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가 매력적인 미니멀 인테리어
한강뷰가 매력적인 미니멀 인테리어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2.05.16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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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의 대변신

국내 아파트 특성상, 실내 구조는 정형화되어있다.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한정된 틀 안에서,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차별화된 가치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디큐디자인스튜디오가 진행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1(53PY)’ 현장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공간에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현대식으로 재구성해 클라이언트의 니즈와 트렌드를 모두 잡았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전체 구조가 요즘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큰 장점이 있다. 한강이 정면으로 보이는 한강뷰’. 그래서 기존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했다. 특히,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인테리어의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해 미니멀한 요소를 담았고, 공간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는 마감을 통해 더 넓고 깔끔한 공간을 연출했다. 아울러 레더, 벨벳, 스틸, 패브릭 등 다양한 마감의 가구들로 특별하지만 조화로운 홈스타일링을 진행했고, 곳곳에 액자를 배치해 갤러리 감성을 더했다.

 


현관


현관부터 거실을 지나 반대편 복도 끝까지 연결된 라인조명은 공간 전체를 이어주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

클라이언트가 바랐던 건 기존의 협소했던 현관 확장과 수납장 확보였다. 그래서 거실로 들어서는 복도 전체를 모두 현관으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기존 욕실 출입문을 벽으로 메꾸고 벽이 일자로 이어지게 했다. 신발장과 입구방의 벽을 철거한 뒤 비정상적으로 길었던 방의 폭을 좁혔다. 좁힌 만큼 남는 공간은 전부 신발, 골프백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팬트리장으로 디자인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분절된 느낌이 들지 않고 연결성이 있는 긴 현관을 완성했다. 화이트 톤으로 벽·천장을 마감해 확장감을 더해주었고, 푸쉬 도어를 적용한 신발장으로 미니멀한 요소를 주었다. 현관부터 거실을 지나 반대편 복도 끝까지 연결된 라인조명은 공간 전체를 이어주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

 


거실


레더, 벨벳, 스틸, 패브릭 등 다양한 마감의 빈티지&모던 스타일 가구가 원목마루의 따뜻한 느낌과 어우러져 조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실은 마이너스 몰딩, 무걸레받이, 화이트 도장 등 미니멀 스타일의 마감으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방문은 거실 벽면이 분절되어 보이지 않도록 히든도어를 시공해 연결성을 주었다.
인테리어 가구와 액자로 감각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은 마이너스 몰딩, 무걸레받이, 화이트 도장 등 미니멀 스타일의 마감으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방문은 거실 벽면이 분절되어 보이지 않도록 히든도어를 시공해 연결성을 주었다. 바닥은 라이트 브라운 톤 원목마루를 시공해 공간에 고급스러운 내추럴 감성과 안락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레더, 벨벳, 스틸, 패브릭 등 다양한 마감의 빈티지&모던 스타일 가구가 원목마루의 따뜻한 느낌과 어우러져 조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간접조명과 다운라이트로 조명을 설계해 부드러운 감성을 더했고, 인테리어 가구와 액자로 감각적인 포인트를 주었다.

 


주방


다이닝룸은 불필요한 벽을 철거해 한강뷰와 어울리는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냉장고장과 키큰장으로 라인을 정리하는 등 디테일을 통해 미니멀 디자인을 강조했다.
한강이 보이는 곳, 하지만 다이닝룸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작업(요리) 공간을 두고 싶어 했던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주방 설계에 반영했다.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문은 내추럴 감성을 드리우는 간살도어를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다.

화이트 톤의 주방가구로 깔끔한 느낌을 주었고, 주방 작업 공간의 조명은 매입등과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조도를 완성했다.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문은 내추럴 감성을 드리우는 간살도어를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다.

다이닝룸은 불필요한 벽을 철거해 한강뷰와 어울리는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냉장고장과 키큰장으로 라인을 정리하는 등 디테일을 통해 미니멀 디자인을 강조했다. 빈티지한 무늬목을 입힌 냉장고장과 트랙 조명은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스위치는 한곳에 몰아넣어 다른 벽면을 더욱 미니멀하게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목재 프레임, 상판과 벽의 세라믹 컬러, 원목마루, 간살도어까지 모든 마감재의 컬러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침실


화이트&우드로 디자인해 심플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간접조명을 활용해 은은한 무드를 주었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가구로 클래식한 감성을 더했다.
입구 쪽 붙박이장 도어는 실제 붙박이장 도어가 아니다. 이 도어를 열면 수납공간이 아닌, 드레스룸으로 가는 동선과 안방 욕실로 가는 동선이 나타난다.

안방도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었다. 기존의 욕실 입구를 막고 드레스룸 맞은편으로 입구를 옮겨 붙박이장이 들어갈 자리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콘셉트를 고려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입구 쪽 붙박이장 도어는 실제 붙박이장 도어가 아니다. 이 도어를 열면 수납공간이 아닌, 드레스룸으로 가는 동선과 안방 욕실로 가는 동선이 나타난다. 연결성 있는 미니멀 콘셉트를 위해 가구 도어로 마감해 전체가 붙박이장처럼 보일 수 있게 연출한 것.

전체적인 분위기는 거실과 통일감 있는 화이트&우드로 디자인해 심플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간접조명을 활용해 은은한 무드를 주었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가구로 클래식한 감성을 더했다.

 


욕실


안방 욕실은 바닥과 벽의 타일 톤을 맞춰 현대적인 모던미가 느껴진다. 기능적으로 샤워부스를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했다.
공용 욕실은 조적 파티션과 함께 욕조 측면까지 조적으로 쌓아 타일을 붙였다. 전체적으로 연결된 느낌과 함께 졸리컷 시공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안방 욕실은 바닥과 벽의 타일 톤을 맞춰 현대적인 모던미가 느껴진다. 기능적으로 샤워부스를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했다. 단순히 유리 샤워부스가 아닌, 조적 파티션을 세운 뒤 유리 도어를 달아 더욱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긴 거울장, 간접조명, 매립 수전 등 디테일은 공간을 한층 세련되고 깔끔하게 연출해주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공용 욕실은 조적 파티션과 함께 욕조 측면까지 조적으로 쌓아 타일을 붙였다. 전체적으로 연결된 느낌과 함께 졸리컷 시공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따듯한 색감의 대형 타일은 공간에 부드러운 매력을 더해주며, 안방 욕실과 같은 세련되고 깔끔한 디테일로 디자인 통일성을 주었다.

 


개요


프로젝트 : 압구정 현대아파트 1

면적 : 176/ 53PY

콘셉트 : 미니멀

세부공사 : 타일, 마루, 도배, 도장, 주방, 조명, 가구

설계·시공 : 디큐디자인스튜디오(blog.naver.com/dqdesign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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