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관련 공공조달시장 ‘성장세 속 경쟁심화’
커튼 관련 공공조달시장 ‘성장세 속 경쟁심화’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1.07.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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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커튼·커튼봉 조달시장 도합 100억원 육박

국내 커튼 품목 조달시장이 연간 7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정된 시장에서 현재 200곳에 육박하는 업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방염제품, 전동제품을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커튼 조달시장 약 70억원

조달청은 커튼 품목을 차광, 방음, 방서, 방한 등을 위하여 창이나 문 등에 사용되는 휘장으로, 침대용 캐노피 및 무대막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만, 장식용 긴 커튼은 별도로 분류한다.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튼 품목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약 696000여만원이다. 지난 2017년 연간 45억원, 201850억원, 201972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온 가운데,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수요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공시설 커튼 교체가 연기되거나 시설신축이 지체되는 경우도 있었다하반기 들어서면서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전년만 못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커튼 품목이 다수 공급된 주요 현장으로는 월성원자력본부, 518기념문화센터 공연장, 강원도 화천 신병교육대, 전북 임실 군민체육회관, 국립중앙극장 해오름, 옥계동부초등학교 등이 꼽힌다. 또한, 각종 시설이외에도 군에서 사용하는 차량용 커튼도 다수 공급된 것으로 조사된다.

선호도가 높은 품목은 삼중암막커튼, 벨벳원단커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화재 안전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방염 처리된 제품 역시 보편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단가는 1당 벨벳원단커튼은 3~4만원대, 삼중암막커튼은 3만원 안팎으로 책정되었으며, 현장상황과 제품옵션에 따라 더 높은 가격으로 공급된 사례도 존재한다.

 

업체당 평균 3700만원 계약

지난해 커튼 품목으로 단 1건의 계약이라도 성사시킨 업체는 총 184곳이다. 전체 시장 규모가 696000여만원임을 감안하면, 업체 당 평균 3700여만원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그 최상단에는 한국침장공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간 84000여만원으로 지난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커튼 품목 조달시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된다. 다음으로는 삼강컨벤션시스템이 46000여만원의 호실적을 기록했고, 주식회사 선호이엠씨(3억여원), 가림건설 조은창(24000여만원), 세창(24000여만원)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일미디어(13000여만원), ()사라미데코(12000여만원), 구리시장애인근로복지센터(1억여원), 남도씨엔씨(18000여만원), 대영버티칼(1억여원), 삼성C&C(19000여만원), 성진아트(11000여만원), 월드스크린(14000여만원), 주식회사 수정기업(14000여만원), 주식회사 우삼(15000여만원), 주식회사 하미산업(1억여원), 창디자인(12000여만원), 충청브라인드(12000여만원), 현대커튼블라인드(17000여만원) 등이 1억원 이상의 계약실적을 보였다. 또한, 커튼·블라인드 전동시스템에 강점이 있는 주식회사 엘레강스쉐이드 역시 알펜시아리조트 에스테이트에 다수의 커튼을 공급하며 커튼 조달시장에서 지난해 약 1억원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된다.

 

올해 상반기 30억원 시장 형성

상반기까지 통계가 집계된 올해는 약 30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여름방학, 겨울철에 시설 재단장을 전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대표적인 현장으로는 충남 논산시 문화예술 커뮤니티 조성사업,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광주 북구 격리시설, 경남 통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강원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이 꼽힌다.

현재까지 127개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최상단에는 역시 한국침장공업()(46000여만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성진아트(2억여원), 세창(2억여원), ()한일미디어(13000여만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12000여만원), 오앤오(11000여만원) 등이 상반기 시장의 많은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된다.

 

커튼 품목 MAS 대상업체 ‘47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재되어 있는 커튼 품목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는 2021729일 기준 총 47곳이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업체 다수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본사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우선 서울에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선경, 한국침장공업() 3곳이, 경기도에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 ()대하웰시스, 월드스크린,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세창, 성진아트, 창디자인 등 7곳이 위치하며, 인천에는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진장식 등 2곳이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에 총 12곳이 위치한 셈이다.

또한, 섬유산업이 발달한 대구에는 수정기업, 포그난, 제일브라인드, 썬우드브라인드, ()사라미데코, 우미INT 6곳이, 경북에는 주식회사 우삼, 주식회사 수정기업, 주식회사 선호이엠씨, 주식회사 성진기업 등 4곳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미재앤블라인드, 미광버티칼, ()한일미디어, 모든텍 등 4곳과, 경남의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 소리창, 진주브라인드 등 4곳까지 경상권에만 총 18곳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충청권에는 가나롤스크린, ()비에스텍, 현대하이텍(이상 대전), 주식회사 윈플러스, 입센몰, 삼성C&C(이상 충북), 이레창, 현대커튼블라인드(이상 세종) 8곳이 자리하며, 전라권에는 자연창 블라인드, 남도씨엔씨(이상 광주), 대영버티칼, 탑 블라인드(이상 전남), 삼강컨벤션시스템, 코인브라인드, 한솔비앤에스,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새한커텐상사(이상 전북) 9곳이 적지 않은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상황이다.

 

지난해 커튼봉 조달시장 18억원

커튼을 거는 봉이나 레일로 정의되는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은 지난해 연간 약 18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지난 2016년 본지 조사 당시 약 6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4년 만에 3배 가량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커튼 품목 조달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은 대체로 커튼 품목 조달시장의 약 3분의 1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커튼봉 품목이 가장 많이 공급된 현장은 위례도서관 신축현장, 탐라교육원을 비롯해, 고산중학교, 진건고등학교, 전주호성중학교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꼽힌다. 일반 커튼레일, 전동커튼레일 등이 주요 공급되었으며, 그중 전동커튼레일 공급량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전동커튼레일의 경우 6m 기준 8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며, 일반 커튼레일은 1m 기준 1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각종 공연시설, 무대막 등은 실내 커튼과는 다르게 대규모로 설치된다때문에 수동커튼레일에 비해 손쉬운 개폐가 가능한 전동커튼레일의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커튼봉 조달시장 참여 ‘30여곳

지난해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에서 단 1건이라도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33곳이다. 그중 세창이 24000여만원으로 실적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한국침장공업()(18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17000여만원), 성진아트(15000여만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12000여만원), 삼성C&C(1억여원) 등이 1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선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상반기(1~6)까지 총 96000여만원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참여 중인 30개 업체 중 세창(29000여만원)이 지난해에 이어 시장을 이끌고 있고, 성진아트(14000여만원) 역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커튼봉 MAS 대상업체 적극적인 시장공략

커튼봉 품목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는 대부분 커튼 품목 해당업체들과 중복된다. 서울에는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선경, 한국침장공업() 3곳이, 경기도에는 ()대하웰시스, 월드스크린,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세창, 성진아트, 창디자인 등 6곳이 자리한다. 인천의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와 진장식까지 수도권에 총 11곳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경상권에도 11곳이 커튼봉 품목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구의 제일브라인드, 썬우드브라인드, 우미INT 3, 경북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 주식회사 성진기업 등 2, 부산의 미지앤블라인드, 미광버티칼, 모든텍 등 3, 경남의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 진주브라인드 등 3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전라권에는 광주의 자연창 블라인드와 남도씨엔씨, 전남의 대영버티칼, 탑 블라인드, 전북의 삼강컨벤션시스템, 코인브라인드, 한솔비앤에스, 새한커텐상사 등 8곳이 존재하며, 충청권에는 가나롤스크린, ()비에스텍(이상 대전), 현대커튼블라인드(이상 세종), 입센몰, 삼성C&C(이상 충북) 5곳이 커튼 품목과 함께 커튼봉 조달시장 공략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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