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을 사랑하는 남자의 미니멀 하우스
그린을 사랑하는 남자의 미니멀 하우스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2.05.2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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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특정 인테리어 스타일이 유행하거나 이슈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동참하는 이들이 생겨난다. 특히나, 지금처럼 SNS가 활성화된 시대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거 공간은 나를 위한 곳이다. 트렌드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오렌지블럭이 인테리어·리모델링을 진행한 마포 대흥태영(26PY)’ 현장은 남자 혼자 사는 집으로,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확실히 담았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설계했고, 그린 컬러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담아 공간을 디자인했다. 채도가 높은 컬러인 그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를 전체적인 베이스로 사용했고, 그린과 어울리는 우드 컬러로 조화로운 공간을 완성했다.

 


Entrance


구형 복도식 아파트 구조로, 좁은 현관 입구는 중문 없이 오픈형 공간으로 구성해 개방감을 주었다. 바닥은 딥그린 컬러의 타일을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개성과 확장감을 부여했다. 현관문은 그린 컬러의 필름 리폼을 통해 현관 바닥 타일과 컬러 콘셉트를 맞춰 통일감을 주면서 안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천장·가구는 화이트 톤으로 그린 컬러와 깔끔하게 매치했으며, 하부가 오픈되어 좁은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행잉형 현관장을 현관을 넘어 방 앞까지 길게 시공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Living room


바닥과 벽의 컬러 톤과 매치한 서랍장과 소파로 공간에 안정감을 더해주었고, 그린 컬러의 원형 협탁, 장스탠드 조명 등 포인트 가구로 전체적인 컬러 콘셉트를 맞춰주었다.
화이트 컬러 제품으로 확장하지 않은 20평대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게 연출하고, 바닥과 대비되는 컬러로 하부로 무게중심을 잡아 안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거실은 정갈하고 안락하게 꾸몄다. 먼저, 바닥은 월넛 컬러의 강마루를 시공했다. 짙은 우드 컬러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 마감은 LX Z:IN 벽지 테라피를 사용했다. 화이트 컬러 제품으로 확장하지 않은 20평대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게 연출하고, 바닥과 대비되는 컬러로 하부로 무게중심을 잡아 안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거실 조명은 LED 메인등, 3인치 다운라이트 매입등을 설치했고, 모두 은은한 전구색 제품을 사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무드를 주었다. 바닥과 벽의 컬러 톤과 매치한 서랍장과 소파로 공간에 안정감을 더해주었고, 그린 컬러의 원형 협탁, 장스탠드 조명 등 포인트 가구로 전체적인 컬러 콘셉트를 맞춰주었다.

 


Kitchen


구조는 ㄷ자로 설계, 조리공간과 다이닝 공간을 연결해 실용적인 동선을 제안했다. 아일랜드로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고, 길이가 긴 상판을 적용해 바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을 구성했다.
딥그린 컬러의 벽타일을 사용해 이 집의 콘셉트인 ‘그린’을 부각시켰다. 패턴은 현관과 다르게, 시야가 위로 향할 수 있도록 세로 패턴으로 시공해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었다.

주방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는 벽타일이다. 현관 바닥과 같은 딥그린 컬러의 벽타일을 사용해 이 집의 콘셉트인 그린을 부각시켰다. 패턴은 현관과 다르게, 시야가 위로 향할 수 있도록 세로 패턴으로 시공해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었다.

구조는 ㄷ자로 설계, 조리공간과 다이닝 공간을 연결해 실용적인 동선을 제안했다. 아일랜드로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고, 길이가 긴 상판을 적용해 바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을 구성했다. 화사한 화이트 톤으로 상·하부장을 설계하고, 빌트인 후드 제품은 상부장과 같은 도어로 마감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상부장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밝은 조리공간을 구성했다. 아일랜드 벽면 상단에는 우드 선반을 설치해 인테리어적 요소를 주었다. 상부장 대신 시공한 우드 선반은 공간에 개방감까지 더해준다. 우드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은 우드 선반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Room


침대 헤드가 있는 벽면에 그린 컬러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고, 다른 면들은 화이트 벽지를 사용해 밝고 깔끔한 침실 공간을 완성했다.
큰방은 서재 및 응접실로 구성했다. 그린 컬러의 포인트 벽지와 짙은 우드 컬러의 강마루를 시공, 화이트, 그린, 우드가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 도어로 빌트인 되었던 창고장은 화이트 커튼을 새로 설치해 오픈공간으로 구성했고, 내부에는 선반을 시공해 큰 부피의 침구류들을 보관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침실은 여닫이 도어가 아닌, 슬라이딩 도어를 시공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고, 침대와 소형 가구들만 배치해 컴팩트하게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침대 헤드가 있는 벽면에 그린 컬러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고, 다른 면들은 화이트 벽지를 사용해 밝고 깔끔한 침실 공간을 완성했다.

큰방은 서재 및 응접실로 구성했다. 침실과 마찬가지로 그린 컬러의 포인트 벽지와 짙은 우드 컬러의 강마루를 시공, 화이트, 그린, 우드가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레스룸은 브라운 컬러의 한샘 바흐라인 시스템장을 설치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시스템장과 같은 컬러의 블라인드를 시공해 통일감을 주었고, 입구 쪽 벽면에는 그린 컬러 벽지를 포인트 시공해 다른 방과 같은 콘셉트를 유지했다. 기존 도어로 빌트인 되었던 창고장은 화이트 커튼을 새로 설치해 오픈공간으로 구성했고, 내부에는 선반을 시공해 큰 부피의 침구류들을 보관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Bathroom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과 화이트 메지를 벽과 바닥에 모두 사용해 깨끗하면서도 빈티지한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욕실을 완성했다. 공간마다 빠질 수 없는 그린 컬러는 욕실 도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과 화이트 메지를 벽과 바닥에 모두 사용해 깨끗하면서도 빈티지한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욕실을 완성했다. 좁은 욕실 공간을 답답해 보이지 않게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원한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투명유리 파티션을 설치했고, 젠다이 선반과 하부장 모두 타일과 동일한 화이트 컬러를 선택했다. 공간 확장 효과와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은경슬라이딩장을 시공했고, 욕실장 안쪽에는 콘센트를 설치해 실용성을 더했다. 공간마다 빠질 수 없는 그린 컬러는 욕실 도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린 컬러의 필름지를 욕실 도어에 사용해 출입 공간에 차별성을 주었다.

 


Balcony


라운드 구조가 매력적인 거실 발코니에 맞는 맞춤 라운드 버티칼을 블라인드를 시공해,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적인 측면 모두를 만족시켰다.

별도의 확장 없이 시공된 현장인 만큼, 거실에서 큰방까지 연결되는 넓은 발코니 공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디자인했다. 먼저, 라운드 구조가 매력적인 거실 발코니에 맞는 맞춤 라운드 버티칼을 블라인드를 시공해,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적인 측면 모두를 만족시켰다. 다양한 컬러의 사용을 원치 않았던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따라, 바닥은 거실·방의 강마루와 비슷한 컬러인 짙은 우드(월넛) 패턴의 타일을 사용, 거실과 방에서 발코니 창을 오픈했을 때 두 공간이 단절된 느낌이 없도록 디자인했다.

 


개요


프로젝트 : 서울 마포구 대흥동 대흥태영

면적 : 83/ 26PY(비확장형)

마감 : 바닥-마루 / ·천장-도배, 타일

설계·시공 : 오렌지블럭(blog.naver.com/union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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