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는 호텔 같은 침실과 욕실에서, 카페 같은 주방과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다시 말해,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집. 홈 인테리어서는 흔하지 쓰지 않는 ‘블랙’으로 이것을 실현한 집 세 곳.
고요한 무채색의 시간
인테리어의 팔 할은 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블랙, 그레이, 화이트로 꾸며진 이 집은 마치 그윽한 수묵화 한 점을 보는 듯한데, 디자이너가 시선이 닿는 구석구석까지 톤앤매너를 유지한 덕에 거주자는 단절감 없이 이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잠실포스코더샵 30평대 인테리어_designed by 카라멜디자인스튜디오_photo by 전성기(쏘울그래프 포토그라피)
너와 나의 분위기, 블랙 우드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블랙과 우드는 에스프레소 커피 수준으로 익숙하다. 현대인들은 가장 세련되면서 가장 우아한 색으로 블랙을 꼽으며, 가장 편안하면서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로 리얼 우드를 꼽는다. 블랙과 우드에 대한 지금, 우리들의 시선을 담은 집.
남가좌동 DMC 파크뷰자이 58평 아파트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
블랙도 넓어 보일 수 있을까? 반전의 품격
“블랙이어도 넓어 보일 수 있을까”라는, 디자이너의 질문 속에는 이미 정답이 있다. 집에 블랙을 썼다고 해서 좁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작은집=비좁음=화이트 인테리어’라는 공식을 깬 이 집의 산뜻함.
이촌동 한가람 25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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