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34만호 비아파트 10만호 준공 전망
올해 아파트 34만호 비아파트 10만호 준공 전망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0.11.1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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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창호 특·시판 큰 온도차 반등 가능성은?’

올해 신규 주택 준공물량이 지난해 대비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PVC창호 공급물량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보다 비()아파트 물량의 감소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 시판시장 위주의 중소창호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준공물량 격차 ‘UP’

지난달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통계가 집계된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전국 주택 준공물량은 총 326611호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347908호 대비 6.1% 감소한 수치며, 최근 5년 평균보다는 4.2% 줄어든 물량이다. 애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만큼의 급격한 물량 감소는 아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대기업군 업체들과 일부 창호중견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파트 물량은 8월까지 262266호가 준공되어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수십여 중소창호업체들의 각축장인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64345호로 지난해 동기간 78454호 대비 무려 18% 감소했다. 이미 지난 2016년 이후 4년째 감소세를 보인 창호 시판물량이 올해도 추가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제로 주택·부동산 관계자들은 올 연말까지 비아파트 준공물량이 10만호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6194000여호 대비 절반 수준이다. 때문에 창호 시판시장 물량 역시 단순 산술적으로 당시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일선 관계자들은 수년째 실적 감소를 부르짖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적게는 20% 많게는 40~50%까지 물량이 감소했다는 업체가 적지 않다.

반면, 아파트 특판시장 비중이 높은 대기업군 업체들과 일부 창호중견업체들은 나름의 선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 수주물량이 아직 적지 않은데다, 올 초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절감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예년수준의 특판시장 물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업체들과 중소업체들의 온도차는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군 업체들의 경우 건자재 사업 중 창호사업이 예년보다 선방하고 있다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공략해 온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면서, 중소창호업체들과의 간극이 더 벌어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시판시장 저물량 장기화 우려도

올해 현재까지의 착공물량과 인허가물량은 이와 같은 분위기의 장기화를 전망케 한다. 1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 인허가물량은 188041호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지만 착공물량은 238949호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오히려 23.7%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6.9% 많은 양이다. 때문에 아파트 특판물량은 내년을 저점으로 내후년 다시 반등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비아파트 인허가물량은 1월부터 8월까지 69253호로 최근 5년 대비 무려 43.3% 감소했고, 착공물량 역시 이 기간 67580호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9.4%, 최근 5년 대비 무려 41.1%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분간 반등의 기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으며, 창호 시판시장이 장기침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미 위축될 때까지 위축된 시장이 향후 더 침체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더욱 큰 심리적 압박은 이러한 저물량 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결국 중소창호업체들은 정부주도 그린리모델링사업 진출, 공공조달시장 공략, 사업 다각화 등 나름의 타개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생산효율성 증대, 인지도 제고, 유통인프라 확보 등 넘어야할 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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