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밖으로 나온 세면대 인테리어 5선
욕실 밖으로 나온 세면대 인테리어 5선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1.10.0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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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는 중요하니까”, 욕실 밖으로 나온 세면대 인테리어 5

시대가 바뀌면 당연시되던 집 구조도 바뀐다. 가령 주방을 카페처럼 꾸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듯 말이다. 개인위생 관리가 점차 중요해지는 요즘, 세면대가 밖으로 나왔다. 욕실 앞부터, 거실, 현관에 이르기까지, 세면대를 욕실 밖으로 꺼낸 다음 예쁜 거실 가구처럼 디자인한 다섯 집.

 


이토록 근사한 복도 세면대

주방으로 치면 아일랜드(정확히는 페닌슐라) 카운터쯤 되지 않을까. 세면대를 욕실 밖으로 꺼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간의 오브제로 보이도록 장치했다.

여의도 롯데캐슬 엠파이어 96평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

공간의 퀄리티를 한 차원 높인 이 세면대는 현관 옆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가 특별해 보이는 것은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펜던트 타입의 거울 덕분. 앞뒤가 거울이라서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수건도 걸 수 있어 실용성이다.
블루는 이 집의 포인트 컬러. 복도에 위치한 독립 세면대를 비롯해 욕실과 침실 붙박이장 도어에도 블루를 사용해 공간 간 연결성을 줬다.

 


세면대 기능도 소분

집은 51평이라 꽤 넓다. 그렇지만 욕실은 욕조, 세면대, 양변기를 컴팩트하게 넣어 욕실의 기본 기능만을 충족시킨다. 촘촘하게 배열된 욕실에 여유를 주고 싶을 때.

서초동 삼풍아파트 51평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

소형 세면대와 면도 경을 설치해 세면대 기능을 대폭 축소한 공용 욕실.
축소된 거실 욕실 세면대 기능은 새롭게 신설한 거실 세면대가 보충한다. 외출 뒤 손 씻기가 필수인 요즘, 현관 세면대만큼 시의적절한 인테리어 테마가 또 있을까.
거실 세면대 하부장은 가족실의 우드 침대와 같은 소재로 마감해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현관이 길다면, 현관장 사이에

팬트리 또는 집안의 메인 수납공간의 진화한 현관장. 현관장 일부를 세면대 공간으로 할애하면 상단의 여백으로 현관이 넓어져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개인위생 관리에도 적격.

용산파크자이 59평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전실 기능을 함께 하는 제법 긴 현관. 이처럼 현관이 비교적 넓다면 수납공간은 충분하므로 세면대를 설치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다.
한쪽(입구 우측)에는 신발을 앉아서 신고 벗거나 간단히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긴 벤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맞은편은 세면대를 신설했다. 세면대와 벤치 모두 현관 바닥 타일과 톤을 맞춘 세라믹 타일로 마감해 좁은 공간에서 수납장, 의자, 세면대라는 서로 다른 용도의 것들이 완벽히 조화되도록 했다. 세면대 거울은 완공 사진 촬영 뒤에 설치되었다.

 


하나의 예쁜 거실 가구처럼

사실, ‘욕실-세면대가 있는 파우더룸-침실은 마스터 존의 일반적인 레이아웃. 다시 말해, 욕실 문 앞에 위치하는 세면대는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집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욕실 밖으로 나온 그 세면대가 파티션이나 벽도 없이 완전히 오픈된 곳에 놓였을 때의 포지셔닝이다.

수원상록아파트 31평 인테리어_공간다시

세면대를 없앤 뒤 밝은 그레이와 브라운 타일을 섞어 신선한 느낌을 준 욕실.
거실로 나온 세면대는 리얼 우드 하부장과 몰딩, 레드 펜던트 조명 등의 영향으로 예쁜 거실가구처럼 느껴진다.
이 때문에 거실에서 세면대를 바라보더라도 어떤 위화감이 없다. 실제로 이 집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공간의 포인트로 세면대를 꼽았다.

 


안방에 욕실 존을 만들 수 없어도

침실-세면대가 딸린 드레스 룸욕실또한 큰 평형의 집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레이아웃. 그렇다면 32평의 중형이라면. 더구나 아이가 어린 탓에 안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자느라 커다란 침대를 두 개나 놓았다면. 이때의 솔루션.

자양동 한솔리베르 32평 아파트_카멜레온 디자인

세면대는 안방에서 마치 가구처럼 존재하고 있다.
욕실 문을 열었을 때의 모습. 컬러와 소재, 도어 개폐 타입, 기타 소품들의 긴밀한 연결성 덕분에 이질감 없는 완벽한 욕실 존 하나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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