지 않다. 서서히 변화하고 오래 지속된다. 다만, 방향은 명확해 보인다.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다. 또한, 정갈한 인테리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조명의 자리는 실링라이트에서 확실히 다운라이트로 넘어갔고, 이 흐름은 202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포인트 조명은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전구색조명 부각

인테리어에서 조명이 공간을 밝혀준다는 개념은 그대로지만, 조금 더 색온도가 낮은 조명으로 공간에 편안한 무드를 주고자 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주광색에서 주백색으로, 주백색에서 전구색으로 점차 낮은 색온도의 조명을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전구색은 주황빛이 돌며 해질녘의 노을빛과 닮은 컬러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 2023년 조명 시장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부각되면서, 포인트 조명이나 침실 등 일부 공간에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집 전체의 주조명(특히 다운라이트)을 전구색 조명으로 설계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구색 간접조명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침실의 경우, 간접조명 중심으로 공간을 꾸며 안락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조명 디자인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디자인
아울디자인

 

모던하고 깔끔한 다운라이트·라인조명주조명으로 인기

2023년에도 전체 조명 또는 천장 조명이라 불리는 실링라이트의 자리를 다운라이트(매입등)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다운라이트는 천장에 매립한 작은 광원을 아래쪽으로 비추는 형태의 조명 기구다. 조명 기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공간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으로 채워준다. 공간이 무조건 밝고 쨍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모던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운라이트가 거실·방 등 공간의 주조명으로 자리 잡았고,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명이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름에 따라, 광원을 아래가 아닌, 벽면에 반사시켜 더욱 은은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형태의 조명 설계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좌)아임원디자인 / (우)칼릭스디자인
(좌)아임원디자인 / (우)칼릭스디자인

홈 인테리어 조명으로 라인조명의 가치도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라인조명은 라인(line) 뜻 그대로 기다란 선의 형태로 보이는 조명이다. 매립형으로 시공되어 깔끔하면서도,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현관-복도, 거실-주방 등 두 공간에 걸쳐 시공하면 공간에 연속성을 줄 수 있어 인테리어 요소로써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다운라이트와 함께 사용하면 공간을 한층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밀 수 있어, 거실·주방에서 이 조합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좌)아울디자인 / (우)디큐디자인스튜디오
(좌)아울디자인 / (우)디큐디자인스튜디오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의 펜턴트 조명·스탠드 조명주목

현대 인테리어에서 조명은 디자인적 요소로서의 역할도 크다. 조명 선택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조명 외에도 다양한 인테리어 조명이 활용되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펜던트 조명의 높은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펜던트 조명은 체인이나 줄을 천장으로부터 조명에 연결해 펜던트 형식으로 시공한 조명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감성적인 무드를 선사한다. 2023년 시장에서는,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의 대형 펜던트 조명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펜던트 조명이 주는 특유의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무드를 대형 사이즈로 인해 한층 더 극대할 수 있다. 포인트를 강조해 공간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다만, 대형 사이즈 조명의 과도한 디자인은 자칫 공간의 밸런스를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의 조화를 고려한 구형, 반원형 등 부드러운 디자인의 대형 펜던트 조명이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좌)디큐디자인스튜디오 / (우)123RF
(좌)디큐디자인스튜디오 / (우)123RF

풍부한 감성이 깃든 스탠드 조명의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스탠드 조명은 세워서 사용하는 조명 기구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을 세련되게, 또 부드러운 빛으로 공간을 아늑하게 꾸며준다2023년에는 조명뿐만 아니라, 포인트 오브제의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컬러풀한 스탠드 조명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드럽고 소프트한 느낌의 파스텔 톤 단스탠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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