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은 대부분 자가가 아니라서 인테리어 작업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렇지만 조금만 손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곳이 원룸. 인테리어 필름부터 구조를 바꾸는 목공작업에 이르기까지, 원룸이 전문 인테리어 과정을 거쳤을 때.
오직 가구로 공간을 나누다
오히려 혼자 살 때 집은 훨씬 더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때로는 작업실로, 때로는 스파를 즐기는 휴식처로, 그리고 때로는 도움이 필요한 길고양이의 임시보호소가 되기도 한다. 거주자는 내면의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한 연기자. 그가 살고 싶은 집은 일과 삶을 분리할 수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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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테리어 필름의 힘은 강해
유행 지난 싸구려 인테리어 자재들로 꾸며진 집에서 사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1인 가구가 이런 집에서 거주하니, 이때 인테리어 필름 리폼은 큰돈 들이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마법 같은 존재. 인테리어 필름을 비롯해 화이트&우드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얻기 위해 이 집에서 사용한 몇 가지 방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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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콤비, 화이트&우드 인테리어
화이트&우드 조합은 유행이 없다. 아주 먼 옛날부터 사용해 우리에게 어떤 인테리어보다 익숙하기 때문. 다만 원목을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자유롭게 쓰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집은 원목을 포인트로만 활용하는 방법으로 수준 높은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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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를 벗어나 메탈과 블랙으로 꾸몄더니
사실 이 집은 개보수가 그다지 필요 없는 컨디션이었다. 그렇지만 거주자는 섬세한 미감을 지닌 스타일리스트. 그는 “집의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의욕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작은 집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메탈과 그레이, 블랙 등을 조합했더니 호텔 분위기의 원룸이 나왔다.