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2021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1.11.2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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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주거공간이 홈오피스·홈카페·홈짐 등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인테리어·가구의 수요가 증가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온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었고,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홍보부터 유통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을 갖춘 인테리어·가구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다만, 원자재가 폭등, 특판 물량 감소, 부동산 위축 등으로 인해 어려움도 동반된 한해였다.

 


노바 강마루 블랙라벨
노바 강마루 블랙라벨

강마루, 연 규모 700만평 보합세

올해 강마루(합판, 섬유판)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보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유통 물량을 검토한 결과, 2021년 전체 강마루 시장의 연 규모는 700만평을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합판 강마루 수요는 줄었고, 섬유판 강마루 수요가 증가했다.

 

합판 강마루 규모 500만평, 시판 물량 증가·특판 하락

올해 합판 강마루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수 업체의 올 상반기 유통 물량을 검토해본 결과, 2021년 합판 강마루 규모는 500만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 물량을 토대로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작년과 비교하면 10% 가량 하락한 규모다. 더욱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판 시장은 수요가 증가했고, 특판 시장의 실적이 악화되었다.

올해 상반기 시판 시장은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시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는, 시판을 주력 무대로 하는 강마루 업체의 경우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판 수요가 증가한 이유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가 꼽힌다. 또한 1분기에 특히 수요가 몰렸던 이유는, 주택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이사로 인한 마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특판 시장은 합판 강마루 수요가 크게 줄었다. 전년 대비 많게는 40% 이상 물량이 줄은 업체도 있었다. 특판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든 이유는 명백하다. 아파트·주상복합 등 대규모 주택의 준공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1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아파트 준공 물량은 10.6만호로 전년 동기(14.9만호) 대비 28.5% 감소했다.

여기에 올해 원자재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원가 비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마루용 합판 가격이 폭등했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산 마루용 합판의 가격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1입방미터당 600달러 이하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 들어 가격이 치솟았고, 7월 기준 1입당미터당 900달러 가까이 올랐다. 당연히도,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여기에 공급마저도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동화기업 나투스진 그란데
동화기업 나투스진 그란데

섬유판 강마루 규모 200만평, 가격·공급 안정성 부각되며 수요 확대

반면, 섬유판 강마루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업체들의 유통 물량을 검토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평 가까이 유통되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섬유판 강마루 전체 규모는 200만평 수준에 이른다.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섬유판 강마루의 장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합판 강마루 업계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합판 가격이 폭등하고 수급도 어려워 비상이 걸렸지만, 자체 개발한 보드를 사용하는 섬유판 강마루 업체들은 원자재가 인상으로 인한 쇼크도 없었고 수급에 있어 에로사항도 없었다.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렇다보니, 올해 합판 강마루 수요를 일정 부분 대신했고, 자연스럽게 수요가 확대되었다.

 


개나리벽지 에비뉴
개나리벽지 에비뉴

벽지 시장, 코로나 수혜 입고 규모 성장

벽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판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시판 규모 20% 상승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벽지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판 시장의 규모가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벽지 업체들의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올해 상반기 시판 시장의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1250)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벽지 업계 선두그룹인, LX하우시스, 신한벽지, 개나리벽지 3곳 모두 시판 매출이 상승했다. 20~3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신한벽지의 매출 상승이 도드라졌다. 또한 현대L&C는 올 상반기 경쟁력 있는 컬렉션을 앞세워 시판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해 괜찮은 성과를 냈고, 시장 입지가 두터운 서울벽지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KS벽지 역시 올 상반기 매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벽지 업계의 시판 매출이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가 꼽힌다. 하나는 코로나로 영향으로 인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다. 또한 인테리어 플랫폼까지 활성화되면서 도배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벽지 수요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벽지 단가 인상이다. 제조 기업들은 올 상반기 대리점 납품가를 9~14% 인상했다. 원지(종이), PVC 등 벽지의 주요 원자재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벽지 단가가 인상되면서, 매출액도 함께 증가했다.

 

신한벽지 스케치
신한벽지 스케치

특판 규모 감소, 수출 시장 반등

반면, 아파트, 주상복합 등 건축물에 대량으로 판매되는 특판 시장의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특판 규모는 500억원을 웃돌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500억원을 밑돌았다. 특판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아파트 준공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아파트 준공실적은 88446호로 전년 동기(118056) 대비 25.1%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던 벽지 수출 시장은 올해 규모가 반등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0.1% 하락한 3851만 달러(한화 약 429억원)를 기록, 기존 하락세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벽지 수출 실적은 1576만 달러로 전년 동기(1306만 달러) 대비 20.6% 상승했다.

한편, KS그룹의 계열사인 KS벽지와 제일벽지가 71일자로 합병했다. 정확히는, 기존 KS그룹 계열사인 KS더블유에 벽지 기업인 KS벽지, 제일벽지가 편입되었다. 신한벽지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카무르PE가 보유한 신한벽지 지분 98%와 김승대 전 신한벽지 대표 지분 2% 100%. 업계에 따르면, KCC그룹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홈씨씨 이지바스
홈씨씨 이지바스

욕실을 새롭게,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인기

욕실이 단순히 기능의 공간이 아닌 또 다른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가족을 위한 또 다른 공간으로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욕실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더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상품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고, 실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간을 패키지로 제안하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각광

리모델링 패키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패키지를 꼽으라면, 단연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는 양변기, 세면기, 욕조, 서랍장, 샤워부스, 바닥·벽타일 등 욕실과 관련된 모든 자재를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상품이다.

소비자들이 유독 욕실 리모델링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여럿 있다. 먼저, 욕실을 새롭게 단장하면 마치 새집에 이사 온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변화가 크고, 그만큼 만족도도 높다. 또한 욕실이 이제는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욕실을 안락하게 꾸미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위생 관리를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러한 이유들로 욕실에 변화를 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패키지 상품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홈씨씨 이지바스, 대림 디움(대림바스), 한샘바스, 이누스바스, 로얄앤컴퍼니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넓고, 개성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의 가격대는 200~400만원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림 디움
대림 디움

다양한 디자인으로 니즈 충족, 건식 욕실 및 고급 욕실 확대

인테리어 관심도 및 패키지 상품의 인기 증가로 욕실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어느덧 5조원을 넘어섰다. 수요 증가와 함께 업계에서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으며, 다채로운 종류의 상품이 시장에서 두루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여전히 통일감 있는 컬러와 질감의 타일 및 액세서리로 깔끔한 욕실을 표현하는 욕실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다양한 무늬, 컬러, 포인트를 활용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건식 욕실의 확대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건식 욕실은 북미, 유럽 등에서 전해져 온 욕실 형태로, 샤워 시설과 변기, 세면대 등 각 영역을 분리하고 욕실 바닥에는 배수구가 없는 게 특징이다. 건실 욕실이 최근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이유는, 마감재 선택이 자유로워 디자인 선택지가 다양하고, 호텔과 같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연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공 기간이 짧다. 습식 욕실 리모델링 공사는 5~7일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건식 욕실 리모델링 공사는 빠르면 하루 만에 완료된다. 습식 시공의 양생 과정을 거치지 않고 패널을 설치하기 때문이다.

욕실의 고급화도 눈여겨볼 요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비싸면 1000만원이 넘어가는 고급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의 수요도 늘고 있다.

 


현대L&C 보닥
현대L&C 보닥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꾸는 인테리어 필름인기

집안의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필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구, 도어, 몰딩, 벽체 등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일례로, 가구나 도어에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면 제품 교체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가성비 자재 인테리어 필름

인테리어 필름은 가구, 도어, 몰딩, 창호, 벽체 등 다양한 피착면에 사용되는 점착 방식의 필름으로, 실내 공간 어디든 별도의 가공 과정 없이 부착·시공할 수 있는 인테리어 마감재다. 일반적으로 PVC 재질로 만들어지고, 두께(0.2mm 이상)가 두꺼워 내구성이 우수하다. 오염이나 부식에도 강하다.

인테리어 필름의 가장 큰 특징은 가성비.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구를 교체하거나 큰돈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낡은 주방가구에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꼭 오래된 자재가 아니더라도, 변화를 원하는 자재나 가구의 표면에 제품을 적용하면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제품의 장점이 부각되고, 코로나 영향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필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테리어 필름 시장의 연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3~4년 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KCC글라스 비센티
KCC글라스 비센티

수백 가지의 패턴 디자인과 우수한 친환경성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다

사실 인테리어 필름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패턴 디자인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인테리어 필름은 우드, 스톤, 패브릭, 메탈, 페인트, 고급 광물, 가죽, 우븐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마감재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질감, 광택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한 제품도 다수다. 실제, LX지인 베니프, KCC글라스 비센티 모두 100개가 훌쩍 넘는 디자인을 운영 중이며, 현대L&C 보닥은 400개가 넘는 패턴으로 이뤄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자재 및 가구 표면에 평소 원했던 자재 디자인의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이 같은 넓은 제품 선택의 폭이 시장 확대의 주요 포인트였다는 평가다.

제품의 친환경화로 안전성을 확보한 점 역시 주효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계속해서 커져왔고, 주요 브랜드들은 친환경 원재료 첨가, 친환경 가소제 사용, 친환경 수성 점착제 적용 확대 등 노력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하며 신뢰도를 높여왔다. 입증할 수 있는 친환경 인증도 적극 획득했다. LX지인 베니프, 현대L&C 보닥, KCC글라스 비센티 등 주요 브랜드들은 기본적으로 국내 핵심 친환경 인증인 환경마크를 획득했으며, 브랜드에 따라, HB마크, 아토피 안심마크 등 다양한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LX지인 베니프의 비방염 단색 제품은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KCC 숲으로 셀프
KCC 숲으로 셀프

페인트, 인테리어 시장 핫 아이템으로 부상

인테리어 시장에서 페인트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인트의 활용성 및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페인트로 집 단장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해 저비용으로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저비용으로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셀프 페인팅 부각

인테리어 자재로 페인트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에 적합한 자재라는 점,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페인트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큰돈을 들여 공사를 하거나 가구를 새로 사지 않고도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벽 마감재로서 활용도가 높은데, 도배와 달리 기본적인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셀프 페인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업체별로 1000가지가 넘는 컬러의 다양성과 함께, 개인이 원하는 컬러로 색감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큰 특징이다. 기성품으로 나오는 타 벽 마감재와 달리 페인트는 현장에서 컬러, 톤까지 우리 집 분위기에 맞게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기에 비용도 저렴하다.

벽 마감재 용도 외에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수납장, 의자 등 가구에 페인트칠을 하면 새로운 느낌의 가구로 변신한다. 오래된 방문, 주방가구, 타일 등 자재도 페인트칠을 통해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점들이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페인트 수요가 늘어난 이유다.

물론,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진 않다. B2C 페인트 시장의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4조원 규모의 전체 페인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 다만,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페인트가 주목받고 있고, 실제 수요도 증가 추세인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국내 페인트 시장 점유율 1위는 KCC이며, 뒤를 이어,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순이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던에드워드, 벤자민무어 두 브랜드의 인지도가 압도적이다.

 

벤자민무어 스커프-엑스
벤자민무어 스커프-엑스

업계, 기능성·인테리어용 페인트 경쟁적으로 출시

이처럼 셀프 인테리어 시장에서 페인트가 인기를 높여가자, 업계에서는 B2C 시장의 선점을 위해 기능성·인테리어용 페인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KCC의 인테리어 전용 프리미엄 페인트 숲으로 셀프’, 수성 페인트 숲으로 올인원’, 노루페인트의 고기능성 수성 페인트 &수 올커버’, 벤자민무어의 실내 벽지·벽면 페인트 (ben)’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바이러스 박멸 기능을 갖춘 항바이러스 제품까지도 출시되고 있다. 먼저, KCC가 지난해 12,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를 개발·출시했고, 삼화페인트는 올 1, 실내공간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기능 페인트 안심닥터를 내놓았다. 같은 달 노루페인트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직접적인 사멸 효과를 검증한 항바이러스 페인트 &수 항바이러스 V-가드를 선보였다.

 


LX Z:IN 지아마루 Style
LX Z:IN 지아마루 Style

국산 P타일, 글로벌 시장서 다시 날아오르다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한풀 꺾였던 국산 P타일(LVT)이 올해 수출 규모가 급등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던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월 수출액 전년 동기17.6% 증가

지난해 주춤했던 국산 P타일(LVT)의 글로벌 성장세가 정상 궤도에 복귀했다. 올해, 코로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산 P타일(HS CODE 3918101000)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37870만 달러다. 2020년 동기(32210만 달러) 대비 17.6% 증가했다. 역대 수출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 같은 기간(33410만 달러)과 비교해서도 13.4%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국산 P타일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9.6% 하락했다.

수출 규모가 빠르게 회복한 가장 큰 이유는 국산 P타일 최대 수입국인 미국, 유럽 등 국가의 건축 및 리모델링 시장이 올해 크게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투자가 증가했고,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축·부동산·개보수 시장 등 주택과 관련된 모든 시장에 붐이 일었다. 일례로, 미국 마이애미 부동산협회(MIAMI)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올 2분기 전체 주택 판매량은 11553건으로, 전년 동기(4766) 대비 142.4% 급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편, P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국내 업체는 LX하우시스, 현대L&C, KCC글라스, 동신포리마, 재영, 진양화학,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대진, 녹수, KDF, 일신케미칼, 우성화학, 선영화학, 동명엘앤씨, 서해테크, 유성씨앤에프 등이 있다.

 

동신포리마 동신아트타일
동신포리마 동신아트타일

2021년 수출 규모 7천억원 돌파 전망

빠른 회복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수입국들의 건축 관련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산 P타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최대 수입국인 미국에서 경쟁 제품인 중국산 P타일(25% 관세 부가)의 경쟁력이 낮아진 상태여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측된다.

실제 국산 P타일은 가격·품질·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재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개가 넘는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하락하긴 했지만, 이전까지 지난 십 수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매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 10년간의 성장세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수출액 27056만 달러에서 202054655만 달러(한화 약 6390억원)102% 성장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던 2019(6451만 달러, 한화 약 70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수출 규모 70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밴스 오스람 LED MR16
레드밴스 오스람 LED MR16

홈 조명의 역할이 확대되고, 트렌드가 변화하다

인테리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홈 조명의 역할이 확대되고,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색온도와 조도,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조명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조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조명의 색온도와 조도 역시 중요시되고 있다.

그동안 거실등, 방등과 같은 주조명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데 목적을 뒀다. 빛 자체는 인테리어 요소에서 배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은 인테리어에서 가구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조명의 색온도와 조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홈 조명으로 사용되는 색온도는 2700~6500k, 낮을수록 붉은색을 띠고 높을수록 색감이 푸른색에 가깝다. 조도()는 높을수록 밝다. 낮은 색온도와 조도는 편안한 무드를 자아내고, 높은 색온도와 조도는 밝은 공간을 연출한다. 그리고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명의 색온도와 조도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빛이 필요한 침실에는 낮은 조도(70~150)와 따스한 색온도(2700~3000k, 전구색)의 조명이 인기다. 이러한 조명은 공간을 한층 아늑하게 연출해주기 때문이다. 안락한 분위기의 호텔 객실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반면, 공부·업무 등을 위한 공간에는 색온도와 조도가 높은 조명이 선호되고 있다. 밝은 공간일수록,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 논문에 따르면, 학업 시 색온도 6000k, 조도 600의 매우 밝은 조명 환경이 가장 주의 집중할 수 있는 조명이다.

이처럼 조명은 활용에 따라 공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고, 각 공간의 용도에 맞춰 최적화된 조명을 활용함으로써 생활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여백디자인건축
ⓒ여백디자인건축

다운라이트&라인조명, 주조명으로 각광

인테리어 조명 시장의 트렌드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주조명 부문이다. 일반적으로 거실·방 등의 주조명으로는 사각·원형·십자형 등 형태의 실링라이트(천장 조명)가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심플하고 간결한 미니멀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주조명으로 실링라이트 대신, 다운라이트와 라인조명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운라이트는 천장에 매립한 작은 광원을 아래쪽으로 비추는 형태의 조명 기구다. 조명 기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고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한 공간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으로 채워준다. 기존 홈 인테리어에서는 복도나 현관 등에 주로 설치되었지만, 정갈한 인테리어의 인기 상승과 함께 이러한 다운라이트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거실·방 등의 주조명으로 적극 채택되고 있다.

백화점, 레스토랑 등 고급 인테리어의 전유물이었던 라인조명도 주조명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인조명은 라인(line) 뜻 그대로 기다란 선의 형태로 보이는 조명이다. 라인조명 역시 보통 천장 매립형으로 시공되어 공간을 깔끔하게 연출하고, 조합을 통해 , , 자 등 다양한 형태로 조명 설계를 할 수 있어 취향에 따른 개성까지 부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재영 하모니
재영 하모니

PVC장판 시장, 수익성 악화 속 규모 강보합세

올해 PVC장판(, 이하 장판) 시장의 물량 규모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 거래량 및 일반 주택 준공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단가 인상으로 매출 규모는 증가했다.

 

물량 규모 2220만평, 전년2% 상승

올해 장판 시장 규모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물량 규모로 보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내 장판 제조업체의 1~10월 유통물량을 토대로 올해 총 물량 규모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220만평이 올 한해 국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2180만평) 대비 약 2% 상승한 수치다. 올해 매출 규모는, 국내 장판 제조업체의 누적 매출을 검토한 결과, 34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7% 정도 상승한 수치로, 올해 단행된 제품 단가 인상이 주요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장판 시장의 물량 규모가 보합세를 보인 이유는, 바닥재 수요 발생의 직접적인 요인인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량과 일반 주택(비아파트) 준공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737317건으로, 전년 동기(847569) 대비 13.0%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1573602건으로, 전년 동기(1484882) 대비 6.0% 증가해,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주택(비아파트) 준공 실적의 경우, 올해 1~8월 누계 기준 62844호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이 역시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장판 시장의 전체 규모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었지만, 무난하고 평온한 시장은 아니었다. 시기별로 굴곡이 심했다. 올해 1~5월 시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수기·성수기 구분 없이 호실적을 거뒀지만, 6월부터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3분기에 생산라인을 일주일동안 가동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업체별 점유율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가격 메리트가 있는 후발주자들의 제품 수요는 늘은 반면, 중간 포지션에 있는 기업들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양화학 에코마스터 히트륨
진양화학 에코마스터 히트륨

제품가 인상에도 수익성 악화

올해 장판 업체들의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상승했음에도, 수익성은 악화되었다.

우선, 올해 매출 규모가 상승한 이유는 제품 가격(도매가)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올해 두세 차례에 걸쳐 단가를 인상했다. 모두 합치면 인상률은 전년 대비 15% 이상이다. 이유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코로나 영향으로 PVC, 가소제, 발포제, 인쇄지, 박스 등 원재료부터 부자재까지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완제품 단가 인상률보다, 원재료 및 부자재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기 때문에 수익성은 전년 대비 더욱 악화되었다.

한편, 국내에서 장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LX하우시스, 현대L&C, KCC글라스, 진양화학, 재영, 동화기업, 한솔홈데코, 선영화학, 성남, 대진, 녹수 등 11곳이다.

 


LX Z:IN 안심매트
LX Z:IN 안심매트

유아용 매트, 인테리어 시장으로 들어오다

유아용 매트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층간소음 해결방안으로 유아용 매트가 조명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로 아이들의 실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유아용 매트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일반매트, 폴더매트가 중심이던 시장에 집안 전체에 시공이 가능한 롤매트, 퍼즐매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이목을 끈다.

 

연간 규모 2000억원 돌파층간소음 이슈, 수요 증가로 이어져

유아용 매트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 특성상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내세운 고가제품들도 높은 구매율을 자랑하며, 유아용 매트 시장의 연간 규모도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용 매트시장은 최근 몇 년 간 계속해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해왔으며, 5년 만에 내수 규모가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단순히 아이의 안전성 확보의 이유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와도 큰 연관이 있다. 꽤 오래 전부터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유아용 매트가 이를 해결해줄 소음 완화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아이가 있는 가정, 특히 아파트에서 유아용 매트의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실제 효과도 뛰어나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LX지인 안심매트를 바닥에 깔면 맨 슬라브 바닥 대비 경량바닥 충격음이 43dB(78dB -> 35dB) 저감된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해 2020~2021년의 성장률이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외출 제한으로, 아이들이 집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유아용 매트가 더욱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편, 국내 유아용 매트 브랜드는 40여개로 파악되며, 대표 브랜드로는 LX지인, 현대L&C, 크림하우스, 파크론, 디자인스킨, 카라즈, 알집매트, 베베앙 등이 있다.

 

크림하우스 매직롤매트
크림하우스 매직롤매트

시공매트 등장으로 인테리어 영역까지 시장 확대

최근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이슈다. 지난 2008, 디자인스킨이 폴더매트를 출시하면서 유아용 매트는 크게 일반매트폴더매트’, 두 가지 제품으로 구분되었다.

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집안 전체에 시공이 가능한 시공매트인 롤매트퍼즐매트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여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롤매트는 일반적으로 PE폼 위에 PVC를 적용해 제작되며 장판처럼 바닥에 시공하는 제품이다. 퍼즐매트는 PU폼 위에 TPU를 적용해 제작된 제품으로, 마치 사각 타일처럼 고급 바닥재의 형태를 띤다.

시공매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롤매트, 퍼즐매트 등 시공매트는 비교적 많은 면적에 적용되기 때문에 안전성, 소음 저감 측면에서 메리트가 높고, 아이들의 활동반경도 더 넓어진다. 또한 전체 공간에 시공되는 시공매트는 새로운 바닥재의 개념으로써, 디자인 선택에 따라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도 있다. 실제 시공매트는 패브릭, 러그, 우드, 마블 등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및 패턴이 다양하다. 이 같은 시공매트의 등장으로 유아용 매트는 유아용품 영역에서, 인테리어 영역까지 확대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L&C VIEW
현대L&C VIEW

현대 인테리어 필수 자재 중문의 세계

실용성과 디자인적 가치가 뛰어난 중문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인테리어 효과·기능성 갖춘 중문 보편화’, 시장 규모 6000억원

중문은 보통 현관과 거실·복도 사이에 시공한다. 일차적으로 신발을 신고 벗는 공간과 실내를 중문으로 구분 지어, 생활하는 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실내 냉난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 냄새, 소음 차단효과도 볼 수 있다.

인테리어 효과도 기능성 못지않다. 3연동 도어, 슬라이딩 도어, 스윙 도어, 터닝 도어, 양개 도어 등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중문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유리 패턴, 프레임 컬러 역시 다채로워, 선택에 따라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는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중문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는 옵션, 입주자 공동구매 등을 통한 중문 설치가 보편화되었고, 다세대 주택 등 일반 신축주택에는 기본적으로 중문이 설치되고 있다. 아울러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중문 설치는 기본 옵션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어느덧 국내 중문 시장 규모도 6000억원에 이르렀다. 5년 전에 비해 200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또한 LX지인, 현대L&C, 한솔홈데코, 동화자연도어, 이건라움, 한샘, 세한이엔지, 예림임업, 재현하늘창, 에이스홈데코, 우딘 등 국내 대표 중문 브랜드를 비롯해, 수많은 중소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입,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솔홈데코 슬림 슬라이딩 도어
한솔홈데코 슬림 슬라이딩 도어

중문 트렌드 키워드 슬라이딩 도어’, ‘양개 도어’, ‘알루미늄

중문의 인기 상승과 함께 시장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3년 전만하더라도, 중문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3연동 도어였다. 하지만 인테리어 콘셉트가 다양해지고, 이와 동시에 시장에 다채로운 디자인의 중문이 선보여지면서, 3연동 도어의 비중이 줄고, 그 자리를 다른 중문 제품들이 채워나가고 있다.

특히, 원 슬라이딩 도어와 양개 도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 슬라이딩 도어는 한 짝의 문으로 구성된 미닫이 형식의 중문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여 모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고, 좁은 현관 구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운데를 분할해 놓은 양개 도어는 가로 폭이 넓은 집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이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워 인테리어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4

인기다. 또한 투 슬라이딩 도어’, 서로 크기가 다른 두 개의 문으로 구성된 비대칭 양개 도어도 수요 증가 추세며, 현관 외 알파룸, 드레스룸, 침실 등 공간의 중문으로는 슬라이딩 도어 제품군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문 프레임도 트렌드에 따라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두꺼운 프레임의 중후한 목재 중문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 중문이 대세로 떠올랐다. 강한 내구성, 세련된 디자인, 표면 컬러 도장 방식 등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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