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공간 디자인으로 완성한 감각적인 병원 인테리어
섬세한 공간 디자인으로 완성한 감각적인 병원 인테리어
  • 주연욱 기자
  • 승인 2022.03.1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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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공간의 인테리어는 복잡하다. 일반 가정과 다르게 공간의 목적이 명확한 만큼, 인테리어를 통해 그 공간에 정체성을 녹여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수에게 오픈되는 공간이기에, 이곳에 들르는 이들이 공간에서 느낄 감정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그렇기에,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는 더욱 특색을 가지기 마련이다.

최근 울산에 이전 오픈한 송은영 유반외과는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 받을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성병원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테리어를 진행한 곳이다. 인테리어 설계·시공을 맡은 주)태라 인테리어는 이곳을 무겁고 딱딱한 병원 특유의 느낌이 아닌, 모던하고 디자인적 요소가 많은 갤러리나 카페 같은 감각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현대적인 디자인 속 내추럴 포인트가 돋보이며, 곡선, 직선, 사선 등 선을 살린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차분한 그레이 톤을 베이스로 안정적이고 확장감 있는 공간 연출


로비는 다채로운 인테리어 요소가 담긴 공간이다. 차분한 그레이 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바닥과 벽 마감을 톤온톤 매치해 공간을 안정적이고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먼저, 로비는 다채로운 인테리어 요소가 담긴 공간이다. 차분한 그레이 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바닥과 벽 마감을 톤온톤 매치해 공간을 안정적이고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컬러는 맞췄지만, 소재와 디자인의 차이로 다양한 멋을 표현했다. 벽면에는 고급스럽고 진중한 느낌의 콘크리트 패널 타일을 적용했고, 바닥은 시원시원한 900각 포세린 타일을 시공했다. 확장감 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천장은 최대한 높였다. 천장에 노출된 보는 마감재로 감싸고, 보 모양에 맞춰 라인조명과 다운라이트를 시공해 자연스러운 조명 설계를 했다.

 


곡선 디자인으로 부드럽고 우아하게, 돋보이는 포인트 자갈 패턴


여성의 느낌을 살린 곡선 디자인으로 공간에 부드러운 감성을 더했다. 나무 포인트가 있는 로비 의자는 주문제작 가구로 곡선의 아름다움이 특히 부각된다.
로비에서 진료실로 이어지는 통로 입구 바닥에는 메인 바닥재와 컬러 조화를 이루는 자갈 패턴 타일을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다.

여성 환자가 주를 이루는 병원인 만큼, 여성의 느낌을 살린 곡선 디자인으로 공간에 부드러운 감성을 더했다. 나무 포인트가 있는 로비 의자는 주문제작 가구로 곡선의 아름다움이 특히 부각된다. 상담실의 곡면유리 파티션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 달걀 모양의 타원형 형태로 설계된 천장 라인에서도 곡선의 우아한 매력이 느껴진다.

로비에서 진료실로 이어지는 통로 입구 바닥에는 메인 바닥재와 컬러 조화를 이루는 자갈 패턴 타일을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다. 진료실로 향하는 복도에서부터는 신발 착용이 금지되어있어 오픈 신발장을 배치했다. 신발장 바닥면에도 자갈 패턴 타일을 시공해 디자인 통일성 및 포인트를 동시에 살렸다. 또한 천장에는 바닥의 자갈 패턴과 유사한 디자인을 빛으로 표현하는 레이저 가공 조명을 설치해 몽환적이고 디자인적 가치가 높은 포인트를 주었다.

 


자연의 요소를 곳곳에 담다


자작나무를 켠켠히 쌓아 제작한 안내데스크는 따듯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한쪽에 조성된 조그마한 식물 정원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기둥 위에 설치한 웨이브 스텐은 라인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햇살이 비치는 호수를 연상시킨다.
복도 끝 벽면엔 바깥쪽이 식물로 디자인된 대형 페이크 창문을 시공해, 마치 문을 열면 외부에 싱그러운 공간이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차분한 그레이 톤이 주를 이뤄 자칫 가라앉을 수도 있는 분위기를 자연의 요소를 곳곳에 담아 풀어냈다. 작은 자연을 표현한 안내데스크 공간의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이다. 자작나무를 켠켠히 쌓아 제작한 안내데스크는 따듯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한쪽에 조성된 조그마한 식물 정원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기둥 위에 설치한 웨이브 스텐은 라인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햇살이 비치는 호수를 연상시킨다.

안내데스크 공간 외에도, 로비, 상담실, 복도 등 공간 곳곳에 인조 식물을 배치해 플랜테리어를 구현했다. 복도 끝 벽면엔 바깥쪽이 식물로 디자인된 대형 페이크 창문을 시공해, 마치 문을 열면 외부에 싱그러운 공간이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디테일이 있는 복도, 용도에 맞게 디자인된 각 실


복도의 벽과 바닥은 로비와 같은 그레이 톤 타일로 마감해 전체 콘셉트와 매치했다. 동일 컬러지만, 벽면에는 사선 음각 타일을 시공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선을 살린 포인트를 주었다.
진료실은 우드 테이블, 자작나무 벽마감재와 서랍장, 올리브 그린 컬러의 바닥재 등 자연의 디자인과 컬러를 담은 자재와 가구로 편안한 분위기의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회복실은 환자의 안정을 위한 공간인 만큼, 목질 마루, 산뜻한 컬러 벽지, 간접조명 등으로 안락한 가정집 침실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복도의 벽과 바닥은 로비와 같은 그레이 톤 타일로 마감해 전체 콘셉트와 매치했다. 동일 컬러지만, 벽면에는 사선 음각 타일을 시공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선을 살린 포인트를 주었고, 바닥에는 깔끔한 일반 타일을 시공해 벽면 디테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병원의 각 실은 용도에 맞게 깔끔하게 디자인되었다. 먼저, 진료실은 우드 테이블, 자작나무 벽마감재와 서랍장, 올리브 그린 컬러의 바닥재 등 자연의 디자인과 컬러를 담은 자재와 가구로 편안한 분위기의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의료기기가 있는 각 검사실은 기본적으로 정갈하고 모던하게 연출했고, 밝은 컬러 가구나 액자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회복실은 환자의 안정을 위한 공간인 만큼, 목질 마루, 산뜻한 컬러 벽지, 간접조명 등으로 안락한 가정집 침실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개요


프로젝트 : 송은영 유반외과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269, 탑텐클리닉 9

면적 : 267(80py)

설계·시공 : )태라(www.taer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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