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없는 거실? 놉! 있어서 더 특별한 거실 인테리어 5
TV 없는 거실? 놉! 있어서 더 특별한 거실 인테리어 5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2.02.04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없는 거실은 여전히 요즘 인테리어의 주요 이슈. 그렇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니, 이번 호에서는 TV 또는 빔프로젝터가 공간화, 즉 인테리어화된 사례 다섯 곳을 소개한다.

 


TV

애당초 TV를 거실에서 안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구조였다. 주방이 거실과 완전히 분리된 옛날식 집이었다. 그래서, 두 공간을 서로 바꿨다.

강서 주얼리 24평형 맨션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주방이었던 곳을 TV룸으로 바꿨다. 집중해서 TV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햇빛이 바로 들지 않으니 모니터도, 눈도 보호할 수 있다.
한쪽 벽은 소품이나 책을 보관하는 선반을 달아 휴식과 취미의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TV룸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곳은 현관.
TV룸 통로와 거실에서 TV룸 쪽을 봤을 때 뷰. 이처럼 현관 쪽에 있던 기존 주방은 거실과 완전히 분리된 구조였다. 서로 제 자리를 찾은 듯 완벽하다.
파티션 너머에 주방이 있다. 주방과 응접실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 이 낮은 파티션.
수도, 배관 등의 이설과 후드 신설 등의 공사를 통해 거실로 옮겨진 주방. 통합된 주방과 거실은 요리하기도 생일처럼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기에도 좋아 보인다.

 


갤러리와 영화관을 오가며

소파 앞 TV라는 공식을 많은 사람은 깨고 싶어 한다. 널따란 거실에 TV대신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기로 했을 때 참고하면 좋은 예.

50평형 한빛마을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아파트 인테리어

기존 거실은 누구나 아는 그런 구조였다. 발코니 확장과 함께 맞춤형 가구 제작, 화이트와 아이보리의 컬러 매치로 활용도 높으면서 순백의 따스한 분위기가 감도는 거실로 바꿨다.
TV를 설치하지 않아 단조로울 수 있는 벽면은 거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을 걸었다. 이 그림 한 점으로 거실은 단숨에 고급스러운 갤러리 분위기를 내뿜는다.
천장에 매립한 스크린은 필요할 때만 작동해 볼 수 있으니, 평소 거실은 품격 있는 갤러리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주방의 거실과의 교감은 집에서 가장 넓은 두 공간을 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한다. 가족과 소통하는 대면형 주방, 카페 같은 거실 등의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는 결국 이를 위한 것.

 


TV는 작품이다

묵직한 레트로 풍을 선호하는 집주인. 그렇게 리모델링 전 미리 구매해 놓은 가구들. 거주자의 취향과 꼭 들어가야 할 가구와 집 구조의 놀라운 하모니를 보여준 디자이너의 기치.

용인 수지 벽산블루밍 1단지 24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 디자인

요즘 인기인 ‘화이트&우드’ 콘셉트지만, 느낌이 다르다. 같은 디자인 콘셉트,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라도 어떻게 디자인하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티크 톤의 마루, 가구, 실링 팬, 그리고 보통 아파트 거실에서는 잘 쓰지 않는 우드 버티컬이 레트로 풍을 이끄는 주요 요소다.
상대적으로 좁은 주방을 더 넓게 쓰기 위해 다이닝 테이블을 거실로 옮겼다. 공간을 이루는 모든 요소의 완벽한 조화는 평이한 가구 배치마저 새롭게 보이게 한다.
요즘 TV 디자인 트렌드는 공간에 녹아드는 TV. 디자이너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커다란 액자 같은 TV가 진짜 작품으로 보이도록 전선을 완벽히 감췄다. 덕분에 거실장은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긴 콘솔처럼 느껴진다.

 


뷰와 TV를 한꺼번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던가. 거실 구조는 일반적이지 않았다. 거실은 사선형이었다. 이 때문에 TV는 물론 가구 배치도 제한이 컸다. 그렇지만 디자이너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33평형 공덕 푸르지오 펜트라우스33평형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 디자인

현관 쪽에서 바라봤을 때 거실. 거실은 정확히 사선형을 띠고 있다. 리모델링 전에는 TV가 오른쪽에, 소파는 맞은편에 배치된 레이아웃이었다. 그래서 소파에서 정면으로 TV를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사선형 거실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전망이 꽤 좋았다.
천장에 빔프로젝터 스크린을 매입하는 방법은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는 키가 되었다.
고정형 TV가 없어지고, 소파가 오른쪽에 배치됨에 따라 거실은 여유 있는 공간으로, 온전한 채광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변모했다.

 


그리고, 요즘 핫한 월플렉스

48평형에 방 네 개로 집은 비교적 공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집주인이 이 집에 살면서 느낀 가장 큰 불편은 수납공간의 부족. 디자이너는 이 집을 수납의 끝판왕이라 소개했다.

역삼래미안펜타빌48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 디자인

거실은 TV장 겸 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월플렉스를 신설했다. 월플렉스는 완전히 면으로 존재함으로써 공간이 한층 정돈되고 넓어 보이게 했는데, 이 점이 이 집 월플렉스의 포인트.
거실은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월플렉스를 설치해도 좁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