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걸러 조달시장, 3년째 1000억원 상회
퍼걸러 조달시장, 3년째 1000억원 상회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1.10.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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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지난해 1130억원 규모

ㅣ국내 퍼걸러 공공조달시장 지속 성장 전개

국내 퍼걸러 조달시장이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1100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연말까지 이와 비슷한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연속 1000억원 돌파 확실

조달청은 퍼걸러 품목을 공원 등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기둥에 서까래 또는 지붕을 설치하는 목재 또는 철재 등의 트인 구조물로서, 정자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만, 특수 목적의 구조물, 경관을 위해 설치하는 조형물 등 휴식을 주요 목적으로 하지 않는 물품은 제외하며, 폭 또는 길이가 13m 초과인 구조물과 출입면수가 하나인 구조물도 퍼걸러 품목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정자를 제외한 층수가 2층인 구조물 역시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 국내 퍼걸러 조달시장 규모는 약 1130억원이다. 지난 2018년 최초로 연간 시장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9년에도 100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886억원의 규모를 보이며, 4년 연속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퍼걸러 품목의 수요증가는 각종 공공조경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커뮤니티공간, 레저스포츠시설, 택지 조경시설, 산책로, 공동쉼터, 야외쉼터, 공원 편의시설 등에 퍼걸러 품목이 대거 적용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참여업체 200곳 육박

1130억원 규모의 지난해 퍼걸러 조달시장에는 총 195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조사된다. 그중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보인 업체는 어반스케이프로 약 488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금오조경개발(409000여만원), 삼성조경(338000여만원), 대흥우드산업(321000여만원), 다온(315000여만원) 등이 30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다음스케치, 세인환경디자인, 한국조경건설, 더준디자인, 공간창조, 이지데코, 드림필, 우진산업, 유니온산업, 해피랜드 등이 20억원 이상의 계약실적으로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0억원대 실적을 보인 업체만 25곳에 달한다. 지난해 퍼걸러 품목이 가장 많이 투입된 현장은 한국환경공단의 김해 물순환선도도시 시범사업, 기초과학원구원의 중이온가속기 시설건설사업, 전남 보성군의 제암산자연휴양림 데크길 트리쉼터 등이 꼽힌다.

3분기까지 886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올해 역시 지난해 좋은 성과를 보인 업체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어반스케이프가 401000여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실적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금오조경개발(267000여만원), 삼성조경(264000여만원), 한국조경건설(254000여만원), 세인환경디자인(25여억원), 다온(232000여만원), 다음스케치(222000여만원), 드림필(204000여만원) 등이 20억원 이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전체 시장 참여업체 175곳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1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업체는 31곳이다.

올해는 대전광역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강원도 인제군 북면 레저스포츠시설, 대전광역시 유성구 그린커뮤니티공간 조성사업 등에 퍼걸러 품목이 대규모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난다.

 

MAS 대상업체 116시장 주도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퍼걸러 품목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 116곳이 등록되어 있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에 7, 인천 5, 경기도 32곳으로 수도권에만 총 44곳이 위치해 있으며, 충청권에는 대전 3, 세종 1, 충남 6, 충북 5곳 등 15곳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경상권에도 대구 5, 부산 3, 경남 5, 경북 19곳 등 32곳이 활발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라권(광주 1, 전남 10, 전북 7)18개 업체도 지역 물량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에 위치한 5개 업체, 제주도에 위치한 2개 업체도 퍼걸러 조달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토크방과 대구 달성군의 금오조경개발은 우수제품을 보유한 유이한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한 업체는 총 47곳으로 조사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참여 업체들은 다양한 재질의 제품, 공간 맞춤형 디자인을 선보이며 수요기관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조경시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퍼걸러 조달시장의 긍정적 전망을 낳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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