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본연의 멋을 살린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
자재 본연의 멋을 살린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1.07.2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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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퍼런스 서울 3층 루프탑
티퍼런스 서울 3층 루프탑

자연에 가까운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은 인공적 가공을 최소화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프로젝트의 출발은 브랜드 핵심 가치인 자연유래 성분에 대한 해석이었다. 자연에 가장 가까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재료와 그것의 가공을 최소화했고, 조형 역시 가장 기본적인 모습으로 설계했다.

 

티퍼런스 서울의 INTERIOR&EXTERIOR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된 주재료는 시멘트 벽돌과 가공을 최소화한 원목 그리고 평철이다. 구조재이자 마감재인 6만 장의 시멘트 벽돌은 재생골재가 아닌 강모래를 사용해 밀도를 높였는데, 별도의 마감재를 더하지 않았지만 재료 본연의 가치만으로 공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벽돌을 받치는 금속 인방 역시 판재를 쌓아 올리는 기본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같은 적층 기법은 가구를 비롯한 덩어리를 이루는 근간으로, 각각의 조각 사이에 쐐기를 넣어 그 인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티퍼런스 서울 외관
티퍼런스 서울 외관
티퍼런스 서울 2층
티퍼런스 서울 2층

수차례 개조되며 복잡해진 건물의 구조를 간결히 정리해 공간의 언어를 통일했다. 불규칙한 간격의 기둥 앞뒤에 벽돌 레이어를 더해 균형을 잡았고, 이를 통해 파사드는 안정된 상태로 회복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막혀있던 입면에 큼직한 창문을 내고, 도로와 건물의 사이에 화단을 배치했다. 자연을 통해 공간 안의 사람과 바깥의 세상이 서로 관계하길 바라며.

 

티퍼런스 서울의 SPACE

프리미엄 퍼플티(Purple Tea)&스킨케어 브랜드 티퍼런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1층 아트카페, 2층 뷰티숍, 3층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1층 아트카페에서는 티퍼런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퍼플티(Purprle Tea)를 접할 수 있다. 퍼플티는 케냐 1,800미터 고지대에서 강렬한 태양의 힘을 받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티(Tea)를 말한다. ‘시그니처 퍼플티부터 5가지의 블렌딩 퍼플티까지 이색 메뉴를 즐기며 티퍼런스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티퍼런스 서울 1층 아트카페
1층 아트카페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브랜드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아트 전시이다.

1층 아트카페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브랜드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아트 전시이다. 매 시즌 전시가 변경되어 매번 색다른 감성을 마주할 수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퍼플이 투영된 예술 작품을 곳곳에서 발견해보는 것도 티퍼런스 서울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자연의 건강함 힘으로 혁신적인 스킨 테라피를 전하는 티퍼런스의 퍼플티 스킨케어 라인아이소이제품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브랜드 티퍼런스의 콘셉트 스토어를 겸하는 목적을 갖고 있는 건물이라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이 빠질 수 없다. 홀 중간에 설치된 대표 제품들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진열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티퍼런스 서울 2층 뷰티숍 / 홀 중간에 설치된 제품들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진열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티퍼런스 서울 3층 루프탑 / 한 쪽은 익선동의 고즈넉한 한옥 지붕 뷰가 한눈에 보인다면, 다른 한쪽은 푸른 가로수가 펼쳐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대망의 3층에 올라서면 360도로 펼쳐지는 익선동만의 정감 가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탁 트인 루프탑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예술이다. 한 쪽은 익선동의 고즈넉한 한옥 지붕 뷰가 한눈에 보인다면, 다른 한쪽은 푸른 가로수가 펼쳐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11초마다 달라지는 햇살과 바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테라스에서 익선동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보자.

 

티퍼런스 서울의 ART

티퍼런스 서울은 매 시즌 전 층에서 아이소이와 함께하는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전시회를 진행해 퍼플티의 풍미와 함께 작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보랏빛이 가지는 고귀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재는 키네틱 설치미술가 한진수의 레드:블루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는 시즌별 변경 될 예정이다.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햇볕과 바람결까지 느낄 수 있는 루프탑까지 완벽한 코스로 자연의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티퍼런스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아트 감성은 건물 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건물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광까지 모두 티퍼런스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의 한 장면이다. 전 층에 통유리 창을 배치해 익선동 뷰를 캔버스처럼 담아내고 있다. 그 덕분에 계절이 가져다주는 고유의 온도와 색채를 입어 예술작품 못지않은 익선동 풍경을 매일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햇볕과 바람결까지 느낄 수 있는 루프탑까지 완벽한 코스로 자연의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개요

프로젝트 : 티퍼런스 서울

설계 : 더퍼스트펭귄 최재영

시공 : 더퍼스트펭귄

홈페이지 : www.teafference.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61

면적 : 506m²

규모 : 지상 3

마감재 : Exterior-Cement brick, Cedar, Stainless steel

Interior-Cement brick, Stainless steel, Granite, Banki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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