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분야 최초 단체표준 탄생 ‘이목집중’
중문 분야 최초 단체표준 탄생 ‘이목집중’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1.05.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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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국제품안전협회 미닫이 중문단체표준 제정

ㅣ안전성·유해성 기준정립 품질경쟁 START’

사진제공-한국제품안전협회
사진제공-한국제품안전협회

중문 분야 최초의 단체표준이 제정되었다. 급속한 시장성장 속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체표준 제정을 계기로 업계는 고품질·고부가가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제품안전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38미닫이 중문품목의 단체표준(SPS-KPSA 0001-7415)을 최종 제정·등록했다. 지난해 말 30일간의 단체표준() 예고기간 이후 올해 초 중소기업중앙회의 심의와 기관분쟁 조정 등의 절차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표준명이 기존()실내 중문에서 미닫이 중문으로 최종 변경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해당 단체표준은 슬라이딩·연동방식 중문 성능기준이 중심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중앙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명확하게 지칭할 수 있는 미닫이 중문으로 표준명을 변경하게 되었다협회의 본격적인 단체표준 운영은 오는 69일 시작되며, 526, 27일 양일에 걸쳐 단체표준인증에 대한 산업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년여의 걸친 제정과정 완성도 UP’

미닫이 중문단체표준 탄생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협회는 중문 관련 회원사를 중심으로 중문제조업체 협의회를 구성한 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4차례의 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에서는 표준명, 적용범위, 제품 성능, 제품 제작 및 설치 항목 등에 관한 논의가 전개되었다.

이어 지난해 428일부터 512일까지는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단체표준 제정예고 과정을 거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산업계 공청회는 개최하지 못했지만, 표준안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렴했다.

이후에도 협회는 단체표준 제정 심사위원회의, 5, 6, 7차 협의회 회의를 추가 개최하며 단체표준()을 다듬어 나갔고, 중문 특성을 살린 시험방법을 검토하고, 모의시험을 통한 시험방법 유효성을 확인 하는 등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원안 작성을 함께 한 한국제품안전협회 중문제조업체 협의회에는 ()젠그룹, ()예가디앤디, ()미소테크, 엔아이도어, ()써브, LG하우시스, ()비즈플러스글로벌, 한국제품안전협회 등이 참여했다.

협회는 해설서를 통해 중문시장의 성장과 제품의 수요 증가와 함께, 실내 손끼임 사고와 자동문 사고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고, 그에 따른 안전기준이 법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문에 관한 안전 문제는 충분히 제기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안전기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협회와 중문제조업체는 중문 관련 제품 표준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제품의 안전성과 유해방지에 중점을 두어 단체표준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단체표준 효용성 높여 업계 참여 유도

협회는 미닫이 중문단체표준의 성능기준이 문세트 KS규격 수준으로 설정되었다고 전했다. 협의회 회의 과정에서 고품질 제품 차별화를 위해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하기 위해 최소한의 품질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고, 충분한 논의 결과 이를 절충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체표준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그 적용 범위는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를 위해 개구부 작업 없이 주택의 실내에 설치되는 미닫이(슬라이딩, 연동) 중문이며, 현관문과 창문은 제외한다. 또한, 성능기준은 내구성, 안전성, 유해성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폐력, 개폐 반복성, 내충격성, 손끼임 사고방지, 문짝 안전성, 날카로운 가장자리, 센서 검출 범위, 개폐 속도, 수동 여는 힘, 절연저항, 내전압, 함수율 등이 포함되며, 목재, 도장재, 시트 등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도 마련되었다. 아울러 각각의 성능기준별 시험조건과 방법도 명시되었으며, 검사와 제품표시에 대한 사항도 포함되었다.

협회는 해설서를 통해 각각 항목별 주요 내용, 유사 표준과의 차이점을 밝혔으며, 표준 작성의 기술적 근거가 되거나 내용을 참조한 표준과 법규도 공개했다.

미닫이 중문단체표준인증을 위한 시험은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1곳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추후 시험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타 KOLAS 인정기관들도 관련 설비를 갖춰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협회는 단체표준의 효용성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526, 27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설명회 및 교육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단체표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산업계의 폭 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증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설명회 및 교육에 대한 문의사항은 한국제품안전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협회 관계자는 “LH를 비롯한 주요 건설사의 시방서에 단체표준 인증제품이 채택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활용도 제고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는 중문업계의 적극적인 인증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미닫이 중문단체표준 전문은 한국제품안전협회 홈페이지(www.ksafety.kr) 또는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 e-나라표준인증(standard.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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