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지속성장 전개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지속성장 전개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1.02.1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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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전년대비 8.7% 성장 ‘1500억원 육박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이 건축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 업체들은 줄어든 신축시장의 대안으로 조달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치열한 시장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시장규모 1448억원

이와 관련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조달정보개발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규모는 총 1448억원이다. 지난 2016년 당시 시장 규모가 400억원대였음을 감안하면, 불과 4년여 만에 5배에 이르는 성장이 진행된 셈이다. 2016년 이후 2017600억원대, 20181000억원대에 이어 2019년에도 1300억원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8.7% 추가 성장하며, 1500억원 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수요기관은 공기업, 교육기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다. 지난해 대구도시공사의 수성알파시티청아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공공임대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각종 아파트 건설공사 등 대형 현장이 적지 않았으며, 군부대 영외 아파트, 학교 창호교체, 공공기관 숙소 등에서도 적지 않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아파트 건설 현장이 다수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시장확대를 이끌었다임대주택, 행복주택 등에도 합성수지제창이 지속 공급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었다고 전했다.

 

대신시스템 등 선두권 업체 강한 경쟁력

지난해 역시 그동안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쳐 온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계약실적 최상단에 위치했던 주식회사 대신시스템이 지난해에도 302억원으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고, 주식회사 전우자활용사촌은 146억원의 실적으로 전년도(52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어 유한회사 원진알미늄 역시 201973억원에서 지난해 111억원으로 증가해 100억원을 돌파했고, ()한양에스엔씨도 33억원에서 106억원으로 실적이 수직상승해 눈길을 끈다.

그중 주식회사 대신시스템은 원스톱 생산시스템이 구현하는 탁월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 아파트 현장의 선택을 다수 이끌어 내면서 오랜 기간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다음으로 성방산업()(84억원), 주식회사 경화창호산업(66억원), 주식회사 와이케이이엔씨(48억원), 주식회사 서해건업(39억원), 사단법인 해오름장애인협회(32억원), 새창산업(31억원), 라보산업 주식회사(31억원), 주식회사 미래플러스(30억원) 등이 지난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된다. 이외에도, 합자회사 한양창호(22억원), 주식회사 시안(21억원) 등도 조달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강원도 횡성의 주식회사 시안은 각종 군부대 관사 신축현장, 노후관사 및 간부숙소 리모델링 현장 등에서 높은 계약실적을 올렸다. 뛰어난 가시공 품질과 사후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군 관련 기관, 지방교육청, 각종 공공기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구축한 기업부설 KOLAS 공인시험기관 역시 원활한 조달시장 대응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요기관들은 하자발생률이 낮고 사후관리가 철저한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전개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간극이 차츰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이 추가 성장해 연간 1500억원 규모,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민간신축물량 감소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노후화된 시설의 리모델링 현장 역시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창호 관련 업체들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내비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등급 이상의 고효율 모델을 확충하고, 조달시장 영업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업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MAS 계약업체도 증가 추세 ‘50

지난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단 한 건이라도 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82곳이다. 총 계약규모가 1448억원임을 감안하면 업체당 평균 17.65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킨 셈이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다수공급자계약(MAS)업체도 증가추세다. 지난해 초 본지 조사당시 36곳이었지만, 1년만에 14곳이 추가, 2021113일 현재 50개 업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는 주식회사 디딤디앤씨 1곳이 위치하며, 경기도에는 주식회사 긴키테크코리아, 럭키산업(), 주식회사 윈로드시스템, 주식회사 이누미디어, 주식회사 진경, 주식회사 와이케이이엔씨, 주식회사 서해건업, 삼원시스템(), 주식회사 대광개발, 주식회사 명서윈시스 등 10곳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대구에는 ()부광트윈시스템, ()선진디엔씨, ()한양에스엔씨, 주식회사 부광시스템, 주식회사 인트라디자인창호, 주식회사 한양건설 등 6곳이, 경북에는 성방산업(), 새창산업, 조일산업(), ()대명, 경원건설 주식회사, 주식회사 극동, 주식회사 경화창호산업, 주식회사 미래플러스 등 8곳이 다수의 상품을 등록해 놓은 상태다. 부산의 주식회사 남강, 주식회사 한주 에이 피 에스, ()피엔에스홈즈, 주식회사 리엘 등 4개 업체와 경남의 주식회사 용진, 주식회사 일광, 주식회사 삼창창호시스템, 주식회사 태웅 등 4개 업체도 경상권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전남의 주식회사 점보산업, 전북의 유한회사 원진알미늄과 ()중일, 제주의 보성윈도우와 세웅건업도 지역물량을 토대로 시장공략을 펼치고 있으며, 강원의 주식회사 시안, ()국보이엔씨, 주식회사 영남유리산업, 합자회사 한양창호, 썬샤인창호산업(), 주식회사 한중기업, 주식회사 신일창호, 합자회사 대동창호, ()와우코지 등 9개 업체도 경쟁력 측면에서 여타 지역 업체들에게 밀리지 않고 있다. 또한 충북에는 주식회사 대신시스템을 필두로 주식회사 한솔에이치더블유디, 주식회사 대림하우인 등 3개 업체가 다수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합성수지제창 조달우수제품 보유업체는 유한회사 원진알미늄과 ()와우코지 등 단 2곳이며, 24개 업체는 일반제품과 함께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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