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홈 조명’ 트렌드 체크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홈 조명’ 트렌드 체크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2.08.19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조명의 변화, 부각되는 인테리어 조명·스마트 조명의 가치
ⓒ아울디자인
ⓒ아울디자인

인테리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성화가 이뤄지며 홈 조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실내는 무조건 밝아야 하고 조명은 정중앙에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조명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졌다. 이로 인해, 조명의 외부 형태뿐만 아니라, 색온도, 위치, 기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되면서 홈 조명의 트렌드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주 조명으로 떠오른 다운라이트, 라인조명, 간접조명


ⓒ칼릭스디자인
다운라이트는 천장에 매립한 작은 광원을 아래쪽으로 비추는 형태의 조명 기구다. 조명 기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공간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으로 채워준다. ⓒ칼릭스디자인
ⓒ여백디자인건축
라인조명은 매립형으로 시공되어 정갈한 연출을 돕는다. 특히, 다운라이트와 함께 사용하면 공간을 한층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밀 수 있다. ⓒ여백디자인건축
ⓒ아울디자인
간접조명도 휴식 중심의 공간에 주 조명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디자인

과거 주 조명의 자리는 전체 조명 또는 천장 조명이라 불리는 사각·원형의 실링라이트가 차지해왔다. 넓은 범위에 균일하게 빛을 전달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 하지만 최근 인테리어 현장에서는, 과거 보조조명으로만 활용되던 다운라이트(매입등), 라인조명, 간접조명을 주 조명으로 사용하는 추세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매립형 조명은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며, 모든 공간이 밝고 쨍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다운라이트는 거실·방 등의 주 조명으로 적극 채택되며 대세 조명으로 자리 잡았다. 다운라이트는 천장에 매립한 작은 광원을 아래쪽으로 비추는 형태의 조명 기구다. 조명 기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공간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으로 채워준다. 이에 모던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특히 어울린다. 위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다. 일례로, 중앙이 아닌, 벽면과 한 뼘 정도 떨어진 위치에 다운라이트를 설치하면 빛이 벽에 반사되어 더욱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급 인테리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라인조명도 홈 인테리어에서 주 조명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라인조명은 라인(line) 뜻 그대로 기다란 선의 형태로 보이는 조명이다. 라인조명 역시 매립형으로 시공되어 정갈한 연출을 돕고, 현관-복도, 거실-주방 등 두 공간에 걸쳐 시공하면 공간에 연속성을 줄 수 있다. 특히, 다운라이트와 함께 사용하면 공간을 한층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밀 수 있어, 거실·주방에서 이 조합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간접조명도 휴식 중심의 공간에 주 조명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침실은 색온도가 낮은 전구색(2700~3000k)의 간접조명만으로 설계해 따듯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주로 침대헤드, 천장 등에 설치하며, 간접조명으로 꾸며진 침실은 마치 안락한 분위기의 호텔 객실을 연상시켜 만족도도 매우 높다. 이외에도 홈 인테리어에서 간접조명은 커튼박스, 싱크대 상부장 밑, 신발장 밑, 화장실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며, T5 LED 조명, LED 스트립 조명이 주로 사용된다.

 


감성적인 무드를 더해주는 펜던트 조명, 스탠드 조명


ⓒ디큐디자인스튜디오
펜던트 조명은 특히 주방 공간에 잘 어울린다. 주방 아일랜드나 식탁 위의 조명으로 사용하면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하고, 동시에 은은한 감성을 부여한다. ⓒ디큐디자인스튜디오
ⓒ두올인테리어디자인
감각적인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으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로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두올인테리어디자인
ⓒ디큐디자인스튜디오
거실에 특히 잘 어울리는 장스탠드는 소파 옆이나, 공간이 나뉘는 경계에 두면 공간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무드를 연출하고, 공간에 매력을 더하는 포인트 오브제가 되어준다. ⓒ디큐디자인스튜디오

현대 인테리어에서 조명은 단순히 공간을 환하게 밝히는 역할만을 하지 않는다.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로 사용된다. 어떤 조명을 사용하냐에 따라서 공간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 조명 외에도 다양한 인테리어 조명이 활용된다.

그중에서도 현재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인테리어 조명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펜던트 조명이다. 펜던트 조명은 줄과 체인, 코드 등을 사용해 천장에 매다는 종류의 조명이다. 보통 조도 확보보다는 공간에 미적 포인트를 주기 위해 설치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으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로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주방 공간에 잘 어울린다. 주방 아일랜드나 식탁 위의 조명으로 사용하면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하고, 동시에 은은한 감성을 부여한다. 색온도가 낮은 제품 선택 시, 따뜻한 느낌과 동시에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침실에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인트 요소로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풍부한 감성이 깃든 스탠드 조명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조명 중 하나다. 스탠드 조명은 세워서 사용하는 조명 기구로, 이동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을 세련되게, 또 부드러운 빛으로 공간을 아늑하게 꾸며준다. 길고 슬림한 장스탠드와 작고 아담한 단스탠드로 구분되며, 모던, 앤틱, 내추럴, 클래식 등 모든 인테리어 스타일과 매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거실에 특히 잘 어울리는 장스탠드는 소파 옆이나, 공간이 나뉘는 경계에 두면 공간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무드를 연출하고, 공간에 매력을 더하는 포인트 오브제가 되어준다. 침실 협탁이나 티테이블, 거실장 등에 올려두기 좋은 단스탠드는 디자인에 따라 공간을 안락하게, 또는 우아하게 연출해주는 감성적인 포인트 역할을 한다.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주는 스마트 조명


시그니파이코리아 '필립스 휴 블루투스'
시그니파이코리아 '필립스 휴 블루투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의 역할이 홈오피스, 홈카페 등으로 확대되면서, 공간의 용도와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빛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Smart Lighting)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스마트 조명은 조명에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외부환경에 따라 밝기, 색온도 등이 자동제어 되거나, 특정기기를 통해 손쉽게 다양한 조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조명이다. 가장 일반적인 스마트 조명은 조명에 센서를 부착하고 LTE,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블루투스(Bluetooth)를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기기와 연결해 조명을 조절하는 형태다.

스마트 조명은 활용성이 매우 높다. 앱을 통해 불을 켜고 끄는 건 기본이고, 집 안의 모든 조명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AI 스피커에 음성명령을 내려 조명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상황에 맞게 조명의 조도 및 색온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예를 들어,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최적화된 밝기와 색온도로 조명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때는 은은한 색의 조명으로 바꿀 수 있다. 집에서 와인 한잔을 하거나 티타임을 가질 때는 감성모드의 조명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TV를 볼 때는 TV 조명에 적합하게 자동으로 밝기와 색온도가 조정되기도 한다. 더욱이, 현재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 조명들은 무려 1600만 가지의 조명 색상 및 색온도를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준다. 여기에 전구형, 테이프처럼 긴 스트립형, 천장에 설치하는 거실등형, 책상 위에 두고 쓰는 스탠드형, 다채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모듈형 등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갖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