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VR 쇼룸부터, 가상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까지
인테리어·가구 업계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대면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코로나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온라인 VR 쇼룸이 최근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선보이는 VR 쇼룸은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직접 매장에 방문한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VR·AR 기술을 이용해 가상공간에 가구를 배치하거나, 실제 우리 집에 가상 가구를 배치해 3D 시뮬레이션으로 공간 연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여져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매장에 직접 방문한 것처럼 ‘VR 쇼룸’
오프라인 매장(쇼룸)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마치 실제 매장에 온 것처럼 다채로운 인테리어 제품들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VR 쇼룸’을 선보이는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어울리는 서비스라는 평과 함께,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우스 클릭이나 핸드폰 터치만 할 수 있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단순하고, 제품 위에 떠 있는 동그란 버튼을 터치하면 상세정보가 나온다거나, 더 나아가 구매 페이지로 연동되는 등 편의성·효율성도 부각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그대로 구현한 점과 1인칭 시점으로 실제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도 인기비결이다.
이처럼 최근 주목받고 있는 VR 쇼룸 서비스는 인테리어·건자재 대기업들이 선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먼저, LX하우시스(www.lxhausys.co.kr)는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와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플래그쉽 전시장을 VR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LX Z:IN(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점에 VR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고, 현재는 지인스퀘어 전주점, 창원점까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대L&C(www.hyundailnc.com)는 직영전시장인 갤러리Q 논현점부터, 홈스타일Q 부산 전시장, 홈스타일Q 청주 전시장, 홈스타일Q 대전 전시장 등 여러 전시장의 3D 전시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대L&C의 인테리어·가구 제품이 적용된 평형별 3D 모델하우스 서비스와,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제품(바닥재, 벽지, 창호 등)의 컬러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www.homecc.co.kr)도 홈씨씨 인천점과 울산점의 VR매장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홈씨씨 인천점(매장 면적 약 1만㎡)과 울산점(매장 면적 약 3400㎡)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전문 매장으로, VR매장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인테리어 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리바트는 리바트몰 앱을 통해 현대아울렛 김포점, 리바트오피스 강서전시장 등 20여 곳의 VR 쇼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일룸도 VR 기술을 활용한 매장을 구현하고, 언제 어디서든 쇼룸 체험과 제품 탐색이 가능한 일룸 디지털 VR 쇼룸을 선보였다.
가구가 배치된 인테리어를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체험하다
VR·AR 기술을 이용해 가상공간에 가구를 배치하거나, 실제 우리 집에 가상 가구를 배치해, 시뮬레이션으로 공간 연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여지고 있다.
먼저, 신세계까사는 최근 자사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www.guud.com)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VR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집안 공간에 신세계까사 가구 제품을 배치하고, 완성된 인테리어는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제공되는 실제 아파트 도면만 약 9만개고, 800개 이상의 까사미아 가구 및 소품을 적용할 수 있어 론칭 직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샘의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mall.hanssem.com)은 올 상반기, 3D 상품 정보로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돕는 3D 리얼뷰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는 가구를 설치할 공간의 사진을 찍은 후 3D 리얼뷰어로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 있다. 3D로 구현된 가구를 상하좌우 360도 회전하고 색상을 바꿔가며 인테리어 스타일이나 기존 가구와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
이케아는 AR 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케아 플레이스는 스마트폰 AR 앱을 통해 가구를 가상으로 집에 설치하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거실이나 방의 빈 공간에 화면을 가져다 대면 구매하려는 가구의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 가구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지 미리 체크해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