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한옥을 품은 고즈넉한 집
도심 속 한옥을 품은 고즈넉한 집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2.09.1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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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세월이 흘러도 질리거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특유의 예스럽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해 최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성북구 종암우림카이져팰리스(25py)’ 현장은 이러한 한옥 콘셉트로 진행되어, 보기만 해도 안정감과 안락함을 가져다주는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집으로 재탄생했다. 전체적인 톤앤매너는 화이트&우드를 메인 컬러로 잡고, 한옥의 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켜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공간을 구현했다. 공간의 요소요소 한국 전통 감성이 표현될 수 있는 소품을 활용했고, 마감재 또한 한옥의 느낌이 잘 묻어 나는 자재로 선택해 공간을 표현했다.

 


현관


현관부터 한옥 콘셉트가 잘 녹아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중문이다. 비대칭 양개형 한식 창호를 제작·배치해 고풍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현관부터 한옥 콘셉트가 잘 녹아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중문이다. 비대칭 양개형 한식 창호를 제작·배치해 고풍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중문 손잡이는 이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바닥 타일은 색감이 내추럴하고, 한옥의 이미지와 조화가 이뤄질 수 있는 자재를 선택했다. 신발장 라인 위쪽으로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무드를 더해주었고, 무늬목 패널로 제작한 신발장 도어는 현관 입구에서부터 기품있는 분위기를 유도한다.

 


거실


바닥은 대청마루 패턴을 적용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구현했고, 발코니로 연결되는 새시 앞부분에는 미서기 한옥 창호를 설치해 전통미를 극대화했다.
한옥의 느낌을 거실에 담기 위해, 기존의 우물천장 형태를 한옥의 대들보 형태로 변화를 주었다.

거실은 한적하고 느긋한 여유와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한옥 인테리어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먼저, 한옥의 느낌을 거실에 담기 위해, 기존의 우물천장 형태를 한옥의 대들보 형태로 변화를 주었다. 바닥은 대청마루 패턴을 적용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구현했고, 발코니로 연결되는 새시 앞부분에는 미서기 한옥 창호를 설치해 전통미를 극대화했다.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 스탠드, 벽걸이TV 대신 전동 CLR광학 스크린을 설치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크린을 올려 공간이 온전히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려묘가 있어, 벽이 긁힐 경우를 대비해 벽면 전체를 도배나 도장이 아닌 패널로 마감했다.

 


주방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ㄷ자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거실과 다르게 돌 질감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타일로 바닥을 시공해 공간을 구분해주고, 주방의 정갈한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주었다.
격자 디자인의 포인트 조명과 도어로 전체 콘셉트와 연결성을 주었다.

주방은 깔끔하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공간에 개방감을 주기 위해 불필요한 가벽을 없애고,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ㄷ자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거실과 다르게 돌 질감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타일로 바닥을 시공해 공간을 구분해주고, 주방의 정갈한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주었다. 주방가구는 모두 화이트 톤으로, 벽면 컬러와 맞춰 심플하면서도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격자 디자인의 포인트 조명과 도어로 전체 콘셉트와 연결성을 주었다.

 


안방


안방은 다른 공간과 차별점을 주었다. 침대 헤드 보드 위로 고풍스러운 수묵담채화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공간의 개성을 살려줌과 동시에 인테리어 콘셉트를 강조했다.

방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안방은 다른 공간과 차별점을 주었다. 침대 헤드 보드 위로 고풍스러운 수묵담채화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공간의 개성을 살려줌과 동시에 인테리어 콘셉트를 강조했다. 우드 침대, 마루 바닥 등 이 집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가구와 자재를 사용해 따듯하고 내추럴한 무드를 주었고, 거실 한옥 창호의 연장 선상으로 미서기 한옥 창호를 설치해 디자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었다.

 


욕실


욕실은 차분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욕실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타일은 한옥 콘셉트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자연적인 소재인 돌과 유사한 타일을 선정해 시공했다. 화이트 컬러의 도기, 욕조 등과 깔끔하게 어울려 공간의 가치를 높인다. 간접 조명으로 부드러운 무드를 주었고, 심플한 디자인의 샤워기, 수전 등을 사용해 미니멀한 요소도 더해주었다.

 


발코니


폭이 넓은 거실 쪽 발코니에는 한옥 대청마루 느낌이 물씬 나는 단상을 제작해 휴게공간을 만들었다. 
단상은 외부 새시의 위치와 맞춰 깔끔한 라인을 유지하고, 바닥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우드 패널을 시공해 클라이언트와 반려묘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했다.

발코니는 이번 한옥 프로젝트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거실부터 안방까지 길게 연결된 발코니는 다른 공간과의 디자인 연결성을 고려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이 많이 담긴 공간이다. 폭이 넓은 거실 쪽 발코니에는 한옥 대청마루 느낌이 물씬 나는 단상을 제작해 휴게공간을 만들었다. 단상은 외부 새시의 위치와 맞춰 깔끔한 라인을 유지하고, 바닥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우드 패널을 시공해 클라이언트와 반려묘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했다.

 


개요


프로젝트 : 서울시 성북구 종암우림카이져팰리스

면적 : 84/ 25py

마감 : 한식 창호, 벽 패널, 도장, 벽지, 원목 마루

설계·시공 : 쓰리앤드 디자인 스튜디오(https://blog.naver.com/threee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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