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을 베이스로 한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미니멀리즘이 더해지면, 더 없이 정갈하고 모던한 공간이 완성된다. 또한 같은 평수의 집이라도 공간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공간 넓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번에 디큐디자인스튜디오가 인테리어를 진행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차(42PY)’ 현장은 화이트 컬러 콘셉트와 미니멀리즘, 공간의 확장을 통해, 실내공간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번 현장은 확장된 공간과 전실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발코니와, 주방과 거실을 폐쇄한 분합창을 모두 철거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얇은 문선, 서라운드 없는 가구 등을 통해 미니멀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에 더해 화이트 톤의 마감재를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햇살을 담은 감성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현관
넓은 전실이 있는 현관은 더없이 깔끔하게 연출했다. 현관은 넓어 보이는 구조와 통로의 너비 확보가 중요한 만큼,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했다. 벽·바닥은 화이트 톤 마감재와 은은한 컬러의 타일로 마감했고, 서라운드 없는 미니멀 스타일의 화이트 톤 신발장을 배치해 정갈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매입등과 간접등으로 조명을 설계해 심플하고 부드러운 무드를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의 깔끔한 중문은 공간에 세련미를 더해주며, 포인트 역할까지 한다.
거실
거실은 발코니 확장으로 개방감 있고 환하게 꾸며졌다. 벽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공간을 밝고 더욱 넓어보이게 연출했고, 바닥은 모던한 컬러의 사각 타일을 시공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거실에서 보이는 도어는 슬림한 9mm 문선으로 시공해 미니멀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었고, 매입등과 간접등을 메인조명으로 활용해 공간에 은은한 분위기를 더했다. 거실 한편에는 청소기 수납 등에 용이한 화이트 톤 하프장을 제작·배치해 공간에 깔끔함을 더했고, 따뜻한 컬러의 소파, 암체어 등 가구들을 통해 공간을 더욱 안락하게 연출했다.
주방
평수 대비 좁고 복잡했던 주방은 아일랜드를 연장해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레이아웃으로 바꿨다. 협소한 주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ㄷ’자로 수납장, 냉장고, 작업대, 조리대, 개수대를 합리적으로 배치했다. 집안 전체 컬러 콘셉트에 맞춰 주방가구도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고, 싱크대 벽면에 비앙코 타일로 포인트를 줘 화사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꾸몄다. 여기에 매입등과 상부장 간접등, 펜던트 조명으로 더욱 밝고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안방
부부의 침실인 안방은 심플하면서도 포근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벽·천장 마감부터, 가구, 도어, 침구까지 화이트 컬러를 적극 활용해 정갈하게 연출했고, 거실과 달리 따뜻한 컬러의 우드 마루로 바닥을 마감해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공간에 딱 맞춰 깔끔한 느낌을 주는 붙박이장과 수납장이 인상적이며, 은은한 무드를 자아내는 매입등과 거울 간접등도 안방의 포인트다.
아이방
아이방은 안방과 같은 마감재를 사용해 정갈하고 따뜻하게 디자인했다. 아이방의 경우, 기둥이 애매하게 있어 구조가 난해했지만, 기둥 깊이에 맞게 붙박이장과 책장, 수납장을 제작·배치해 라인을 맞췄다. 미니멀 디자인의 책상, 수납장은 공간을 더욱 깔끔하게 연출한다.
욕실
욕실 역시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밝은 톤의 타일로 마감해 집 전체의 콘셉트에 맞는 환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벽과 바닥의 타일 디자인을 통일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디자인했다. 샤워부스는 유리로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해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타일 매립형 유가를 사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주었다.
개요
프로젝트 :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차
면적 : 141㎡ / 42PY
주거형태 : 아파트
콘셉트 : 미니멀&모던
설계·시공 : 디큐디자인스튜디오(dqdesignstudi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