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택 준공물량 40만호대 초중반 예상
2022 주택 준공물량 40만호대 초중반 예상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2.01.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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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창호 압출물량 지난해 수준 전망

2022년 신축주택시장에 투입되는 PVC창호 물량은 지난해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파트 준공(입주)예정 물량이 기대치를 밑도는 데다, 비아파트 분야 역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물량 ‘지지부진’
주택물량에 대한 비교적 공신력있는 전망을 내놓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자료, 주택산업연구원의 ‘2022 주택시장전망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30만호 수준이다. 2018년 정점 대비 지난해까지 38% 감소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6~7%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아파트 특판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창호 대기업군 업체와 일부 중견기업들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부문 역시 녹록지 않다. 최근 몇 년 간 공공주택 인허가 물량이 예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면서, 착공, 준공물량도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이후 시장전망은 나쁘지 않다. 민간아파트의 경우, 지난 2020년 역대급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많은 인허가 물량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8월 기준 민간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한 31.3만호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산연은 “2022년 예상되는 낮은 입주물량은 향후 신규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택지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최근 분양경기가 양호하다는 측면도 긍정요소”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경제 전반의 금융비용 증가, 급등한 각종 자재가격, 강화된 대출 규제 등으로 예상을 밑도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아파트 준공물량 소폭 상승 예상
비아파트 분야의 중소업체들 역시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과 지난해 10만호 안팎의 저물량을 기록했던 비아파트 분야 준공물량은 올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착공물량과 인허가물량을 감안하면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비아파트 준공물량을 약 12~13만호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2020년, 2021년보다는 나은 수치지만, 최근 10년 간 정점이었던 2016년 19만4000여호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물량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체감경기는 실제 수치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축현장에 투입되는 물량은 5년 전 대비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PVC창호 압출물량 25만톤 안팎 전망
올해 총 주택 입주(준공)물량이 40만호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PVC창호 압출물량은 약 20만톤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을 감안한 예상치다. 지난 2017년까지 통계청이 취합, 공개한 PVC창호 압출물량 통계에 따르면, 연간 주택 준공물량이 50만호 안팎일 때 PVC창호는 24만톤 가량의 생산량을 보였고, 45만호 안팎일 때는 21~22만톤 가량의 생산량을 보인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공급정책에도 신축물량의 증가세는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대중소기업을 막론한 대다수의 업체들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급격한 원자재가 상승에 따라 물량 대비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게 문제”라며 “차별화 제품 개발, 공공조달시장 진출 등 수익성을 찾기 위한 업계의 각고의 노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017년까지 집계·발표한 PVC창호 압출물량 통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전체 생산량과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KS규격 미보유 업체, 소규모 업체 등의 생산량을 더해야 실질적인 압출물량과 근접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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