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 최초 구독형 아트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https://watchandchill.kr)의 두 번째 전시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을 6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워치 앤 칠’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축, 세계 주요 미술관과 협력하여 기관별 미디어 소장품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공개하는 구독형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지난해 개설하고 M+ 등 아시아 4개 기관과 협력하여 첫 번째 전시를 개최하였으며, 올해는 유럽과 중동, 내년에는 미주 및 오세아니아 주요 미술관들과 협력을 확장하는 3개년 계획으로 운영된다.
올해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유럽 최대 디자인 소장품을 보유한 스웨덴 아크데스(ArkDes) 국립건축디자인센터, 샤르자 비엔날레 등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아랍 에미리트 샤르자미술재단(SAF)과 함께 한다. 디지털 시대 ‘감각’ 이 형성하는 동시대적 교감을 매개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열고 각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 및 지역별 주요 작가 20여 명의 작품을 경험하게 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로그인을 통해 서비스 구독을 신청하면 한 주에 한 편씩 새로 공개된 작품을 한국어/영어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다. 동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하는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건축가 바래(전진홍, 최윤희)가 미디어 환경을 공기로 은유한 모듈러 구조의 건축 설치작 <에어 레스트>를 선보이는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감각의 지형을 경험하게 한다. 이 밖에 김실비, 김아영, 마하 마아문(Maha Maamoun), 안정주&전소정, 안드레아스 바너슈테트(Andreas Wannerstedt) 등 한국, 유럽, 중동 여러 지역의 현대미술 작가, 디자이너,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기술과 인간의 감각체계 사이의 관계를 사유하며 디지털 스크린의 평면성을 넘는 다양한 공감각을 소환하는 이번 온라인 플랫폼과 전시의 콘텐츠는 모두 ‘보는 촉각’, ‘조정된 투영’, ‘트랜스 x 움직임’, ‘내 영혼의 비트’의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의 전시 이후 9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미술재단(SAF) 알 무레이자 아트 스페이스에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크데스(ArkDes) 국립건축디자인센터에서 순차 개막할 예정이다. 아트스트리밍 서비스‘워치 앤 칠 2.0’ 마지막 순회지 전시가 끝나는 2022년 12월까지 운영된다. 본 전시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메타 오픈 아트(Meta Open Arts)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편,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퍼포먼스학자 이소림, ASMR 아티스트 미니유와 우노가 ‘ASMR-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친밀함과 돌봄’ 강연 및 퍼포먼스(7월 6일)를 선보인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문제일 교수 그리고 참여작가 김아영, 염지혜가 함께하는 “나는 향기가 보여요” 대담회(8월 12일)는 서울관 7전시실 현장과 온라인으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