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이다, 서초 양재꽃시장과 양재천 산책로
봄은 꽃이다, 서초 양재꽃시장과 양재천 산책로
  • 권다현 여행 작가
  • 승인 2022.04.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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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기운을 즐기기 좋은 서울 양재꽃시장
화사한 봄기운을 즐기기 좋은 서울 양재꽃시장

해마다 봄이면 빛깔이 다채로운 꽃이 잇따라 핀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복수초와 매화부터 노란 개나리, 하얀 목련과 빨간 튤립까지 알록달록 꽃의 향연이 이어진다. 여기에 싱싱한 연둣빛 생명력을 내뿜는 관엽식물과 다육식물 등이 한자리에 모인 양재꽃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화사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화사한 빛깔로 가득한 꽃시장


지하꽃시장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색깔의 꽃
지하꽃시장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색깔의 꽃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분화매장_권다현촬영-2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분화매장

양재꽃시장은 화훼공판장과 F스퀘어로 나뉜다. 1991년에 문을 연 화훼공판장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법정 도매시장이다. 절화는 매주 월··금요일 자정에 경매를 진행하고, 해당일의 시세는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화훼 농가와 중도매인이 참여하는 경매장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지만, 지하꽃시장과 분화매장 등은 부담 없이 들러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지하꽃시장은 더욱 화사한 빛깔로 가득하다. 달콤한 향기를 뽐내는 노란 프리지어, 싱그러운 자태가 돋보이는 빨간 튤립, 가녀린 꽃잎이 매력적인 순백의 라넌큘러스, 선명한 주홍빛 거베라, 하얀 꽃잎과 노란 꽃술이 사랑스러운 마트리카리아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디 그뿐인가. 꽃잎 한 장 한 장 색깔이 다른 무지개장미와 신비로운 파란색 카네이션처럼 흔히 보기 어려운 꽃도 있다.

지하꽃시장에는 90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전문 플로리스트가 아니라도 누구나 원하는 꽃을 다발로 소량 구매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하고 많은 종류를 취급해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꽃다발과 꽃바구니, 화환, 부케 등도 주문 제작한다. 온실 형태로 꾸민 분화매장은 한겨울에도 초록빛이 가득하다. 줄기를 잘라낸 절화를 판매하는 지하꽃시장과 달리, 이곳에선 수선화와 제라늄, 수국 등 여러 가지 꽃을 화분에 뿌리째 심어 오래도록 눈에 담을 수 있다. 잎사귀 모양이나 빛깔을 주로 감상하는 관엽식물, 줄기나 잎에 많은 수분을 저장하고 모양이 독특한 다육식물, 우아한 자태가 눈에 띄는 동양란과 서양란, 열매가 아름다운 유실수와 색색 꽃을 피우는 정원수 등도 폭넓게 판매한다. 분화매장은 가동과 나동으로 나뉘는데 취급 품목은 거의 비슷하다. 다른 매장과 비교해 지붕이 높고 통로도 널찍한 편이어서 친구나 연인, 가족이 봄나들이 삼아 들러보기 제격이다. 이곳에서 모종을 구입해 화분에 옮겨 심을 예정이라면, 이웃한 자재매장에서 토분이나 흙 등을 저렴하게 따로 판매하니 참고하자.

2019년 새롭게 문을 연 F스퀘어는 꽃의 새로운 가치를 알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플라워 레슨을 하고, 방학을 이용한 키즈 클래스와 직장인이나 학부모를 위한 원예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가을에는 양재플라워페스타를 열어 재미난 체험과 플라워 카페 등도 마련했다.

 


가볼만한 곳 양재천 산책로’, ‘시민의숲’,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정겨운 징검다리가 놓인 양재천 산책로
정겨운 징검다리가 놓인 양재천 산책로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의거를 다룬 전시실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의거를 다룬 전시실

양재꽃시장에서 10분 남짓 걸어가면 양재천 산책로를 만난다. 경기도 과천 관악산 기슭에서 발원한 양재천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거쳐 탄천으로 흘러든다. 물길을 따라 좌우로 뻗은 산책로는 초록빛 풀과 나무가 우거지고 곳곳에 징검다리가 놓여, 도심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양재꽃시장과 이웃한 시민의숲도 연둣빛 봄이 만발한다. 258991규모에 10만 그루가 넘는 수목이 우거진 공원에 잔디광장과 분수, 어린이놀이터, 바비큐장 등 편의 시설을 갖췄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도 놓쳐선 안 되겠다.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 기념관이 있지만, 저 멀리 낯선 땅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던진 그의 숨결을 더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자 국민이 성금을 모아 시민의숲 내에 건립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중앙홀에 태극기를 배경으로 앉은 의사의 동상이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게 한다.

양재천 산책로를 찾았다면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거리에 들러보자. 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양재천 카페거리는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은 물론, 가구나 생활 소품 브랜드의 쇼룸과 아기자기한 문화 공간이 어우러져 걷는 재미를 더한다. 이국적인 테라스를 꾸민 곳도 많아서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따스한 봄날을 느낄 수 있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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