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준공(입주)물량 50만호 육박 전망
올해 주택 준공(입주)물량 50만호 육박 전망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2.03.10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도 증가세 예상 ‘창호시장 확대 기대감’

올해 이후 신규 주택 준공(입주)물량이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창호를 비롯한 건축마감재 업계의 신축시장 공급물량 역시 점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21년 주택 공급실적 및 향후 공급전망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선행지표 개선의 영향으로 올해 분양, 준공 등 모든 주택 건설지표가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준공(입주)물량은 지난해 43.1만호 대비 13.2% 증가한 48.8만호로 예상했다. 이는 2011~2020년 평균치인 46.9만호보다 많은 양이다. 이와 함께 분양물량 역시 지난해 37.5만호에서 올해 46만호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역시 지난 10년 평균인 34.8만호를 크게 웃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동반 증가 예상


준공물량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증가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지난해 7.1만호에서 올해 8.1만호로, 수도권은 같은 기간 24.7만호에서 27.3만호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준공물량은 33.2만호였지만, 올해는 35.7만호로 예상된다. 또한, 비아파트는 지난해 9.9만호에서 올해는 13.1만호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극심한 저물량에 시달렸던 시판시장 위주의 중소창호업체들의 신축시장 공급물량 역시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중장기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3년 이후 3기 신도시 등 공급대책 본격화로 연평균 전국 56만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정부 공급대책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이른바 신통기획(2.6만호)등의 본격 추진으로 공공·민간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면 중장기 공급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내년 주택 준공물량을 54만호(아파트 40.7만호, 비아파트 13.3만호)로 전망했다.

 


지난해 인허가착공 증가 긍정적인 선행지표


한편, 지난해 총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431394호로 집계되었다. 이는 직전년도 471079호 대비 8.4%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12월 한 달 동안 무려 75000여호가 준공되며, 연간 40만호대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중 아파트 준공물량은 331971, 비아파트는 99423호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야는 직전년도 373220호 대비 11.1% 줄었지만, 비아파트는 2%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10만호 벽을 넘지 못하며, 저물량 추세가 이어진 한해로 기록되었다.

반면, 지난해 주택 건설 선행지표들은 호조를 보였다. 인허가 실적의 경우 전국 545412호로 전년 동기 457514호 대비 19.2%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는 423363호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으며, 비아파트는 12204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했다. 이는 전반적인 주택 건설시장의 회복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토부는 해석하고 있다.

착공실적 역시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83737호로 전년 동기 대비(526,311) 10.9% 증가했으며, 아파트와 비아파트 분야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전국 아파트 착공은 47275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으며, 비아파트는 11986호로 같은 기간 7.9% 상승했다.

 


시장 상황 주시 고단열 제품에 집중


창호업계는 이와 같은 주택 공급전망이 실제 창호시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전망치와는 다소 동떨어진 공급물량이 최근 몇 년간 지속되면서, 앞으로의 시장 분위기 역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나온다.

그럼에도 고단열 제품의 수요증가는 확실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 각 업체들의 제품개발, 마케팅 방향 역시 고단열 제품군에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공급전망치와 민간기관들의 전망치가 다소 괴리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상황이 지난해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개발해 놓은 고효율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마케팅,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공략 등이 올해 이후에도 창호업계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